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광복절이 하필 일요일에 끼어있다보니, 그 느낌도 느껴보지 못한 채 지나갔네요. 오전에 한번 뉴스를 통해, 아, 오늘이 광복절이네-라고 한게 전부였던 것 같아요. 광복절을 맞이하는 느낌도 한해, 한해가 다르고 점점 무뎌지는 기분은 확실히 있지만요, 작년과 올해의 광복절은 아주 조금 특별한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작년엔 일본에서 살고 있었기 때문에, 광복절을 맞이하는 기분이 좀 독특했구요. 올해는 그냥 이렇게 넘기나보다-하고 있다가, 일본 친구의 블로그를 보고 좀 묘한 기분이 되었어요. 우리에게는 광복절이지만, 그 친구에게는 종전기념일이 되더라구요. 표현을 빌리자면, 가해자이기도 하고, 피해자이기도 한..... 의식의 차이는 있겠지만, 지금 총리는 우리에게 사죄도 하고 - 비록 그 힘은 미약하다지만 -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