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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 정보/숙소 후기

[리조트] 나트랑 더 아남 (The anam Nha Trang) / 객실, 조식, 부대시설(수영장, 스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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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휴양을 위한 최적의 선택 더 아남 in 나트랑

 

 

 

 

 

 

 

 

 

 

 

 

유독 길었던 구정 연휴, 31일 하루만 연차를 내면 구정 당일 제사를 지내도 5일 정도 다녀올 수 있겠다 싶어 고심하다 예전부터 기웃거리던 나트랑을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촉박한 일정이라 호텔에서 쉬다 오자는 생각으로 진행했고 그렇기에 숙소가 가장 중요했죠. 문제는 너무 늦은 예약이다 보니 남은 숙소가 많지 않았다는 점, 또 베트남도 우리처럼 구정이 연휴라 가격이 엄청나게 상승했습니다. 덕분에 가성비 여행은 못했지만, 그럼에도 너무나 만족했던 더 아남에 대해 이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위치

 

 

 

나트랑의 중심가와는 지도로 보셔도 아시겠지만 조금 떨어져 있습니다. 깜란 국제공항에서 오히려 가깝죠. 나트랑은 주변으로 나가지 않는 한 관광지가 많은 도시는 아닙니다. 그래서 달랏이나 판랑 사막 투어 이런 걸 많이 나가는 것 같아요. 저는 과감히 투어는 배제하고 마지막날 체크아웃 투어만 하기로 했기 때문에 깜란에 숙소가 있어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위치를 선정하실 때 자신이 어떤 여행을 하려고 하는지 생각한 뒤 결정하시는 게 좋겠어요.

 

깜란에 묵어본 결과 시내에 자주 나가지 않아도 되는 분들, 휴양을 원하고 수영이나 물놀이가 좋은 분들, 아이나 노인이 있어 움직임에 제한을 받는 분들에게 적합한 숙소로 생각됩니다. 또한 분위기 자체로는 아이들보다는 어른들 위주의 여행에 맞는 것 같고요.

 

 

 

 

 

유료, 무료 셔틀버스

 

 

셔틀버스나 픽업차량 기다리는 미팅 포인트

 

 

깜란에 있는 몇몇 리조트는 위치에서 오는 불리함을 보완하기 위해 이동 수단을 제공합니다. 더 아남도 마찬가지인데요. 공항에서 리조트까지, 그리고 리조트에서 시내로의 셔틀이 운영됩니다.

 

1. 공항셔틀

 

미리 홈페이지 컨택을 통해 요청하시면 됩니다. 가격은 1인 100,000 동이고요. 시간대에 따라 다른 것 같기도 해요. 저는 저녁 9시 넘은 시간이었고 저 가격이었는데요. 문제는 혼자 여행이었기 때문에 200,000 동을 지불했습니다. 공항서 리조트까지는 한 15분 내외로 걸린 것 같고요. 직원이 매우 친절했습니다.

그랩을 타도 되긴 하는데 혼자기도 하고 밤이었기 때문에 호텔 셔틀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했어요. 인원이 많은 분들은 그랩이 나을 수 있지만, 저처럼 혼자거나 적은 인원이면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2. 시내셔틀

 

이건 출발 1시간 전까지 리셉션에 예약하시면 됩니다. 저는 체크인할 때 요청했었고요. 하루 네번 운영되는데 반은 무료, 반은 유료입니다. 유료의 경우 1인 75,000동이에요. 깜란에서 시내까지 그랩은 상당한 가격이 나오는 터라, 호텔 셔틀은 아주 적절하게 사용하기 좋았습니다. 시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 더 아남 리조트  → 시내 : 오전 9시 30분(무료), 오전 11시(유료)

★ 시내  → 더 아남 리조트 : 오후 4시(무료), 오후 9시(유료)

 

 

 

 

 

객실 

 

 

 

베트남의 구정을 뗏기간이라고 하는데 이때는 모든 가격이 다 상승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럼에도 만실에 가까워 객실 선택도 1개 뿐이었어요. 하지만 가본 결과 대만족 했습니다. 제가 묵었던 객실은 풀 뷰 빌라인데요. 객실 안의 문을 열면 바로 라군풀이 이어지는 마치 풀 억세스 룸처럼 사용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객실은 상당히 넓은 편이고 욕실도 넓었어요. 침대는 족히 3명도 자겠다 싶었고요. 에어컨 역시 잘 작동이 되어서 시원했어요. 웰컴 과일도 있었는데 손질되지 않은 상태라 방치했네요. 

