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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워홀 08~09

Talk 4. 일본 게스트하우스 이야기

by Hare 2013.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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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으로 워킹을 정했다면 사는 곳에 대한 고민이나 부담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큰 목표를 가지고 1년 이상을 일본에서 살거나
   혹은 직업을 구할 예정이라면 게스트하우스 보다는 집을 구하기를 추천한다. 부동산에서 구하는 것이나 다른 형태의 집들은
   나중에 따로 포스팅을 따로 하겠다.

   게스트하우스는 딱 1년만 혹은 그것 이하로 살겠다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형태다. 게스트하우스는 일본 곳곳에 산재해 있고 형태
   도 회사도 많기 때문에 뭐라고 딱 정의 내리기는 어렵다. 방은 1인실, 2인실, 도미토리라는 다인실 등 여러가지 형태로 1인실이
   제일 비싸고 그 후 차등적으로 바뀐다. 그리고 공용공간에 화장실이나 욕실, 주방등이 있는 형태다.

   나는 게스트하우스를 고를 때 나름의 룰이 있었다.

   - 남과 같은 방을 쓸 수 없기 때문에 1인실일 것.
   - 금액은 4만~6만 5천엔 사이, 물론 공과금은 포함된 금액일 것.
   - 여성전용층이 운영되는 곳일 것, 규모가 조금 큰 곳.
   - 맨션형인 곳.
   - 되도록 도쿄 시내.


   그리고 위의 조건에 부합하는 게스트하우스를 몇개인가 찾아내었다. 물론 이 게스트하우스가 전부는 아니지만 검색을
   통해서 자신이 원하는 곳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계속해서 사라지기도 새로 생기기도 하는 게스트하우스가
   많으니 부지런한 검색이 좋은 집을 구하게 해줄 것이다.


   1. 포라리스 타바타

   - URL : http://www.hituji.jp/guesthouse/frc/tabata/index.html
   - 크기는 4조 / 55,000엔 + 광열비 7,000엔 / 샤워실 무료 / 세탁기 200엔(1회 + 건조) / 티비, 냉장고, 에어콘 각방 설치
   - 여기는 히츠지 부동산에서 검색으로 고른 곳인데 위치가 시내라는 것과 샤워가 무료라는 것이 좋았다. 히츠지는 각기
   샤워나 세탁기가 무료인 곳 보다 유료인 곳이 많은 느낌이다. 결국 한달치로 생각해보면 야칭이 결코 싸지지 않았기에
   조건은 맞았으나 포기했었다.


   2. 렌탈룸 니혼바시

   - URL : http://rentalroom-jp.com/japan/s1_room.html
   - 5.9조 / 59,000엔 + 광열비 별도(사용한 만큼 나오는 시스템)
   - 여기는 거의 원룸에 가까웠고 깔끔한 시설이 마음에 들었다. 방에 샤워나 화장실이 딸려 있었기에 금액이 좀 있더라도 
   커버를 해보려고 했었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인 취사금지. 결국 그 이유로 포기했다. 외식만 하고 살기에는 버는 돈이 벅차
   할 수 없었다. 아마도 사무실 용도로 대여하는 곳이 아닌가 생각되는 오피스텔 같은 곳이었다.
   

   3. 후나바시 게스트하우스

   - URL : http://www.gh-tokyo.com/prop26.htm
   - 13.6㎡ / 61,000엔 / 광열비 포함
   - 비록 시내라고 하기엔 애매해도 사이타마보다는 가까운 위치였고 깔끔함이 뭣보다 마음에 들었었다. 광열비 포함 야칭이
   라면 부담도 덜했고, 보증금도 다른 곳보다는 저렴했다. 조건에 1년 이상이면 좋겠다고 쓰여 있었지만, 1년 이하도 물론 가능
   했다. 그런데 장기 투숙객을 원해서인지 공실이 잘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단점이었다.


   4. 신코이와 게스트하우스

   - URL : http://www.gh-tokyo.com/prop08.htm
   - 위의 후나바시와 같은 회사로 깔끔함은 비슷하다. 대체적으로 이 회사의 물건이 괜찮아 보이는데 언급한대로 공실이 
   잘 나지 않는게 문제였다.


   5. 카세, 미나미센쥬

   - URL : http://www.kase0082.jp/hybrid/senju.shtml
   - 6.5㎡ ~ 11.9㎡ / 42,000엔~
   - 미나미센쥬는 시급이 쎈 지역으로 이동이 용이한 편이었다. 하지만 보다시피 방이 무지 작고 조금 커지면 가격이 확 올라
   부담스럽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 사이트는 비교적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고, 방별로도 사진이 있어 미리 가보지 않아
   도 대다수 느낌이 왔다. 미나미센쥬 말고도 카세에서 제공하는 지역이 더러 있다. 좁더라도 괜찮으면 이용할만 하다.


   6. 쉐어하우스, 고타노

   - URL : http://www.share-place.com/
   - 이 회사에서 제공하는 게스트하우스들은 보자마자 그냥 멋있다-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가격도 비싼데다 지역이
   시내라고 보기에는 에러가 많다. 다만 이쪽 주변에서 아르바이트를 구하고 산다면 괜찮을지도.


