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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레의 잡담

광복절......

by Hare 2010.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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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이 하필 일요일에 끼어있다보니, 그 느낌도 느껴보지 못한 채 지나갔네요.
오전에 한번 뉴스를 통해, 아, 오늘이 광복절이네-라고 한게 전부였던 것 같아요.
광복절을 맞이하는 느낌도 한해, 한해가 다르고 점점 무뎌지는 기분은 확실히 있지만요, 작년과 올해의 광복절은 아주 조금
특별한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작년엔 일본에서 살고 있었기 때문에, 광복절을 맞이하는 기분이 좀 독특했구요.
올해는 그냥 이렇게 넘기나보다-하고 있다가, 일본 친구의 블로그를 보고 좀 묘한 기분이 되었어요.
우리에게는 광복절이지만, 그 친구에게는 종전기념일이 되더라구요.
표현을 빌리자면, 가해자이기도 하고, 피해자이기도 한.....

의식의 차이는 있겠지만, 지금 총리는 우리에게 사죄도 하고 - 비록 그 힘은 미약하다지만 - 자료도 돌려준다고 하고,
젊은 층이 한류에 열광하기도 하면서 자신들의 과거에 대해 돌아보는 것도 있기에, 저로선 좋은 느낌이기는 해요.
카라며 소녀시대가 일본 진출을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기쁜 건 애국심 때문인가 싶기도 하고.

어쨌거나 평화의 소중함을 포스팅한 일본 친구에게 함께 협력하며 좋은 관계를 만들었음 좋겠다-고 댓글을 달았네요.
광복절, 조금은 더 소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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