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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 산책/스페인-바르셀로나-그라나다

[스페인 여행] 일곱째날 (2) 바르셀로나 / 까사바트요 우선 입장 Be the First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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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하이라이트였던 거실을 나와 다른 곳을 탐방해 봅니다. 어디를 봐도 직각은 없이 곡선이 느껴져요. 좋아하는 영화 중에 아쿠아맨이 있는데 약간 이 건물 자체가 바닷속에 있으면 더 잘 어우러질 것 같다는 상상을 해봤습니다. 더 멋질 거 같기도 하고요?

 

 

 

 

 

태블릿에서 자꾸 거북이를 보여줘서 더 바다 생각이 났을 수도 있고요, 혹은 여러 상징물이나 색감을 통해서였을 수도 있어요. 그 느낌을 이 사진이 잘 표현하는 거 같아요. 밖의 바다를 상징하는 푸른 색의 타일이 있고요. 내부에 부드러운 곡선은 마치 물결이나 파도 처럼 느껴지기도 하고요. 또 사진 하단의 저 부분은 나무가 이리저리 움직이는데요. 그게 물고기의 아가미를 통해 연상된 거라는 설명이 있어서 더 그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게 거실만큼이나 인상적이었던 곳이 중앙을 가르는 중정과 계단입니다. 정말 바다속의 느낌 같지 않나요. 유리를 저렇게 불투명하게 모양을 넣으니 반 고흐의 작품이 생각나기도 하고요. 말로 딱 설명하기 힘든 감동이 느껴진답니다. 저는 어딜 가든 건축물에 엄청난 감동을 받는 사람은 아닌데 이번 바르셀로나에서는 여러번 즐거웠어요. 그래서 다시 가고 싶다고 더 강하게 생각하기도 했고요.

 

 

 

 

 

가는 길에 있던 작은 전시실 같아요. 시대적인 느낌도 있고, 아, 여기가 사람 살던 곳이지? 라는 생각도 잠시 하게 해줍니다.

 

 

 

 

 

이런 독특한 공간을 지나면,

 

 

 

 

 

이렇게 몽환적인 전시공간도 있답니다. 

 

 

 

 

 

그리고 꼭 봐야할 곳으로 생각되는 세번째, 옥상입니다. 야간에는 조명이 밝혀지면 너무 예쁠 거 같긴 해요. 카페도 있고 쉴 수도 있습니다. 저는 아직 피곤하지 않아서 부지런히 사진을 찍으러 다녔어요. 제가 간 그 다음주가 성 조르디의 축제라 꽃장식이 화려하네요. 나중엔 그 기간에 맞춰서 가보고 싶습니다. 바셀 여기저기가 장미로 물든다고 해요.

 

 

 

 

 

이른 아침이라 청명한 하늘이 그대로 보여 기분이 좋습니다. 공기도 좋고요. 여기서 망중한을 하고 싶었답니다. 그렇지만 조금 추웠으므로 잠시 멍을 때리다 내려옵니다.

 

 

 

 

가우디 투어로 내부를 꼭 들어가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은 저도 출발전에 가지고 있었는데요. 저는 여유가 되신다면 꼭 가셨으면 합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와 까사 바트요는 특히 들어가보셨으면 해요. 

 

가우디가 왜 천재인지, 어떤 부분이 멋진지, 이런 건 잘 모르지만요. 분명 색다름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장담합니다.

 

 

그럼 다음에 또 이어서 포스팅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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