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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네11

하코네 어린왕자 박물관(箱根 星の王子さまミュージアム) 어린시절의 꿈이 재현되는 곳, 어린왕자 박물관in Hakone, Kanagawa 1943년에 출판된 생텍쥐베리의 '어린왕자'는 현재 140개국 이상에 번역되어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우리도 어릴때 한번은 읽었을 법한 동화같은 느낌의 책이라지만, 어린왕자는 어른이 되어 읽어야 할 작품이 아닐까 싶다. 그런 어린왕자를 테마로 만든 하코네의 '어린왕자 박물관'은 바로 셍텍쥐베리가 살았던 리용의 거리나, 어머니의 고향 프로방스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밖에서 보는 어린왕자 박물관은 마치 유럽의 성과도 같고 마을과도 같다. 생각보다 아주 커다란 모습은 아니라 사진만으로 본 모습과 달라 실망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디에 카메라를 들이대도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모습 덕택에 사진 스팟으로는 이곳만 한 장소가.. 2010. 7. 28.
하코네 여행기 ④ 혼자 떠나는 하코네(箱根), ④ 멋진 조각들로 가득했던 조각의 숲을 출발하기 위해 다시 역으로 돌아왔다. 다음 목적지는 오와쿠다니! 하코네 여행에서 가장 유명 한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의 땅은 아직도 처절하게 살아있음을 눈으로 볼 수 있는 곳이다. 지진을 몇번 경험해보니, 정말 땅이 살아있는 건 무서운 거구나-하고 실감하기도 했다. 저 멀리서 또 다른 등산열차가 다가온다. 앞의 갈라진 부분을 통해 서로 스쳐지나가는게 스릴 있기도 했다. 벌써 시계가 11시에 가까워져 등산열차를 찾는 손님들도 어제에 비해 확 늘었다. 외국인들도 많이 보이는 것이 (... 너도 외국인이지) 역시나 관광지 라는 생각도 들었다. 항시 등산열차는 여기가 몇 미터쯤 되는지 알려주고 있었다. 계속 있어서 잘 몰랐지만 아직.. 2010. 7. 27.
하코네 여행기 ③ 혼자 떠나는 하코네(箱根), ③ 다시 고라역에 오르니 날씨가 맑아서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하코네는 완전히 변덕스러운 날씨를 나에게 보여주었다. 아침나절엔 분명히 더웠는데, 오후에 아시노코에 가니 또 살짝 추워지고... 하지만 그만큼 자연이 잘 살아있어서 그렇다고 나에게 애써 최면을 걸었다. 어쨌거나, 이제 조각의 숲으로 출발. 역에서 내려 조금 걸으니 보이는 조각의 숲 미술관 아내 표지판. 조각의 숲은 많은 사람들이 추천을 하는 곳이긴 했지만, 조각에 대해 쥐뿔도 모르는 내가 과연 얼마나 즐길 수 있을까 걱정을 하며 선택한 곳이기는 했다. 아마 어린왕자 박물관이 이때 공사만 안했어도, 여길 포기하고 거길 갔을지도 모른다. 드디어 도착. 커다란 분수와 커다란 간판이 나를 반기고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인.. 2010. 5. 22.
하코네 여행기 ② 혼자 떠나는 하코네(箱根), ② 로망스카에서 내리니 바로 등산열차가 기다리고 있었다. 미리 시각표를 홈페이지에서 검색하고 갔기 때문에 출발 시간은 알고 있었다. 이 녀석이 떠나면 다음 열차가 15분이나 기다려야 했으므로 재빨리 사진을 찍고 열차에 올라탔다. 셔터를 눌러대는 손짓에 익숙한지 자기들이 찍히는 걸 알면서도 역무원들은 자기들끼리 잡담을 계속했다. 역시나 여기도 앞자리는 없었다. 일본인 할머니 2명과 젊은 여자 2명이 각각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바로 앞에는 등산열차를 운행하는 직원이 출발 준비로 분주히 오가고 있었다. 이 등산열차는 스위치 백이라는 시스템으로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며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것이다. 한국에도 한 곳 있다고 하던데 아직도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열차가 출발하기 시작하.. 2010. 5. 15.
하코네 여행기 ① 혼자 떠나는 하코네(箱根), ① 5월의 어느날, 일본에 온지 8개월이 지났을 무렵이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도중 동료인 요코야마상의 '나 여행갈건데..'로부터 내 여행계획이 시작되었다. 그는 항상 여러가지로 조언을 아끼지 않는 아르바이트 동료인데 여친과 함께 교토에 여행을 갈 거라고 잡담을 시작했다. 부러움도 가득, 한편으론 나야말로 워킹 홀리데이인데 홀리데이를 즐기기는 하는 거야?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가고 싶다-라고 하니 하코네 정도면 어때-라고 대답을 해줬다. 아하, 그렇구나. 제일 만만하고 내가 늘 가려다 실패만 했던 하코네라면 휴일을 이용해 다녀오기 딱 좋았다. 오전 근무인 수요일 출발, 목요일 휴가를 내고 여행을 하기로 결정했다. 출발 전에 미리 오다큐 안내소에 가서 프리패스 예매를 했었.. 2010.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