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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 산책255

나카메구로의 한 상점 내가 나카메구로를 좋아하게 된 것은 5년이나 좋아했던 일본의 한 연예인 때문이었다. 나카메구로는 사실 벚꽃 축제를 빼면 일반인들에게는 조금 실망스러운 장소일지도 모르지만, 나로서는 구석구석에 숨은 가게들을 찾아내는 재미가 있었던 곳이다. 그러다 그가 언급한 '비밀가게'를 찾아 나선 적이 있었다.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았고, 단지 가게안의 물건만으로 판단해야 했던 곳. 1시간 반을 헤매고 나서 발견했을때의 기쁨이란-! 시간이 지난 지금에서도 기쁘다. 매장 물건의 가격은 나를 기쁘게 할 수 없을지라도. 2016. 10. 9.
마음에 점을 찍다, 예만방(譽滿坊) 장국영이 사랑했다는 맛집, 예만방(譽滿坊) in Happy Valley, Hong Kong 꽤 유명하다는 레스토랑 예만방으로 가기 위해 트램을 탔습니다. 일부러 가지 않으면 굳이 들르기가 힘든 위치에 있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전의 홍콩 여행 때마다 갈 수 없었던 곳이기도 했죠.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저나, Y양이나 둘 다 초행이 아닌데다 홍콩에서 가보지 않은 곳들 위주로 여행을 하기로 했었기 때문에 갈 수 있었답니다. 트램에 타면 시내를 지나는 동안 이런 화려한 간판들을 계-속 구경할 수 있어요. 굉장히 저렴하기 때문에 저는 홍콩섬에 숙소 잡는 걸 좋아합니다. ^-^ 느긋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니까요. 또 어디까지 가든 계-속 같은 요금이라는 것도 매력이죠. 해피벨리에 다 다다를 즈음 이런 멋진 레.. 2016. 8. 23.
나라마치(奈良まち)를 걸으며- 팬질의 추억을 찾으며, 나라마치를 걷다.in NaRa Machi, NaRa 계획대로 전날 나라에 갔다면 나라마치를 좀 더 여유있게 그리고 활기차게 볼 수 있었을텐데요. 애석하게도 제 나라여행은 몇번을 언급한대로 시간에 쫓기는 여행이었답니다. 물론 헤이죠큐세키를 포기했다면 좀 더 여유있었겠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도 포기하지 않은 건 잘한 일이었던 것 같네요. 나라마치는 딱 설명하자면 제가 워킹을 준비하면서 이런 곳에서 살고싶다-라고 생각했던 곳하고 너무 맞아떨어졌어요. 가열차게 팬질하던 시절에 그분께서 소개하던 자료에서도 반했지만, 실제 가보니 훨씬 더 고즈넉하고 일본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시간 자체가 워낙 일렀기 때문에 오픈한 가게가 별로 없었다는 게 좀 ㅠㅠ 그래도 이렇게 열어둔 곳들도 더.. 2016. 8. 4.
신주쿠, 도쿄도청 개인적으로 난 신주쿠를 썩 좋아하지 않는다. 사람도 많은데다 빌딩들이 숨이 막힐 정도로 들어와 있고, 역은 항상 바글바글 복잡하다. 하지만 여행자든 사는 사람이든 신주쿠역은 갈 수 밖에 없는 곳이다. 다른 목적지를 위해 경유를 할 수 도 있고, 뭔가 쇼핑을 위해 가야 하는 경우도 있으며, 혹은 사람을 만나기도 한다. 때문에 복잡한 그 역을 익혀두고 길을 잘 찾기 위해 종종 방문하는 경우가 있었다. 신주쿠 역은 이런 모습이다. 언제 가더라도 유동인구가 가득. JR 신주쿠 역에는 많은 인구가 이용하는 녹색의 야마노테센 (山手線)뿐만 아니라 츄오센(中央線), 이노카시라센(井の頭線) 등 많은 노선들이 운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근거리에 사철 (Metro)의 역도 있으니 복잡함이야 당연하다. 그런데 이 와중에 역을.. 2016.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