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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 정보/숙소 후기

[한인민박] 바르셀로나 스토리 하우스 쉐어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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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로의 여행을 앞두었을 때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숙소였습니다.

거의 일주일을 묵어야 하고, 혼자인데다, 초행이었기 때문에 무조건 편리한 위치, 깨끗한 실내, 혼자 쓸 수 있는 방을 원했어요. 유럽은 보통 가격 때문에 호스텔이나 한인 민박을 많이 이용하시는 거 같아요. 저도 그 가격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어려웠지만,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결국엔 처음에는 호텔을 택했고요.

하지만 바르셀로나 호텔 가격의 사악함이 대단하더라고요. 위치가 좋으면 가격이 후덜덜. 처음에 H10 호텔을 가려고 했는데 박당 거의 30만원이 넘어서 재빠르게 포기, 그렇지만 1인실은 포기할 수 없어 검색 중 발견한 곳이 바로 이 스토리 하우스였습니다.

스토리하우스는 2가지 형태로 운영되는데요. 흔히 한인민박하면 생각나는 다인실, 조식 제공하는 도미토리 형태가 있구요. 또 하나는 제가 이용한 쉐어룸이 있습니다. 쉐어룸은 1팀 혹은 2팀이 이용하는 데요. 에어비앤비하고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조식 제공은 없지만, 고요한 공간을 편하게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가격은 도미토리만큼은 아니지만 호텔이 비해서는 싸고요. 심지어 호텔은 좁지만, 이 숙소는 무척 넓었다는 점!

다녀온 결과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진 속에 하늘색 버스 보이시나요. 저기가 바로 까딸루냐 광장 버스 정류장입니다. 공항버스가 저기에 내리는데요. 저기서 오른쪽에 보이는 횡단보도를 건너서 한블록만 내려오면 숙소입니다. 위치 깡패! 진짜 저는 이 숙소 위치만으로 충분히 먹고 들어간다고 봐요. 투어 약속장소하고도 거의 도보 5분, 10분 내외라서 교통비도 아낄 수 있었어요.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넓은 거실이고요. 무지 깨끗합니다. 차도에 근접하지 않아 시끄럽지도 않아요. 제가 갔을 때는 다른 방에 게스트가 있었는데 딱 한 번 마주치고 계신지도 모르겠더라고요. ㅎㅎ 그래서 무지 조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는 점!





주방입니다. 냉장고나 밥솥, 전자레인지, 인덕션 다 있고요. 물 끓이는 포트나 여러 그릇, 수저, 포크 등이 다 있었어요. 마트에서 장봐서 뭐 해먹기도 너무 좋았네요. 물론 저는 맛집을 너무 다녀야 해서 주방은 딱 한번 이용했어요. ㅎㅎ





제가 사용했던 퀸룸. 침대 푹신하고 전기장판도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 낮엔 덥고 밤엔 춥고 하는 통에 유용했네요. 문 닫으면 밖의 소리가 안들어올 정도로 고요합니다. 





욕실입니다. 샤워필터 갈아서 잘 썼고 물도 잘 나오고 문제 없었습니다. 진짜 깔끔해서 좋았어요.



총평.

숙박비에 조금 투자할 마음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저는 호텔보다는 여기를 강추합니다. 물론 같이 쉐어해서 들어오는 다른 팀이 어떤 성향이냐도 중요할 거 같아요. 저는 처음 들어온 분들이 대단히 조용하셨고 거의 아침에 나가서 밤에 오셔서 계신지도 모를 정도였고요. 저 역시 혼자라 이어폰 꼽고 영상보고 그래서 시끄러울 일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만 잘 맞다면 솔직히 호텔보다 훨씬 나아요.

위치 깡패고요. 내부 아주 깨끗하고요. 주인장도 친절합니다.

떠나기 전에 도미토리 후기는 많은데 쉐어룸 후기가 적어서 걱정했지만, 아무 문제 없이 즐겁게 잘 다녀왔답니다. 그룹 사이즈가 있는 가족분들이라면 아예 집 전체를 빌리시는 것도 좋을 거 같네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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