 

 

 

 

룸에서 제일 인상적이었던 곳은 욕조인데요. 햇빛이 들면 너무 예뻤어요. 초록초록한 자연과 어우러져 분위기도 너무 좋고요.

 

 

 

어메니티는 충실히 다 있었고요. 가운, 조리 슬리퍼, 라탄 가방, 베트남 전통모자까지 있어서 지내는 동안 야무지게 사용할 수 있었어요.

 

 

 

 

또한 저녁 6시 정도에 턴 다운 서비스를 하는데요. 수건이 부족하면 더 주기도 하고 초콜렛을 주는 서비스였어요. 직원들이 웃으며 방문하는데 기분이 좋더라고요.

 

이런 룸에도 단점은 있었는데요. 문이 잘 닫히지 않아 열리는 경우가 있었어요. 그냥 무심코 닫으면 그럴 수 있으니 꼭 당겨서 꽉 닫아주셔야 할 것 같아요. 물론 제가 묵은 방만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ㅎㅎ

 

 



 

수영장

 

 

더 아남에는 수영장이 세 곳 있습니다. 아래와 같아요.

 

 

 

★ 센터풀 : 오전 6시~오후 8시, 성인 전용.

 

 

 

 

★ 비치풀 : 오전 6시~오후 8시

 

 

 

 

★ 라군풀 : 오전 10시~오후 6시

 

운영시간이 상이하니 참고하시고요. 제가 묵은 객실과 연결된 곳은 라군풀이라 정말 편하게 수영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비치타올을 무료 제공해주고요. 튜브에 바람도 넣어줍니다.

 

 

 

 

 

우선 센터풀은 사각형의 깊고 넓은 수영장인데요. 위에 적은 것처럼 성인 전용이라 어수선한 분위기가 아니라서 좋았네요. 오픈 시간도 빨라서 어느 때든 이용할 수 있었고요. 썬베드도 넉넉하고 무엇보다 누워서 전면에 보이는 푸른 잔디와 멀리 바다가 조망되어서 분위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조식당에서도 볼 수 있어서 풍경에 한 몫하더라고요. 수영장은 꽤 깊은 편이에요. 수영을 잘 하는 분들에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두번째 비치풀은 깊은 곳과 얕은 곳이 섞여 있는데요. 규모는 아주 크지는 않아요. 비치에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비치풀이라고 부르는 것 같긴 한데 비치와 붙어있는 건 아니고요. 오히려 랑비엣 레스토랑과 같이 있어서 음악소리 등으로 시끄러울 수도 있습니다. 식당 이용객들이 있는데다 아이들도 뛰어다녀서 조금 어수선한 느낌도 있었어요.

 

 

 

 

세번째 라군풀도 깊은 곳과 얕은 곳이 섞여 있어요. 높은 나무 사이에 있는 터라 해가 들지 않는 공간도 있어 햇빛을 극혐하시는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저는 여기서 튜브타고 둥둥 떠다녔는데 그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더라고요. 풀 중에 모양도 곡선이라 제일 예쁜거 같아요. 다만 여기 썬베드는 뭐랄까 좀 부족해요. 미리 선점하지 않으면 없을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다이닝

 

 

호텔 내에는 총 네 곳의 레스토랑이 있어요.

조식을 제공하는 인도친, 콜로니얼 / 베트남 식을 비롯한 아시아 음식을 제공하는 랑비엣 / 마지막으로 서양식을 제공하는 비치클럽입니다.

 

그럼 먼저 조식당을 볼까요.

바로 인도친 레스토랑입니다. 콜로니얼과 마주보고 있으니 잘 체크해서 가셔야 할 것 같아요.

