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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 산책/스페인-바르셀로나-그라나다

[스페인 여행] 바르셀로나 2일차 (1), 까사 바트요

by Hare 2024.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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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가우디 투어, 천재의 진면목을 만나다.

 

 

 

 

둘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이날 새벽 5시에 일어났을 거예요. 시차 적응에 실패했지만, 역시 투어를 신청해두길 잘했다 싶기도 했습니다. 숙소에서 도보 15분 거리에 미팅 장소가 있어 7시 55분쯤 출발했어요.

 

사진상 보이는 나무가 무성한 곳이 까딸루냐 광장입니다. 이른 아침은 요렇게 사람이 없고 한산해요. 출발 전에는 마냥 넓은 광장을 상상했는데 실제로 만난 광장은 너무너무 아담(?)했어요. 투어 시간에 맞추느라 가보지는 못하고 이렇게 휙 보고 지나쳤습니다. 이제 매일 볼 곳이니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기도 했고 실상 하루에 한번 이상은 반드시 지나가게 된 장소기도 하답니다.

 

 

 

드디어 예약해둔 가우디 투어 미팅 장소에 도착했어요.

예약은 마이리얼트립에서 했고요, 본디아투어라는 회사에서 에두라는 가이드가 진행하는 상품이었어요. (https://www.myrealtrip.com/offers/119126)

 

가우디는 바르셀로나의 대표 상품이나 마찬가지다보니 취급하는 상품이 진짜 많았어요.

그런 와중에 이 투어를 선택한 이유는,

 

1. 후기가 매우 좋음

2. 사그라다 파밀리아와 구엘 공원에 동반 입장 설명

3. 가이드 본인이 스페인 사람이면서 한국말을 유창하게 하며, 한국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음

 

이랍니다.

 

약간의 기대를 가지고 참가했는데 의외로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은 투어가 되었답니다. (광고 아닙니다. 내돈내산!)

에두는 정말 열정 넘치는 가이드였고, 아는 것도 많은 데다, 사진도 엄청 잘 찍어줬기 때문에 혼여객의 추억도 지켜주었거든요.

 

진행 후에도 장점이 많았어요. 투어의 시작을 카페에서 시작해서 같이 다닐 분들의 얼굴을 익힐 시간이 있었다는 거요. 덕분에 혼자 오신 분들을 여럿 만나 저녁도 같이 먹는 등 좋은 인연을 맺기도 했어요. 게다가 중간중간 먹거리도 놓치지 않다보니 확실히 긴 투어여도 덜 지치는 것 같아 좋았어요.

 

 

 

 

 

 

 

네, 바로 요런 카페에요. 카페 자체는 체인이라 바르셀로나 여기저기서 찾을 수 있는데요. 꼬르따도와 크로와상이 맛있었어요. 아침도 못 먹고 출발했지만, 배를 채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도로 위에서 열정적으로 설명중인 가이드 에두! 역사 전공자라 바르셀로나라는 도시의 과거부터 지금까지에 대한 설명도 아주 잘 해주시더라고요. 도시의 형태가 왜 이렇게 잡혔는지, 원래는 어땠는지, 자료와 말로 적절히 설명하다보니 더 와닿았던 것 같고요. 투어를 하지 않았다면 몰랐을 테죠. 길 위의 저런 벤치에도 사연이 있고, 건축의 놀라운 사실이 숨겨져 있기도 하다는 걸요. 직접 앉아보게도 하고, 사진도 찍어주면서 설명하니 더 기억에 남았어요.

 

 

 

 

 

 

가우디의 여러 건축물 중 기대를 했던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저 까사 바트요인데요. 정말 딱 보는 순간 특이하다, 예쁘다, 신기하다-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단순히 건축 이외에도 성 조르디의 전설까지 조합하여 설명하니 왜 각각의 모양이 저런 형태이고 겉면의 타일은 왜 저런 색감인지 나중에는 이해가 가더라고요. 설명을 들은 후 귀국 전에 내부 입장도 따로 했는데요. 정말 꼭 입장해보시길 권합니다. 시간 흐름상으로 포스팅하고 있으므로 나중에 내부 사진도 올려볼게요.

 

 

 

 

 

첫날 도착해서도 왼쪽의 저 배너를 봤는데요. 성 조르디의 날을 기념하는 거라고 해요. 첫날은 아무 생각 없었는데 확실히 투어를 하니 아, 이런 기념일도 있구나 싶어 나중엔 더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4.23일이 기념일이고 이날은 까사 바트요도 온통 장미를 입어 더 예뻐진다고 하네요. 한주만 늦게 올걸, 하는 아쉬움이 남았어요. ㅎㅎ

 

 

 

 

 

가이드가 까사 바트요 설명을 마치며 센스있게 준 당충전을 위한 츄파츕스. 지금 까사 바트요의 소유주가 바로 츄파츕스 회장님이라고 하네요. 덕분에 요렇게 귀여운 기념사진도 남길 수 있었어요.

 

 

 

 

다음 포스팅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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