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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 산책/일본-도쿄

이토 카메야라칸에서 맛 본 신선한 해산물!

by Hare 2012.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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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게와 이세에비!
in Ito, Izu Peninsula






   친구와 계획한 이즈반도의 여행은 정말 가고 싶은 곳이 많아서 슬펐었다. 일정이 1박 2일의 타이트한 일정이라 아타미만 보는 걸로
   만족할까도 생각했었지만, 아무래도 토카이칸(東海館)을 보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아 시간 절약을 위해 이토에 숙박을 잡았었다.
   막상 이토 지역을 검색하니 저렴한 라인에서는 쓸만한 료칸이 보이질 않았다. 그렇다고 비싼 돈을 들이자니 비수기의 이점이 없고,
   맘에 드는 곳을 찾아내면 기간내 플랜이 없어 이용이 불가능하거나 여러가지 이유로 힘들었다.

   그 중 카메야라칸은 온천의 모양이나 구성, 식사, 역에서의 거리, 가격 등등이 모두 맞아떨어졌다. 훌륭한 외관이나 멋진 일본식 
   정원, 멋진 전망은 기대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온천을 즐기고 방에서 하는 두번의 식사를 포함할 수 있어서
   좋았던 기억이 있다. 방도 10조였던가 12조였던가, 어쨌거나 일본에서는 그 가격에서 찾아볼 수 없는 넓이였고 유카타라던가
   바닥에 깔아주는 이불 등등의 제대로 된 료칸의 서비스도 해주었다. 그런데도 가격은 1인당 11,000엔 정도.







   여행을 가면 제철 음식을 먹으라고들 한다. 역시나 제철에 나는 것들 중에 맛이 없는 건 거의 없다. 카메야라칸은 자신들의 플랜에
   제철 요리를 내어준다고 유혹하고 있었다. 나카이상들이 부지런히 움직이며 방으로 식사를 나르고 있는 걸 가만히 앉아 지켜봤는
   데, 구성을 보니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겨울은 이세에비(伊勢海老)와 참게가 제철이었다. 이세에비는 이름만 새우고 거의 바닷가재 수준의 녀석이 통째로 회로 떠져 나왔
   다. 쿨럭- 이건 정말 너무 맛있어서 울고 싶을 지경이었다. 몇마리라도 해치울 수 있는 기분이 될 정도였으니. 일본애들 표현을 빌
   리자면, 푸릉푸릉하다-는 것? 이래서 비수기 여행이 좋은거야-라고 친구랑 몇번이나 외쳤던 것 같다. 그리고 이세에비와 더불어
   제철 참게의 살은 정말이지 알찼다. 특히나 게라면 완전 좋아하는 나에게는 최고였다. 그 외에 나오는 여러가지 정갈한 음식들도
   꽤 훌륭했다.





   기본적으로 익히지 않는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친구임에도 불구, 이 회에 대해서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도 그럴게 정말 신선
   하다는 걸 그냥 바로 혀가 느껴버릴 정도니까. 평소라면 회는 거의 내 차지가 될 거였는데, 이 날만큼은 친구도 젓가락질을 멈추지
   못했다. 

   [ 공식홈페이지 : http://kameyarakan.com/index.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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