   7. 루체

   - URL : http://ru-che.com/ko-ruche/index.html
   - 여러 지역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중이고 가격은 적정해 보였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공실이 잘 나지 않는 편이라 
   가려고 했을 때 지역에 공실이 있다면 행운일 듯 하다. 홈페이지도 잘 되어있는 편이지만 아직 자료가 많은 편은 아닌 것
   같다. 대신 메일을 보내면 빨리 답장이 온다는 것이 장점이다. 원래 다카다노바바쪽이 와세다 대학이 있어서 그쪽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공실이 없어서 포기했었다. 대략 6만엔대로, 여성전용이다.


   8. 쉐어스타일 히가시 이케부크로

   - URL : http://www.share-style.jp/
   - 61,000엔 부터.
   - 여성전용층이 운영되고 있고 깔끔함이 매력. 그렇지만 저 가격에 광열비가 별도라서 역시 시내구나 싶었다. 위치는 나쁘지
   않았고 공실이 자주 나지 않는다. 


   9. 사쿠라 하우스 - 도리츠 다이가쿠

   - URL : http://www.sakura-house.com/korean/premise/toritsudaigaku_kakinokizaka.php
   - 4.6조 / 65,000엔
   - 사쿠라하우스는 처음 게스트하우스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검색을 많이 한다. 한국어를 제공하기도 하니까 편리함 때문
   인듯도 하다. 최초 보증금은 3만엔에 보증금만 있으면 광열비가 포함이다. 야칭 외에 드는 비용이 없으니 홈페이지 공시
   가에 보증금만 생각하면 된다. 시내쪽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가 많아서인지 낡아도 비싼편이었다. 도리츠다이가쿠를 
   눈여겨 본 이유는 지유가오카와 가깝다는 것과 방에 작은 부엌과 샤워실이 딸려 있다는 것. 하지만 그 덕택에 생활공간이
   굉장히 좁아지는 단점이 있다.


   10. 시무라 맨션

   - URL : http://roomjapan.com/shimura
   - 4~7조 / 58,000엔 ~ 62,000엔
   - 만약 사이타마에 산다면-이라고 생각할 때 염두에 두었던 곳이다. 일단 다른 곳에 비해 방이 넓고 위치도 나쁘지 않았다.
   물론 역까지 걸어서 거리가 있는데 자전거를 둔다면 문제가 없겠다 싶었다. 여러개의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조건은 여기가 가장 좋았던 것 같다. 


   11. 타이거 하우스

   - URL : http://www.tiger-house.com/
   - 신니혼바시 지점과 오테마치 지점을 봤었다. 보통의 그냥 게스트하우스 느낌인데 지역별로 가격차가 심한 편. 외국인
   비율이 높다고 하니 새로운 친구를 만들기에 좋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위치는 완전 시내 중심이라고 봐야한다.


   12. 코지 게스트하우스 (2012.01.22일 기준 사이트 접속 불가)



   - URL : http://www.guesthouse-cozy.com/
   - 4.3조 / 58,000엔
   - 내가 최종적으로 결정해 1년간 살았던 곳이다.

        # 당시 할인 이벤트를 하고 있었기에 야칭이 시내의 1인실 치고는 싼편이었다.
        # 여성전용층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1층에 6개의 방이 있고 샤워실이 2곳, 주방, 화장실이 있었다.
        # 니혼바시 근처로 도보 1분~10분 내외의 거리에 역이 6개나 있었다.
        # 마찬가지로 지역이 니혼바시다보니 시급이 높았다.
        # 한국인이 운영을 해 초반에 언어가 편했다.
        # 내가 묵었던 304호는 창문이 매우 커 햇볕이 잘 들어 습기와는 담을 쌓을 수 있었다.
        # 바로 앞이 구에서 운영하는 복지관이고 앞은 큰 대로변이라 비교적 안전했다.

   단점이라면 한국인 비율이 높아서 내가 기대하는 그런 게스트하우스의 느낌이 아니었다는 것? 하지만 매우 개인적이고
   그다지 사교적이지 못한 나는 오히려 조용한 생활이 가능해서 좋았다. 비교적 야칭이 싼 덕택에 자신이 살고 있는 층의
   청소는 돌아가면서 한다. 보증금은 2만엔으로 퇴실시 큰 문제가 없다면 다 돌려 받는다.





   내가 살았던 304호의 사진, 4.3조라는데 대충 크기가 보이실 것이다. 방의 절반을 침대가 차지하고 나머지 절반의 공간이
   있으며 다소 좁다. 하지만 혼자 생활하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고 사이드에 작은 공간에 책상이 놓여 있어서 불편하지 
   않았다. 추위를 잘 타지 않아서 겨울에도 추운지 모르고 생활했었지만(에어컨이 온풍기 기능이 있다.) 추위를 타는 사람
   들은 온풍기를 자주 틀어야 해 불편할 수 있다. 나는 장판하나로 겨울을 났다. 온풍기는 저녁에 잘때 조금씩 들었던 듯.

   지금은 시간이 지났고 관리자도 내가 퇴실할 무렵 다른 사람으로 바뀌어 분위기가 어떨지 알 수 가 없다. 궁금한 것은
   직접 홈페이지를 통해 컨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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