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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워홀 08~09

Talk 3. 일본 미용실은 어떨까?

by Hare 2013.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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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도 미용실을 자주 가는 편이 아니었지만, 일본에서 1년간 머리를 하지 않는다는 건 거의 불가능이었다. 원래 도중에
   잠시 한국에 나올 일이 있어서 머리를 하고 다시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나오자마자 감기에 걸려버려 머리를 하지 못했다. 
   할 수 없이 물가 비싼 일본에서 머리를 해야만 했다. 하지만 잘 알아본다면 한국과 비슷하거나 더 싸게 머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건 약간의 검색과 각오가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1. 핫 페퍼라는 무료 정보지가 있다.

   비단 미용실 뿐 아니라 꽤 많은 생활의 정보를 제공하는 무료 정보지 '핫 페퍼(Hot Pepper)'가 있다. 지하철 역 근처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책인데 보통은 맛집의 소개와 쿠폰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미용실 정보가 있는 뷰티 페이지도 제공한다.
   보통은 새롭게 오픈하는 숍들이 손님을 끌기 위해 쿠폰을 제공하는데, 잘 골라보면 싸게 머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도 
   한다. 일단 잡지를 펼치고 자신이 사는 지역으로 이동 후 구석구석 살펴보면 된다. 인터넷 홈페이지도 물론 있다.

   [핫 페퍼 홈페이지 : http://www.hotpepper.jp/index.html]


   2. 가능하면 유명한 지역에서 하는 것이 안전할지도.

   핫 페퍼를 정독중에 그래도 이대로 가도 될까 싶어 일본인 친구에게 물어본 적이 있었다. 친구의 대답은 영 이상한 곳이 
   아니라면 기본은 할 거라는 답이 돌아왔다. 하지만 신규로 오픈하는 숍들의 실력을 우리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조금 더 돈을 주더라도 유명한 지역에서 하라는 충고가 있었다. 친구가 추천한 지역은 긴자, 오모테산도, 아오야마, 마루노
   우치 등이었다. 시부야나 하라주쿠의 숍들은 개성이 심하게 넘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란다. 물론 저 지역도 100%라고 
   말할 수 없지만, 그래도 실패할 확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적단다. 당연히 가격은 다른 지역에 비해 비싸다.
   혹은 자신의 집과 가까운 곳에서 하더라도 너무나 터무니없는 가격만 아니라면 괜찮단다. 아마 한국이나 일본이나 이런 
   룰(?) 같은 것은 비슷하지 않을까.


   3. Earth 라는 체인이 있다.

   말하자면 미용실 체인이다. 한국의 박준이니 이가자니하는 브랜드마냥 여러곳에 매장이 있고 규모도 각기 제법 있는 편이다.
   작은 가게가 아닌 체인이다보니 안심할 수 있는 점이 많다. 아무래도 책임감도 좀 강한 편. 나는 이 체인을 같이 편의점에서
   일하던 중국인 동료에게서 추천받았다. 중국인들은 저렴하면서 괜찮은 곳들을 꽤 많이 알고 있어서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
   를 상당히 받을 수 있다. 그들끼리의 정보공유에 대해서 나는 상당히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다만 그냥 뚜벅이로 가면 비싼 곳이다. 그러니 어떤 방식으로든 할인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머리를 한 지점은 신코이와
   지점으로 지점 근처에서 브로셔를 많이 나누어 준단다. 그 브로셔에는 첫 고객 50% 할인 행사의 쿠폰이 달려있다. 
   근처에 지점이 없다면 홈페이지에 있는 쿠폰을 이용해보자. 매직과 염색은 OK였고, 컷트는 내 생각엔 별로인 것 같다.

   [공식 홈페이지 : http://www.hairmake-earth.com/]


   4. 우리 집 근처에 오픈하는 곳이 있을지도 모른다.

   이 경우라면 염탐(?)도 가능하고 쿠폰을 받기도 용이해진다. 새롭게 오픈하는 곳이 부담스럽다면 스리슬적 지나며 한번쯤
   봐두는 것도 좋겠다. 나는 집 근처에서 오픈하는 미용실에서 쿠폰이 왔길래 그렇게 염탐하고 머리를 했었다. 결과나 가격
   모두가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5. 기타

   같은 지역의 미용실이라도 가격이 다르고, 스타일리스트의 위치에 따라서도 천차만별이다. 한국과 비슷한 점이 상당히 많아
   별로 어려울 것도 없다. 머리를 하는 도중에 잡지를 가져다 준다거나, 차를 대접한다거나, 말을 건다거나 하는 것들은 비슷
   하다. 조금 인상적이었던 건 어시스턴트인데, 1명의 스타일리스트에게 세명이나 붙어 있었다. 각기 샴푸하는 사람, 드라이
   하는 사람, 염색하는 사람, 컷트하는 사람(스타일리스트) 등등이다. 게다가 그들은 끊임없이 외국인인 나에게 관심을 표했
   다. 일본 살던 중에 친구를 만나는 것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말을 했던 것 같다.;

   가격이야말로 천차만별이라 딱히 잘라 말하기 어렵지만, 컷트는 5,000엔 내외가 보통인 듯 했고, 매직은 1만엔 전후, 염색은
   5~7,000엔 사이가 보통으로 보였다. 나는 앞머리 커트와 염색, 매직을 했는데 총 만엔이 나왔었다. 첫 고객 할인을 받아
   한국에서 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받은 케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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