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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 산책/일본-간사이

나라대불을 안고있는 토다이지(東大寺)

by Hare 2010.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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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세계 최대의 목조건물, 토다이지(東大寺)
in NaRa, Kansai




JR 나라역에 도착 후 바로 버스를 탑승해서 토다이지(동대사, 東大寺)에 도착했습니다. 정확히 말해 나라공원의 중반부에서 걸어간 셈입니다. 대략 9시 전후의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나라는 반나절 관광 정도로 끝내는 경우가 많아 이른 아침에 구경을 마치고 다른 곳으로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더군요.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이 녀석 남대문쪽에서 발견했는데요. 관광객이 옆에서 가장 많이 사진을 찍은 아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시카센베에 목숨을 걸지도 않고 달려들지도 않고 그냥 가만히 서서 앞을 바라보고 있었어요. 처음 보는 순간 든 생각, 사슴남자라는 일본 드라마였네요. 가까이가서 사진을 찍으며 '너 말할 줄 알지?'라며 저도 모르게 말을 걸어버렸어요. ㅎㅎ 당연히 저는 선택된 인간이 아닐테니 대답해줄리가 없죠. 그래도 확실히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네요.







무서운 표정으로 노려보는 수문장 중 하나인 금강역사입니다. 절에 가게 되면 어느곳에나 있다는 느낌이지만, 좀 더 무서워보이는군요. 사람들이 워낙 많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어서 사진찍기 힘들었던 분이기도 합니다.







다이부쯔덴(대불전, 大仏殿)으로 가는 길에도 어김없이 사슴들이 있습니다. 비교적 이렇게 옆으로 치우쳐(?) 있는 애들은 얌전한 것 같아요. 다른 말로 하자면 겁도 좀 있는 거 같습니다만.... 시카센베 들고 있으면 뭐, 그런 거 없는 거 같기도 합니다. 무서우면서도 귀여운 녀석들이에요.







그나마 나라가 있어서 이번 여행에 많은 기억을 차지하게 되었는데요. 그래도 이 시점에 여행은 역시나 단풍이 굉장하더라구요. 아름다웠습니다. 관리도 잘 되어 있었구요. 바닥에 사슴응가들이 구른다고 하던데 그런 것도 별로 없었습니다~







드디어 다이부쯔덴의 이정표가 나오네요. 사실 토다이지 자체가 볼게 정말 많은 곳인데 몇번 반복해도 아깝지 않을 그노무 시간! 아쉬움의 절정이네요. 정말 2박 3일 코스로 나라만 가고 싶습니다. ㅎㅎ







다이부쯔덴은 와불을 모시고 있는 곳입니다. 말하자면 대웅전인데 세계에서 가장 큰 목조건물이라고 하네요. 여러가지 이유로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어요. 사진으로 볼때는 잘 몰랐는데 확실히 가서 보니까 놀라울 정도로 큰 건축물입니다. 화엄경의 본산이니 하는 말도 있지만 제가 잘 모르니까요. 다만 헤이안시대에 일본 불교를 주도하는데 메인이 되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대불전 입구에서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사람이 많지요? 단체 관광객들도 많고 한국 관광객들도 참 많았습니다. 곳곳에서 들리는 한국말들- ㅎㅎ 며칠 일본에 있다보니 신기스럽게 느껴지기도 하고, 너무 많이 들려서 내가 경주에 와있나 싶기도 할 정도였답니다.







좋은 자리를 잡지 못해 와불은 거의 다 흔들렸어요. 그나마 이게 좀...; 앞에 스님이 앉아 계시니 크기 짐작이 가실까요? 정말 큽니다- 방콕에 갔을 때 왓포에서 본 불상과 비교해도 확연히 커요. 빙 둘러서 볼 수 있도록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요.







이건 내부에 토다이지 모형을 해놓은 것이에요. 실제론 훨씬 컸고 오래된 건축물인데 도중에 소실된 일이 많았다고 하네요. 그래도 나름 잘 복원해서 지은 듯 해요.







목조건물을 받치는 기둥에 뚫려있는 구멍인데요. 여길 통과하면 뭐가 좋다고 했더라... 여튼 무슨 의미가 있어요. 사람들이 워낙 통과했는지 반질반질하긴 한데... 좀 말라야 가능하겠더라구요. 자칫 도전했다가 껴서 못나올 수 도 ㅋㅋㅋㅋ 어느 한국분이 여길 통과하는데 혼자 못나오셔서 일행이 도와주시더라구요 ㅎㅎ







참 넓은곳임에도 불구- 대불전만 후딱보고 저는 고후쿠지로 이동할 수 밖에 없었어요.







그나마 위안은 가는 길에 모두 물든 단풍과 나라의 고즈넉함이었죠. 그래도 뒤이어 갔던 나라마치나 카나카나, 헤이죠큐세키 등이 너무 좋아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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