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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8

[스페인 여행] 바르셀로나 4일차 (2), 지로나, 유대지구와 지로나 대성당, 성벽투어, 메뉴 델 디아 비슷한 듯 다르게 풍경이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유대지구에 들어섰어요. 유대인 지구 중 드물게 잘 보존된 곳 중 하나라고 하네요. 저는 세계사는 잘 모르지만, 유대인들이 이리저리 쫓겨다녔다-정도는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잘 보존된 곳이 적다보니 당시의 생활상이나 건축양식 같은 걸 잘 볼 수 있다고 해요.      도중에 들른 상점에서 이거저거 구경하며 찍은 건데요. 색감이 너무 화려하고 예쁘죠. 저는 그릇에는 큰 감흥이 없어서 구매하진 않았지만, 아마 그릇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손이 근질근질한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여기서 냉장고에 붙일 자석을 샀어요. 행운을 주고 뭣보다 지로나에 다시 올 수 있다는 상징과도 같은 거라서요. 아, 그리고 탐났던 건 코르크 재질의 가방이었는데요. 진짜 가볍고 좋더.. 2024. 5. 6.
[스페인 여행] 바르셀로나 3일차 (3), 시체스, 메르까도나 오렌지쥬스 몬세라트 일정을 마친 후 다시 버스에 올라탑니다. 오후 일정인 시체스에 가기 위해서에요. 몬세라트에서 시체스까지는 버스로 70분 정도 걸렸고, 가이드의 추천에 따라 스페인 낮잠 문화라고 할 수 있는 시에스타를 즐겨봅니다. 사실 이른 아침부터 일어났고 트레킹까지 했더니 피곤하긴 했어요. 1시간 남짓 정말 떡실신했습니다. ㅎㅎ     시체스에 도착했습니다. 여행 동안 가우디보다는 오히려 곳곳에서 더 만난 듯한 느낌의 수비락스 작품이 여기도 있어요. ㅎㅎ 시체스라고 두둥 써놓은 이 커다란 장식 앞에서 증명사진 하나 찍어주고 이동합니다. 투어에 속한 시체스는 약 15분 정도 함께 도보로 이동하며 간단히 설명해주시고요. 그 후에는 2시간 정도 자유시간을 줍니다. 소도시이며 해변도시를 가볍게 산책한다고 생각하시면 .. 2024. 5. 1.
[스페인 여행] 바르셀로나 2일차 (2), 까사밀라, 츄레리아 트레볼 까사 바트요에서 아주 조금만 이동하면 만날 수 있는 까사 밀라입니다. 내부 입장은 하지 않았고 밖에서 설명만 들었어요. 이 까사 밀라는 딱 보기에도 바트요하고 너무 다르죠. 가우디가 좀 더 나이가 든 후에 의뢰받은 건축물이기도 하고 건축주와 가장 많은 트러블이 있던 것이기도 하다네요.심플하면서도 색이 없는 탓에 어, 정말 가우디인가 싶어 가장 뇌리에 적게 남았던 건물이기도 합니다. ㅎㅎ     그리고 다들 보는 순간, 미역(...)이라는 생각이 드는 테라스의 저 흉... 어쨌든.제가 보기엔 별로지만, 누군가는 좋을 수도 있겠죠. 어쨌거나 여기서도 가우디의 자연 친화적인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미역 같은 저 녀석들도 나름 자연의 여러 곤충이라던가 바다라던가 파도라던가 그런 것들을 .. 2024. 4. 24.
[스페인 여행] 바르셀로나 2일차 (1), 까사 바트요 대망의 가우디 투어, 천재의 진면목을 만나다. 둘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이날 새벽 5시에 일어났을 거예요. 시차 적응에 실패했지만, 역시 투어를 신청해두길 잘했다 싶기도 했습니다. 숙소에서 도보 15분 거리에 미팅 장소가 있어 7시 55분쯤 출발했어요. 사진상 보이는 나무가 무성한 곳이 까딸루냐 광장입니다. 이른 아침은 요렇게 사람이 없고 한산해요. 출발 전에는 마냥 넓은 광장을 상상했는데 실제로 만난 광장은 너무너무 아담(?)했어요. 투어 시간에 맞추느라 가보지는 못하고 이렇게 휙 보고 지나쳤습니다. 이제 매일 볼 곳이니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기도 했고 실상 하루에 한번 이상은 반드시 지나가게 된 장소기도 하답니다. 드디어 예약해둔 가우디 투어 미팅 장소에 도착했어요. 예약은 마이리얼트립에서 했고.. 2024. 4. 23.
['23 다카마쓰] 베넷세 하우스 뮤지엄 & 카페 독특한 작품과 아름다운 풍경, 두가지를 즐길 수 있는 베넷세 뮤지엄 in 다카마쓰(高松) 지중미술관을 다 둘러보고 난 후 저는 다시 슬렁슬렁 걸어서 베넷세 뮤지엄으로 이동했습니다. 보통은 베넷세 셔틀을 타도 되긴 하는데 의외로 지중미술관에서 시간을 길게 보낸 덕분에 중간에 시간이 붕떴어요. 10시 15분에 입장했고 11시 52분 버스를 탈 생각이었는데 나오니까 12시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넘었나? 여튼 다음 셔틀인 1시 15분걸 타기엔 시간이 너무 차이가 나서 걷기로 했습니다. 혹시 저와같은 코스를 이용하실 분들은 시간 계산을 잘 하시는 게 좋겠죠. 물론 걷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거의 내리막길이고(딱 한구간 오르막 있습니다.) 힘들지도 않았어요. 시간은 약 20분 걸렸나. 저는 느린 편이고 .. 2024. 1. 4.
['23 다카마쓰] 나오시마 지중미술관 (이동편 포함 후기) 예술과 미술, 건축을 몰라도 힐링할 수 있는 공간, 지중미술관 in Takamatsu (高松) 다카마쓰에 가려고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갈 곳으로 정해지는 것이 나오시마인데요. 그 중에서도 지중미술관은 많은 분들이 선택하는 곳 중 하나랍니다. 저 역시 소문의 그 지중미술관은 꼭 가야지 결심했었고요. 다만 떠나기 전 미술, 예술, 건축 이런 거 하나도 모르는데 괜찮나 걱정했었는데요. 가보니 그 걱정이 무색하게 두시간을 꽉 채우고 나오게 되었답니다. 굳이 자세히 알려고 하지 않고 느껴지는 것만을 마음에 담자고 생각했는데 정말 그거로도 충분한 시간이었어요. 그럼 후기를 남겨볼께요! ※ 출발 전, 예약부터. 지중미술관은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나중에 시간 보고 하자- 생각하다가 매진될 수 있어요. 되도록 일정을 .. 2023.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