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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판 BL 등 소설 리뷰

[언정소설리뷰] 위무불능취 (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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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가 있습니다. 싫은 분들은 뒤로가기 해주세요!

 

 

 

 

 

 

√ 위무불능취 / 구습륙 / 로맨스소설 

 

 

√ 줄거리 (리디 펌)

 

진북장군부의 소저 고운금이 열 살 때 조부가 전사하고 부친은 병사했다.
할 수 없이 계모를 따라 경성으로 향한 고운금은
계모 서씨의 친정에 몸을 의탁하다 양씨 가문으로 시집갔다.

그러나 진북장군부가 고운금에게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는다는 사실을
양씨 가문이 알게 된 뒤 모든 것이 망가졌다.
양석예가 과거시험에 합격하자 양씨 가문은 고운금을 불치병에 걸리게 했고,
그녀는 죽는 날만을 기다렸다.

삶의 끝자락에서 회광반조인가 눈을 뜬 순간,
고운금은 딱 한 번 물에 빠진 그날로 돌아왔다.

삼월의 연못물은 차디 찼고, 자신을 바라보던 칠흑같은 검은 두 눈이 머릿속에 선명했다.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 개인적인 리뷰

 

여주인 고운금은 장군가의 여식임에도 불구하고 문인 가문을 동경해서 정작 자기 가문하고는 소원했다. 하지만 젊은 시절의 계략과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죽음을 맞이하고 다시 눈을 떠서는 당연히 잘못을 바로잡아가는 이야기다.

 

깨어나자마자 외가(사실 계모의 친정)와는 손절하고 전생에 자기를 괴롭혔던 남편과 시댁을 작살내는데 돌입하는데 이 과정이 꽤 재미있다. 여주가 문인 가문보다는 자기가 장군가의 사람이라는 걸 깨닫고 그에 맞게 행동하는 게 사이다이기도 하다. 그런 와중에 남주를 만나는데 이 남주가 아주 초반부터 대놓고 여주한테 잘한다. 모든 길에 금을 깔아놓고 모셔갈 준비까지 완벽하다. 따라서 남주와 여주 사이의 갈등은 없고 남주가 우쭈쭈하는 것만 나온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래서 이 둘이 연애하는 과정을 보는 동안은 그냥 흔한 언정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읽다보면 이 소설의 진정한 메인은 남주라는 생각이 든다. 그게 아쉽냐고 하면 그렇지는 않다. 여주 활약이 아주 없진 않지만 초반을 제외하면 몇 번 정도라 소소한 느낌이다. 그렇기에 먼치킨 여주가 사건을 전부 해결! 이런 느낌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달갑지 않을지도?

 

초반을 지나면 이 소설은 황제와 황자와 남주의 이야기가 메인 흐름이 된다. 초반부터 남주도 회귀자라는 걸 알게 해주는데 여주가 제일 먼저 죽고, 그 다음이 남주, 그 다음에 또 회귀자가 있다. 당연히 여주가 아는 게 제일 없으니 초반엔 모든게 흐릿한 느낌이다. 그러다가 중간에 또 다른 회귀자를 만나면서 대략적으로 감을 잡을 수 있다.

 

일단 이 소설 상에서 제일 나쁜 놈은 황제다. 황제는 처음부터 끝까지 나쁜 놈이다. 그 다음이 여주 전생 남편과 그 집안 정도? 하지만 다른 소소한 악역들이 나오는데 그 사람들은 각기 사연이 있고 또 때에 따라 달라진다. 좋게도 나쁘게도 변하는데 그게 입체적이라 고개가 절로 끄떡여졌다. 그럴만 하다의 느낌이 잘 전달된다고나 할까? 하지만 황제는 아니다. 걍 나쁜 놈 ㅋㅋㅋ

 

여튼 머리가 흐려진 황제놈이 황자들을 가지고 줄다리기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싸움이 나고 치고 받다가 다 망할뻔 한다는 거? 꽤 중요한 조연인 삼황자는 거의 미친놈이지만 그래도 황제보다는 낫다. 다만 그 사연을 가지고 마무리가 너무 급박했던 게 아쉬웠다. 뭔가 진짜 빡! 한방이 있을 줄 알았는데.

 

어쨋거나 소같이 일하는 남주가 여주하고 꽁냥거리면서 대국을 보는 그런 소설을 원한다면 한번 읽어볼만 하다. 중간에 전쟁은 지루해서 스킵했지만서도. 좀 줄여서 20권 정도면 딱 좋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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