 

 

 

 

호텔 로비로부터 연결되는데요, 입구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입장하면 직원이 룸 넘버 체크하고요. 사진상 메뉴판처럼 생긴 곳 옆에 커피 부스가 있습니다.

 

 

 

 

 

 

베트남식 커피도, 아메리카노도 제공하는데요. 사진은 화이트 커피라고 베트남식 커피인데 꼭 드셔보세요. 맛있어요.

 

 

 

 

 

사진을 많이 찍지 못해서 대충 분위기만 보세요. 음식은 우선 쌀국수, 에그존, 반미존으로 내부에 별도로 만들어주는 곳이 있고요. 그 외에는 보이는 공간이 전부입니다. 딤섬도 있고 이것저것 있기는 한데, 조식이 제 생각으로는 좀 약한 것 같아요. 매일 거의 바뀌지 않아요. 이건 출발 전부터 후기로 많이 보았던 터라 저는 그냥 간단히 식사하는 정도였습니다. 조식이 중요하다하는 분들께는 좀 아쉽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조식당의 분위기나 예쁨 정도는 어느 리조트보다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수영장을 볼 수도 있고 여기저기에 푸릇푸릇함이 가득하거든요. 걍 커피만 놓고 분위기만 즐겨도 즐겁긴 합니다. 참고로 고양이가 좀 많아요. 와서 야옹, 야옹, 뭐 달라고 합니다. 아쉽게도 줄만한 게 없어서 보기만 했지만요. 고양이 집사님들은 좋으실 듯 합니다.

 

 

 

 

 

여기부터는 제가 며칠간 먹었던 메뉴입니다. 참고하세요.

 

 

 

 




 

 

 

다음은 랑비엣입니다. 

 

 

 

원래는 저녁에 나가서 먹을 생각이었는데요. 혼자 여행이다보니 귀찮아졌습니다. 그래서 룸 서비스를 시키기로 합니다.

 

 

 

 

 

혼자지만 그래도 두개는 먹어보자 싶어서 쌀국수와 볶음밥을 시켰는데... 맛은 상당히 괜찮습니다. 하지만! 양이 너무 많아요. ㅎㅎ 거의 1.5인분씩? 그래서 상당히 남기고 말았습니다. 아깝 아깝 ㅠㅠ

 

 

 

 

마지막은 비치클럽입니다.

 

 

 

보시다시피 조경이며 위치며 환상이죠. 바닷가 바로 앞이라 야외석으로 가면 멋진 바다를 조망하며 냠냠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곳에 간 이유는 단 하나, 다들 드신다는 비싼 '더 아남 버거'를 위해서였습니다. 가본 분들의 후기를 보면 누구는 너무 맛있더라, 누구는 평범했다, 누구는 별로였다 등등 다양한 반응이었는데요.

 

확실히 가격은 비싸더라고요. 제가 먹어본 결과는, 풍경이 다했다! 입니다. ㅎㅎ

 

 

 

 

 

자리에 앉아 있으면 주문을 받으러 와요. 룸 넘버 물어보고 메뉴를 줍니다. 이것저것 많이 있습니다. 파스타나 피자도 있고요. 스테이크도 있었던 걸로 기억은 합니다만. 제 목표는 하나라 바로 아남 버거 주문. 굽기를 정하라고 해서 저는 미디움으로 했는데, 미디움 웰던에 가까웠던 것 같네요. 주문하고나면 식전빵을 줍니다. 빵은 걍 그랬는데 치즈인지 버터인지 저게 진짜 너무 맛있었네요.

 

 

 

 

 

바로 이 녀석이 그 아남 버거입니다. 모양이 예뻐서 뭔가 인스타 각인데, 라고 생각했습니다. 정작 저는 인스타를 별로 안하지만요. 이렇게 봤을 때 주인공인 버거보다 옆에 샐러드랑 감튀가 훨씬 맛있었다는 뭐, 그런 슬픈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풍경이 다했다는 이유. 보이시죠. 날씨까지 환상이라 아주 그냥 넋놓고 멍때리기에 제격입니다.

