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352

나라 고후쿠지, 사루사와노이케 좀 더 머물고 싶었던 사루사와노이케와 고후쿠지 (猿澤の池、興福寺) in Nara 나라에서는 거의 반나절 밖에 시간이 없었던 관계로 많은 걸 포기했어야 했었답니다. 덕택에 그냥 걸어가며 고후쿠지를 볼 수 밖에 없었어요. 1300주년 천도행사는 거의 마무리 단계였으므로 행사가 많지 않았다는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할까요. 그래도 고주노토는 훌륭했습니다. 나라여행에서 역시 백제의 느낌이 많이나는 것들을 경험한 탓인지 다음번엔 호류지까지 포함해서 나라를 중점으로 여행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나라마치까지 가는 길에 있는 사루사와노이케의 모습은 잘 볼 수 가 있었어요. 거의 한바퀴를 삥 둘러 걷는 길을 택한 덕택이었죠. 날씨만 조금 더 좋았다면 고주노토가 이 연못에 비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을텐데... .. 2016. 1. 26.
산겐자야 - 카페 옵스큐라(Obscura) 스페셜티 커피를 사용하는, 카페 옵스큐라in Sangenjaya, Tokyo 20대의 세명의 남자 오너가 주인인 카페 옵스큐라는 세타가야구의 산겐자야에 위치한다. 가게 이름인 옵스큐라는 카메라의 이름으로부터 따왔다고 한다. 카메라에 대해 잘 몰라 검색을 좀 해보니 '빛을 가린 방'이라는 의미의 옵스큐라의 기원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있었다. 어두운 상자에 바늘 구멍을 뚫어서 반대편에 비치는 상을 그리는 화가들로부터 시작된 것이란다. 아마도 이 카페가 그 검은 상자가 되어 밖의 풍경을 담는다는 그런 의미가 아닐까? 이 카페의 주요한 메뉴인 커피는 스페셜티 커피라는 프리미엄급의 커피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추출해내는 기구는 사이폰 으로, 커피의 향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기구다. 하지만 사이폰은 손이 .. 2016. 1. 24.
그리운 맛, 쿄후 히가시야마 라멘 이시하라 그리운 맛, 히가시야마 라멘 이시하라 (なつかしの味、東山らーめん、いしはら) in Kyoto 이번 교토여행은 가장 최적의 날씨와 아름다운 단풍이 함께했지만, 그에 상응할 정도의 많은 사람들 때문에 제대로 맛을 못 느낀 여행이었어요. 그래도 점심 만큼은 가서 먹어야겠다-라고 생각했던 집에서 먹게 되어 다행이긴 했지만....문제는 저희가 여기서 밥을 먹으면서도 이 집이 그 집인지 모르고 가서 먹었다는 거죠. ^-^; 한국에 와서야 알게 되었다죠; 어쨌거나, 간판에 걸린 그대로 그리운 맛을 간직했다는 교토풍 라멘집 이시하라에 다녀왔습니다. 밖에서는 가게가 과연 영업을 하는지, 무슨 가게인지 잘 알 수 없을 정도의 외관이랍니다. 옆에 붙어있는 영업중이라는 문패가 없다면 들어가길 망설이게 하는 구조였어요. ^-^;.. 2016. 1. 24.
영화 [화양연화], [2046]의 배경이 된 홍콩 골드핀치 레스토랑 영화 [화양연화], [2046]의 배경으로 쓰인 골드핀치 레스토랑 in Causeway bay, Hong Kong ※ 현재 폐점되었습니다. 내부 수리해서 다시 한다는 말도 있긴 한데, 현재로서는 잠정적 폐점이 맞다는 군요. 소유주가 네명이었던 모양인데 의견이 불일치 한듯 해요. 홍콩에서의 첫날, 저녁식사를 하러 간 곳은 골드 핀치 레스토랑(Goldfinch Restaurant)이었습니다. 어린시절에 중화권에 빠져 있었던 것도 있었고 개인적으로도 양조위씨, 장만옥씨를 참 좋아했던 관계로 많은 후기에 등장했던 이 레스토랑은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어요. 평가는 대체적으로 좋은 편이었는데 왜 그랬는지 알 것 같습니다. 정말 음식의 맛이나 질이 좋더라구요. 구글에서 직접 지도를 프린트 해서 갔음에도 불구하고 근처.. 2016. 1. 22.
호주 / 뉴질랜드 출장기 ② 2004년 호주/뉴질랜드 출장기 - 2 - 뉴질랜드 북섬의 로토루아에서 아그로돔이라는 큰 목방에 방문했었다. 목장 자체도 볼거리가 많았지만, 역시 최고의 묘미는 바로 양쇼. 30분 정도 진행하는 쇼는 이 멋진 남자가 연신 즐겁게 만들어준다. 직접 양털을 깎는 것도 보여주고, 손님들을 불러내 해볼 수 있게 하기도 한다. 또 쉽독(Sheep Dog), 즉 양몰이개도 아주 귀여운데, 꼬마돼지 베이브에 나왔던 녀석하고 꼭 닮아 있었다. 얌전하고 사람말도 잘 듣는데, 내 주변을 알짱거리기에 슥슥 쓰다듬어 주었더니 아주 좋아한다. 하지만 양들을 몰때는 그 카리스마가 대단해서 양들이 굉장히 무서워한다. 목장에서 출발해 도착한 호수다. 바다처럼 보일 정도로 광대한 넓이를 자랑하는 호수로 우리를 감동시켰지만, 그럼에도 .. 2016. 1. 20.
호주 / 뉴질랜드 출장기 ① 2004년 호주 / 뉴질랜드 출장기 - 1 - 정말이지 출장을 싫어했던 나는 호주 뉴질랜드의 열흘 일정을 투어리더로 따라갈 수 밖에 없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뉴질랜드 남섬까지 포함된 일정이라는 것. 남섬은 아무래도 쉽게 갈 수 없는 일정이다보니 꼭 네가 가라는 팀장님의 말을 들을 수 밖에 없었다. 우리 팀의 인원은 13명, 나는 손님과 한 방을 사용하는 일정으로 출발하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밤에 출발하여 다음날 아침 일찍 호주 시드니에 도착했다. 좁은 좌석에서의 약 10시간에 가까운 비행은 피곤 그 자체였고, 손님들도 대다수 젊은 나이였음에도 불구 엄청나게 피곤해했다. 하지만 어쩌랴, 그들이 선택한 일정이니 우리는 블루 마운틴으로 출발했다. 유칼립투스 나무가 많은 호주로 특히나 블루 마운틴은 산.. 2016.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