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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 산책/스페인-바르셀로나-그라나다

[스페인 여행] 셋째날 (4) 바르셀로나 / 저녁식사 캔 프라미스 by 까사 롤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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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 투어에서 만난 분들과 저녁을 먹기로 했어요. 서로 시간이 쫓겼던 터라 짧은 시간이지만 그래도 후다닥 같이 먹어보기로 합니다. 

 

 

 

 

 

약속 장소로 가던 길에 발견한 시라 커피. 상당히 평이 좋은 에스프레소 카페인데 저녁 먹기 전이라 포기했어요. 다만 다시 오지 못해 마셔보지 못했던 게 아쉽네요 ㅠㅠㅠㅠ 혹시 가실 분들은 한번 드셔보세요.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저녁식사를 하려던 장소가 있어요. 바로 까사 롤레아(Casa Lolea) 인데요.

 

 

 

 

 

 

 

 

예약 웨이팅 리스트에 올렸지만 풀리지 않아 갈 수 없었어요. ㅠㅠ 

 

 

 

 

 

사진 속 직원분이 너무 친절해요. 웨이팅 언제 풀릴지 몰라 고민하고 있으니 자기네 자매점을 소개해주겠다고 하더라고요. 원래 자매점이 본점만 못하니 고민하기는 했으나 직원분이 음식과 메뉴가 모두 같다고 추천하길래 믿고 가보기로 합니다.

 

 

 

 

 

 

이름은 바로 캔 프라미스(Can Framis by Casa Lolea) 입니다. 여기도 사실 자리가 많이 빈 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예약이 차 있는데 약 1시간 30분 정도 여유가 있다. 그래도 가겠느냐 해서 오케이하고 이동했습니다. 까사 롤레아에서 예약을 해줬고 저희는 가기만 해도 됐어요. 서비스가 아주아주 좋았습니다.

 

 

 

 

 

내부는 요렇습니다. 까사 롤레아나 여기나 내부가 넓지 않아요. 그래서 예약은 더더욱 필수더라고요. 테이블 위에 작은 칠판 같은 거 보이시려나요. 모두 예약된 좌석이라는 의미랍니다. 여기도 되도록 예약을 하시는 게 좋다고 하네요.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병은 모두 샹그리아의 재료가 되는 와인 같았어요. 종류가 여러가진데 솔직히 말해서 스페인 여행 중 여기가 제일 맛있는 샹그리아를 만난 곳입니다.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깔끔한 맛이 나요. 샹그리아에 기대하고 가신다면 이곳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접힌 메뉴판을 펴면 요렇게 나옵니다. 저희는 세명이었고 보시다시피 타파스 집이기도 하여 음식양은 귀여운 수준이니 여러가지를 시켜도 부담스럽지는 않을 듯 합니다. 메뉴판 외에 테이블에 칠판 글씨로 써놓은 것들이 있는데 물어보니 당일의 추천 타파스 같은 거더라고요. 거기서도 골라봤는데 음식은 모두 다 맛있었습니다.

 

 

 

 

 

잔과 코스터도 너무 예쁘죠. 샹그리아 색감도 미쳤고요. 알콜 농도가 아주 높은 것 같지는 않고요. 적당히 즐기기에 좋습니다. 종류가 여러가지던데 다양하게 맛보지 못한 게 아쉽기는 하네요. (술이 약해서 ㅠㅠㅠ) 그치만 마셔본 중에는 최고였습니다. 저는 띤또 데 베라노보다는 샹그리아가 맞았던 거 같네요.

 

 

 

 

 

예쁘니까 사진 많이 찍었어요 ㅋㅋㅋ

 

 

 

 

 

일행 중 한분이 금방 가야했고 시간에 쫓겼기 때문에 메뉴는 3개만 시켜봤어요. 하나는 뽈뽀, 문어요리인데 이것도 여기가 가장 베스트였어요. 진짜 상큼한 뽈뽀였습니다. 심지어 무척 부드러워서, 원래 문어가 이렇게 부드럽던가 생각했고요. 다른 하나는 바게트 빵과 고추에 대구를 넣은 타파스였습니다. 대구살이 진짜 부드러운거 아시죠. 걍 녹습니다. 마지막은 리조또인데 트러플이 올라간 크림 리조또입니다.

 

셋 다 너무 맛있어서, 사실 시간만 여유있었으면 메뉴 뿌수기 하고 싶었어요. 다음에 바르셀로나에 또 간다면 여기는 반드시 다시 꼭 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정 중 가장 맛있었던 집이라고 생각해요. 

 

음식 3개, 샹그리아 3잔 해서 70유로 정도 나왔어요. 1인 23유로면 가격도 괜찮죠.

 

 

일행분들과 다음에 또 만나자고 하고 바이바이 했어요.

이렇게 3일째 일정이 끝났습니다.

저는 내일 또 일찍 지로나로 가야해서 까르푸 들러서 과일 좀 사고 숙소로 이동해 쉬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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