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5일차 일정이 밝았습니다.
이제부터는 완전한 혼자 여행! (...인줄 알았으나 그라나다에서도 인연이 이어지더라고요 ㅋㅋ)
까딸루냐 광장 앞의 공항버스 타는 곳입니다. 첫날 샀던 왕복표를 이용하여 탑승합니다. 사진에는 A2 만 보이는데 저 앞에 매표기 쪽에 A1도 있어요. 부엘링은 A1이라 앞으로 이동하여 버스에 탑승합니다. 거의 상주하다시피 해서 기다리는 시간도 거의 없어요.
날이 이미 지났으니 올려보는 에어로 버스 티켓. 저 큐알을 써먹을 수 있으니 표 끊으면 바로 사진 찍어두라고 하시더라고요. 첫날 구매한 왕복권인데 이제 마음이 편해져서 사진도 찍어보는 여유! 왕복 12.5유로입니다.
바르셀로나 공항에도 두번째 와보는데요. 첫날은 긴장과 이심이 등록안되어 부랴부랴 로밍하고 그러느라고 공항을 제대로 보지도 못했어요. 국내선은 출국심사가 없다보니 가벼운 마음으로 공항을 둘러보기도 편하더라고요. 부엘링은 악명이 높았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다행히 별일 없었어요. 아, 물론 출발할 때 지연이 있었습니다. 1시간 정도였으니 애교로 봐줄만 합니다.
공항 내 있던 브랜드 의류인데 뭔지는 모르겠지만, 독특해보여서 찍어봅니다. 쇼핑과 식당, 카페 등이 즐비해서 시간 보내기 좋더라고요. 다만 너무 시간 보내다가 비행기 놓치는 일은 없어야죠.
부엘링은 셔틀 버스 같은 걸 타고 이동해서 내린 뒤 탑승합니다. 앞, 뒤 모두 타기 때문에 본인 좌석이 어딘지 확인 후에 선택하시면 됩니다. 저는 미리 좌석 구매도 해놓아서 앞으로 탔습니다.
좌석간 넓이는 요 정도입니다. 저는 164cm이니 참고하세요. 엄청 좁다는 생각은 안들었어요. 가는 내내 옆자리 분들이 한국분임에도 대화없이 왔는데요. 내리기 직전에 아주 짧게 대화를 나눴어요. 즐겁게 여행하시라는 뭐 그 정도였는데 ㅎㅎ 나중에 이분들을 알함브라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 사진 찍어주는 일이 있었답니다. 참 신기했어요.
그라나다 공항은 진짜 작아요. 국내선보다 더 작은, 마치 간이역 같은 느낌. 나오자마자 바로 버스 타는 곳으로 갔습니다. 3유로고요. 카드, 현금 다 됩니다. (왜인지 사진이 없네요. 분명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ㅠㅠ)
차창 밖으로 보이는 그라나다 풍경이에요. 벌써 바르셀로나의 시내시내 느낌과는 너무 다르죠. 스페인 남부는 북부와 정말 많이 다릅니다. 풍경도 물가도요. 솔직히 남부여행하면 비용을 많이 아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뭣보다 곳곳이 다 올리브 나무에요. ㅎㅎ 시원한 시골풍경은 눈을 쉬게 해줘서 좋을 거 같네요.
가는 길에 좀 특이한 주택단지 같아서 찍어봤어요. 이런 색(?)과 형태의 집이 쭉 늘어서 있어요. 뭔가 우리나라로 치면 아파트 단지같은 느낌이랄까요. 색감이 특이하고 예쁘죠.
버스에서 내려 숙소인 한인민박으로 이동하던 중 날씨가 너무 좋아서 찍어봤습니다. 포커스가 화분에 맞아버렸지만, 이 느낌이 너무 좋더라고요. 이때 바르셀로나가 낮에 22도, 23도 정도였는데 그라나다는 28도였어요. 그런데도 너무 뜨겁거나 덥지는 않고 딱 좋은 느낌. 대신 아침, 저녁은 추워져요. 일교차가 큰 것 같으니 다들 옷에 유의하셔야 할 것 같네요.
그라나다 만남의 장소라는 이사벨 광장입니다. 시간대를 모르겠지만, 분수가 나오기도 하니까 꼭 들러보세요. 숙소가 여기 근처라 체크인 먼저 한 뒤에 1박 2일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바로 다시 돌아나왔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오기 전에 메뉴 델 디아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으로 가기 위해 서둘렀습니다. 마감시간이 있기 때문이었어요. 이럴 때는 연착 1시간이 아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여유따위 ㅋㅋ
위치는 요기.
그라나다 대성당 건너편이라고 보시면 쉬워요.
내부는 요런 느낌이고, 거의 마감시간에 가서 좌석은 여유가 있었어요. 소소하면서도 인상적인 인테리어가 멋졌어요. 내부가 아주 넓은 편은 아니랍니다.
사진에 있는 직원분이 주문을 받으러 오셨어요.
메뉴 델 디아는 지로나에 이어 두번째였는데요. 메뉴 2가지를 고르면 음료와 디저트까지 세트로 나오는 겁니다.
저는 치킨이 들어간 샐러드, 파스타, 그리고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골랐어요. 지로나에서도 메뉴 델 디아 가격이 미쳤다고 생각했는데 여기는 11유로밖에 안해요. 북부와 남부의 물가차이가 느껴지시나요? 메뉴는 다 괜찮았는데 파스타가 에러였어요 ㅠㅠㅠㅠ 소스가 제 취향과 멀었다는 ㅠㅠㅠㅠ 메뉴 델 디아는 그래도 다른 걸 선택할 수 있으니 참고하셔서 맛있는 식사하시길.
배를 두드리며 저는 이제 그라나다 대성당으로 이동 할 예정입니다.
다음 포스팅으로 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