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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워홀 08~09

Talk 5. 일본에서 체험한 다도, 이케바나, 기모노

by Hare 2013.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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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살았던 니혼바시는 행정구역상 중앙구(中央区)에 속했다. 다른 구에 비해 비교적 작은 편이지만 중앙구청은 정말 다양한
   국제교류 행사를 진행하는 곳이다. 매달 다른 테마로 외국인들을 초청해 여러가지 경험을 해주게 하기도 하고, 1년에 한번 츠키지
   에서 큰 축제를 열어 일본 문화를 경험하게 해주기도 한다. 물론 일본어 교실도 운영중이고 꽤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물론 그 구에 살지 않아도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일본에서 아는 사람도 없고 할 일도 없을 때 자신의 구청이 제공하는 프로그램
   을 찾아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무료 혹은 저렴한 요금으로 여러가지 체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1. 일년에 한번 열리는 국제교류행사 (中央区国際交流のつどい)

   [참고 페이지 : http://www.chuo-ci.jp/]

   매년 10월 혹은 11월에 츠키지에 있는 교육회관에서 열리는 행사다. 홈페이지를 클릭해 보았다면 알겠지만 다양한 체험을 준비
   해놓고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내가 참여했던 2008년의 행사에는 1층에는 지진관련 교육과 안내를 위한 시설을 마련했고 2층
   부터는 문화와 전통에 관련된 시설을 마련해두었다. 다양한 행사가 있지만 직접 참여한 몇가지 행사의 사진을 찍어봤다.



   첫번째, 기모노 체험이다. 사진의 오른쪽이 나인데 꽤 화려한 색상의 기모노였다. 사실 들어가자마자 걸린 몇벌의 기모노
   중에 거의 바로 눈에 띄었는데 내가 이걸 선택하기를 망설이자 자원봉사자 아주머니들이 아주아주 소란스럽게 추천했었다.
   바로 하나요메(花嫁, 신부)가 입는 기모노라서 다른 때 입어보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덕택에 길이도 더 길고
   속에 입는 것도 더 많고 머리장식도 화려해서 다소 힘들기는 했지만 보람이 있었다.





   두번째, 다도(お茶の湯) 체험이다. 나름 이름있는 선생님이시라는데 자세한 소개까지는 못 받았다. 마치 의식이라도
   치루는 듯 복잡하고 어려운 다도의 세계. 다들 숨죽이고 앉은데다 무릎까지 꿇고 앉아서 듣느라 살짝 다리가 저리기까지
   했다. 그렇게 나온 차는 쓴 맛, 거기에 함께 대접해주는 화과자가 매우 단 맛이었다. 둘은 정말이지 잘 어울렸는데 사실
   화과자는 먹기가 아까울 정도로 색상이나 모양이 이뻤다.




   네번째, 꽃꽃이(いけばな) 체험. 사진은 내가 직접 꽂은 이케바나고 뒷편에 흐릿하게 나온 것은 선생님이 꽂은 예시
   다.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자유롭게 꽂도록 했는데 종종 선생님이 좀 더 나은 것으로 어드바이스를 하는 정도로 진행이
   되었다. 가장 해보고 싶은 체험이기는 했지만, 식물은 역시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봉오도리(盆踊り) 체험. 축제가 많은 일본답게 다양한 축제에 다양한 춤들이 있는데 이 날은 봉오도리와
   현대적인 포크댄스를 배웠었다. 생각보다 간단하면서도 즐겁고 많은 사람들과 웃고 떠들 수 있는 기회를 얻기도 했었다.
   앞사람에게 맞추기도 하고 뒷 사람을 배려하면서 추는 춤이었다.


   홈페이지를 보니 올해는 11월에 행사가 치뤄진 듯 하다. 1년 정도 일본에서 산다면 누구라도 한번쯤 참가할 기회가 생길
   테니 항상 중앙구 홈페이지를 주목하자. 행사 날짜가 결정되면 홈페이지에 신청 방법이 뜬다. 미리 신청해야만 참가할 수

   있다.



   2. 한달에 한번 열리는 교류살롱(国際交流サロン)

   [참고 페이지 : http://www.chuo-ci.jp/salon.htm]

   매달 특정한 테마를 가지고 여러가지 교류회를 열고 마찬가지로 예약제로 운영이 된다. 참가비는 기본적으로 무료이기
   때문에 부담도 없고 일본인들과 직접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얻기 때문에 좋은 기회다. 홈페이지에 있는 전단지를 클릭
   해서 살펴보면 신청할 수 있는 팩스나 전화, 이메일 등을 알 수 있다.

   나는 가능한 이 교류회에 자주 참석하려고 노력했었다. 현지에서 설에 먹는 음식을 만드는 이벤트도 있었고, 아사쿠사의
   수상버스를 무료로 타는 기회도 얻을 수 있었다. 어떤 때는 문화관련 토론을 하기도 하고, 축제에 참가하기도 했었다.
   지금 현재 5월의 살롱 내용을 보니 '내 근처의 아까운 물건들'을 이용한 리사이클이 주제인 듯 하다. 이런 경우는 뭔가
   재활용품을 이용해 물건을 만드는 것이 많을 듯 하다.


   3. 그 외의 여러가지 프로그램 제공

   중앙구를 기준으로 알고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다른 구청이 뭘 제공하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아마 자신의 구청에서는 또
   다른 매력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반드시 홈페이지를 잘 참고해서 좋은 워킹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 일본어 교실 : http://www.chuo-ci.jp/japanese.htm
   - 문화광장 : http://www.chuo-ci.jp/bunka.htm
   - 구청 제공 숙박시설의 저렴한 예약 : http://yoyaku.city.chuo.lg.jp/web/
   - 스포츠 교실 : http://www.city.chuo.lg.jp/kurasi/bunka/suportu/17nenosirase/kyoikuiinkaizigyo/kyositu/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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