 

 

 

 

 

만약 나는 버거 안 좋아하고 비싼거 싫다고 하시는 분들에게는 바로 요 코코넛 커피를 추천합니다. (아이스 블렌디드 코코넛 커피가 정식 명칭) 

 

솔직히 시내에서도 코코넛 커피 먹어봤는데 여기가 더 맛있었어요. 음식 부담스럽다면 커피 한잔 시켜놓고 망중한해도 좋을 것 같아요. 참고로 아남 버거는 49만동이었습니다. 후덜덜.

 

 

 

 

 

스파

 

 

 

 

외부에 딱 한번만 나갈 거라서 깜란 지역 스파를 이용해볼까 생각도 했었는데요. 픽업을 해준다고 해도 결국 나갔다 들어왔다 해야 하는 게 귀찮았고요. 그리고 밤에 받고 싶었는데 너무 어두울 때 이동하기도 귀찮고 해서 좀 가격을 주더라도 내부에서 받자 결정했습니다.

 

호텔 측에 출발 전에 미리 물어보니 예약하고 오면 20% 할인을 해준다는 거에요. 그래서 얼른 예약도 했습니다. 제가 선택한 건 더 아남 시그니쳐고요. 원래 220만동이었는데 예약해서 176만동에 했습니다. 시내 좀 비싸다 싶은 스파랑 비교할 때 거의 두배가격이죠.

 

그치만 제가 배정받은 방 바로 옆이어서 20초컷으로 방문할 수 있었던 것과 내부 시설의 만족스러움 등으로 저는 돈값을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서비스 차지 포함이니 팁 걱정할 필요도 없고요.

 

참고로 이용시간보다 30분정도 일찍 가셔서 내부 시설 이용도 꼭 해보세요.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또 저녁시간에는 어디선가 신나는 음악소리가 나요. 방음이 되긴 하지만, 그래도 약하게 들립니다. 그래서 되도록 낮시간대 스파 이용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내부 락커입니다. 일회용 팬티와 가운이 있어요. 도착해서 웰컴 드링크 비슷하게 마시면서 마사지 어디를 더 위주로 할 건지, 알러지나 약 먹는 거 없는지 체크하면서 향도 정하는데요. 

 

향이 네가지였는데 진짜 뭐랄까, 아 호텔 스파 향이다 싶을 정도로 고급스러웠습니다. 다 정하고 나면 별도의 객실로 가는데, 전부 개별 객실 같았어요. 무지 좋습니다. 사진 찍고 싶었지만 휴대폰을 락커에 두고 가는 바람에 노사진 ㅠㅠ

 

 

 

 

 

 

끝나고 나면 요렇게 차와 과자를 줍니다. 음, 과자 제 입맛엔 별로 ㅎㅎ 그치만 다들 친절하고 몸은 노곤하고 20초 컷으로 객실 돌아와서 딥슬립했습니다. 너무 좋았어요.

 

 

 

 

 

해변

 

 

더 아남이 무엇보다 좋았던 건 비치가 프라이빗이었다는 거죠. 덕분에 투숙객만 있다보니 한가하고요. 모래는 부드럽고 바다는 예쁘고, 거기에 썬비치에 누워있으면 천국이었답니다. 수영장과 마찬가지로 비치 타올은 무료로 제공해줘요. 바닷바람이 쎌 때는 그거 덮고 누워있으면 더 좋았고요. 저는 썬글라스 끼고 누워서 음악들었는데 진짜 귀국하기 싫어지더라고요.

 




 

 

 

내부 조경

 

 

더 아남의 인상깊었던 점, 바로 조경입니다. 내부에 나무, 화초, 잔디까지 너무 관리가 잘 되고 있어요. 아침마다 직원들이 물 주고 화초 정리하는 걸 자주 볼 수 있는데요. 그래서 더 푸르고 예쁘게 관리가 되는 것 같아요.

아침마다 구비구비 산책하면 너무 즐겁습니다. 저는 그래서 굳이 버기 안 부르고 계속 걸어다녔어요. 꼭 보셨으면 좋겠는게 아침 일출과 저녁 일몰입니다. 진짜 너무 예뻐요.

 

 

 

 

 

 

 

이상으로 더 아남 후기를 마칩니다.

가실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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