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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패 속의 태자 / 구월류화 / 로맨스 소설
√ 줄거리 (리디 펌)
장흥후부의 오소저 초금요.
태어나자마자 농가의 여식과 뒤바뀌어 농가에서 고생하다 13년만에 후부로 돌아온다. 하지만 정작 친모인 조씨는 누구인지도 모를 아이를 주워왔다며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데…
√ 개인적인 리뷰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이 구숙, 만복을 빌어요. 인데, 그 계열의 느낌이다.
어릴 때 전쟁으로 인해 딸이 바뀌는데 나중에서야(다 커서) 알게 되어 아버지가 친딸을 데려온다. 딸이 바뀐 것도 농가 부부가 다른 마음이 있어 바꿔치기 한 건데, 그 딸을 자기 자식처럼 키웠던 터라 농가에도 어떤 벌도 주지 않는다는 부분부터 빡친다.
심지어 친딸이 바뀌었으면 엄마는 안타까움을 느껴야 마땅한데 키운 정에 가짜 딸이 마음 상할까봐 오히려 더 그쪽만 신경쓰는 이상한 집안. 진짜 집안에 기댈 상대가 거의 없는 지경.
여주가 가지고 있는 옥패에 남주인 태자의 혼이 깃들어 있는데 진짜 태자는 의식불명인 상태다. 여주랑 대화트고 상황이 어이없고 답답해서 이거저거 도와준다. 농가 여인으로 컸던 여주를 귀족 가문 여식으로 변모시키는데 일조하는 셈. 후에 남주가 다시 자기 몸으로 돌아가고 이후에도 여주랑 엮이면서 결국 잘 먹고 잘 살게 된다는 그런 이야기.
단점이라면 악역들이 응징을 당하긴 하는데 음? 싶고. 뭔가 시원한 사이다는 별로 없는 기분이다.
구숙도 이 작품도 뭐랄까? 여주들이 나약하다. 예쁘고 똑똑하다고 하지만 진취적인 여주 형태는 아니다. 그래서 남주가 많이 도와주고 어화둥둥하는 스토리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에 나쁘진 않다. 억지도 많지 않고 나름 글에 짜임새도 있어서.
하지만 강추하느냐고 하면 그냥 쏘쏘. 읽을 거 없는데 뭐 읽지 싶을 때 한번 보시는 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