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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29

일본의 버스는 참 편해요.  엊그제 어디 갈일이 있어 버스를 탔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의 '22번 버스'는 정말 장난 아닌 롤러코스터 버스인데요. 마구잡이 운전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벨을 눌렀음에도 내려야 할 정거장을 그냥 지나치는 일도 있습니다. 내 돈 내고 버스타고 참 기분나쁜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일본에서 버스를 탈 일이 많지는 않았지만 늘 기억에 남았던 것은 사용자 입장이라는 것입니다. 출발합니다, 정차합니다-의 멘트 뿐 아니라 오른쪽으로 돕니다, 커브가 심합니다, 벨을 누르고 자리에서 일어나지 마세요- 등등의 끊임없는 운전기사의 멘트가 인상적입니다. 차는 완벽하게 정거장에 정차한 후에 문을 열고 내리는 사람이 없는지 재차 확인 후 문을 닫는 등의 서비스도요. 우리나라도 좀 더 그런 환경이 될 수 는 없는 걸까요? 2010. 12. 2.
료마전, 마샤  이름도 없던 젊은이가 그 시대의 "용"이 되었다. 제목 써 놓고 이거 잘못보면 미샤처럼 보이겠다........는 생각을 1초 했네요. 오사카 여행중에 만난 마샤랍니다. 료마전의 주인공을 맡고 있지요. 아츠히메에서는 료마역을 타마키 히로시가 했습니다만, 뭐랄까, 활약하기전에 죽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단 말이죠. 근데 료마전의 료마는 역시나 료마가 메인이라서인지 참 멋있습니다. 2010. 11. 29.
나라에서 만난 작은 기쁨  고후쿠지에서 나라마치로 가는 방향에서 갑자기 소란스러운 음악소리가 들려왔어요. 가게의 홍보였던 듯 전단지를 돌리는 아저씨 옆으로 이렇게 익살스럽게 지나가던 분들.... 사진을 찍자면 찍고 바라봐주고.... 왠지 나라의 고즈넉함과는 어울리지 않는 소란이었지만, 여행지에서의 특별한 경험은 재미있었어요. ▼ 관련글 더보기 2010/11/28 - [여행길 산책/맛있는 맛집] - 나라(奈良)의 맛집 카나카나(カナカナ) 2010/11/27 - [여행길 산책/한국과 일본] - 나라(奈良) - 헤이죠큐세키(平城宮跡) 2010/11/26 - [한장의 사진] - 나라의 사슴, 이쁘던데? 2010. 11. 28.
나라의 사슴, 이쁘던데?  시카센베(鹿せんべい, 150엔)를 하나 샀더니 한 녀석이 따라 붙네요. 센베를 팔던 할머니가 '자, 사슴이 따라붙어요!'라며 알려주셔서 뒤돌아 보니 이 녀석이 쫄래쫄래 따라옵니다. 무서운 녀석이 아니라 다행이었어요. 고개를 끄덕끄덕하는게 얼른 하나 주세요-라며 개인기를 펼치는 것 같았어요. 센베를 뜯어서 하나 물려주니 제 손까지 덥석 뭅니다. 아프지는 않아요. 침이 좀 뭍어서 그렇지.....^-^; 귀여웠습니다. 어떤 분들은 악- 소리를 내며 도망가던데 저는 괜찮더라구요. 시카상~ 하고 부르니까 이쁜 얼굴로 쳐다봐 줍니다. 얼른 사진 하나- 그리고 센베 상납. 2010. 11. 26.
오사카 여행일정 완료!  날짜는 참 좋다고 생각했지만 어쩌다보니 GRE 시험하고 날짜가 겹치는 바람에 고생을 좀 했습니다만- 어쨌거나 오사카 여행일정이 확정되었습니다. 좀 더 길게 가고 싶은데 뭐 여건이 안되니까요. 11월 20일~23일, 지인의 여행에 살짝 다리하나 얹어서 갑니다. 제주항공 한번 타볼까-했으나 밀렸고....(토요일 저녁이었나 제주항공 홈페이지 들어가니까 자리가 뜨더군요. 그때 잡아서 결제까지 해버렸어야했는데, 응? 여유있나? 라고 생각하고 그냥 창을 닫았거든요. 역시나 없더군요.)....아시아나 대기끝에 풀려 아시아나로 갑니다. 호텔도 도심쪽 비즈니스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여차저차하여 베이쪽으로 잡았고- 일정은 3박 4일이니까 가고 싶은데는 많은데 다 갈 수 없으니 타협을 하고 싶은데 또 그것도 안되고... 2010. 1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