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길 산책/스페인-바르셀로나-그라나다

[스페인 여행] 바르셀로나 3일차 (2), 산 미구엘 전망대, 전통주 시음, 꿀치즈 맛보기

by Hare 2024. 4. 30.
반응형

 

 

검은 성모상을 다 보고 난 후 나와서 이제는 전망대를 가보기로 합니다. 전망을 보는 방법은 앞서 말했듯 푸니쿨라를 타거나 걸어가서 볼 수 있는데요. 푸니쿨라는 대략 이런 느낌의 산악열차라고 보시면 됩니다. 속도는 아주 느리더라고요. 앉아서 편하게 보는 것도 좋겠지만, 편도 17분이면 된다는 말에 걸어가보지-하고 야심차게 걷는 걸 택했습니다. 결과는? 괜찮습니다. 오르막이라 힘들긴 해도, 평소 폐활량을 위해 힘내보는 것도 좋아요.

 

 

 

 

 

요렇게 표지판이 있어요. 실제 푸니쿨라 타는 곳과 비슷한 방향으로 가는 건 맞습니다. 딱 보시기에도 시작부터 오르막이죠? ㅎㅎ

 

 

 

 

 

가는 길에 이런 조각이나 설명? 같은 게 많이 있어요. 안타깝게도 내용을 모르니 저에게는 그냥 조형물 1이더라고요. ㅠㅠ 물론 다른 몬세라트 투어라고 해서 여기에 같이 올라가지는 않겠지만, 아쉬웠습니다. 

 

 

 

 

 

헥헥거리며 숨을 몰아쉬고 난 후에 보이는 풍경이에요. 너무너무 멋지죠. 산과 수도원의 조화로운 모습에 마음이 시원해지는 것 같았어요.

 

 

 

 

 

산 미구엘 전망대는 이렇게 커다란 십자가가 있어요. 여기서 인증샷을 남겼으면 좋았을 텐데 셀카봉도 안 가져가서 간신히 제 얼굴이 크고 십자가는 작게 하나 찍을 수 있긴 했어요. 언젠가 또 갈 수 있겠죠? (근데 그때는 푸니쿨라 탈지도??)

 

 

 

 

 

전망대에서 보는 산맥도 멋집니다. 산 좋아하시거나 트레킹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여기는 명소일 것 같아요. 

 

 

 

 

 

잠시 숨을 돌리고 내려오는 길에 이쪽에서 보는 산 미구엘 전망대가 있어서 찍어봤어요. 멀어보이지만 가볼만한 코스입니다. 저는 무릎이 아프거나 허리가 아프거나 하는 분들이 아니라면 꼭 걸어가보시기를 추천해요.

 

 

 

 

 

검은 성모상과 소년 합창단을 둘 다 신청한 덕분에 전통주 시음의 기회가 있었어요. 입구 쪽의 기념품 상점 안쪽에 위치하고 있는 곳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티켓을 내밀면 요렇게 네가지 전통주를 시음할 수 있어요. 신부님들에 의해 만들어졌던 거고 지금까지 전해진다고 하네요. 저한테는 좀 도수가 있어서 쓰고 알딸딸했구요. 두번째 있는 아벨라나라고 쓰인 술이 그나마 알콜에 약한 사람에게는 제일 먹을만 할 것 같아요. 사올까 말까 고민했는데 주변에 술 드시는 분이 별로 없어서 과감히 패스했어요. 

 

 

 

 

 

소년 성가대 시간을 기다리면서 뭔가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요. 이 라인에 전통시장이 열린다고 하네요. 규모가 큰 건 아니고 몇 개 정도의 노점 같은 것들이 있어요. 파는 품목은 거의 비슷했어요. 꿀이나 치즈, 특산품 같은 건데요.

 

 

 

 

 

요런 식으루 천막이 쳐져 있어요. 저는 지금 사진 속의 매대에서 구매했는데요. 이유는 ㅋㅋ 이 아저씨 한국말 너무 찰지게 해요. 잘하는 건 아닌데 몇마디 단어를 외워서는 써먹는 느낌. 주로 잡솨봐, 꿀치즈, 맛있어요 같은 ㅋㅋㅋ 안녕하세요, 는 기본이고요. 여튼 그렇게 호객을 하니 하나 구매할 수밖에 없었어요. (2.5유로)

 

 

 

 

 

바르셀로나 쇼핑 리스트에 꿀이 있을 정도로 이곳은 야생꿀이 가격도 좋고 맛도 좋아요. 염소 치즈에 꿀을 올려주는 심플한 건데도 맛있고 배도 차서 좋았어요. 옆에 벤치가 많아서 앉아서 샥샥 먹으면 됩니다. 솔직히 몬세라트에는 밥 먹을 곳이 너무 없어서 걱정했는데 그나마 이게 있어서 너무너무 다행이었죠. 전통주 네 잔에 꿀치즈먹고 다시 힘내봅니다.

 

 

 

 

 

갑자기 웬 그림이냐 하시겠지만, 전통주 시음처럼 몬세라트 박물관 입장권도 포함되었거든요. 원래 미술에 문외한이라 갈 생각이 없었는데 시간이 아주 애매하게 남아서 들어갔습니다. 위 그림은 모네고요.

 

 

 

 

 

모네 뿐만 아니라 피카소, 달리 등의 작품도 전시되고 있어요. 제가 알지 못하는 화가들도 많더라고요. 몬세라트라서 그런지 주변의 풍경화가 많더라고요. 

 

 

 

 

 

검은 성모상도 빠지지 않고요.

 

 

 

 

 

드디어 기대했던 소년 성가대 합창단을 보러 들어왔습니다. 이거 때문에 날짜 바꾼건데 이날 지로나를 갔었어야 했어요 ㅠㅠㅠ 엉엉 ㅠㅠㅠ (날씨 때문에요. 어쩔 수 없죠 ㅠㅠ)

 

별개로 몬세라트 성당도 참 장엄하죠. 저 멀리 보이는 중간쯤 검은 성모상도 있어요. 사람들이 계속 입장해서 보는 게 보이더라고요.

 

 

 

 

 

소년 성가대입니다. 솔직히 날짜 바꿔서 날씨 때문에 아쉬웠지만 그럼에도 10분 남짓의 이 공연은 볼 가치가 있어요. 정말 아름다운 목소리가 넓은 성당에 퍼지는 건 멋진 경험이었거든요. 여러분도 일정이 맞으시다면 추천드리겠습니다!!

 

 

다음은 시체스네요.

이어서 포스팅하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