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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 산책/일본-간사이

나라(奈良)의 맛집 카나카나(カナカ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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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한 나라(奈良)의 멋이 느껴지는 맛집, 카나카나(カナカナ)
in Naramachi, Nara




카나카나(カナカナ)를 알게 된 것은 버닝 라이프가 한창이었던 때에 그분이 하던 방송에서 나왔기 때문이었죠. 한참이나 지난 지금 다시 가보려고 검색을 하니 꽤 인기의 맛집이네요. 이전부터 인기가 있었던 곳이라는 군요. 아는 분의 말을 들으니 나라를 소개하는 잡지나 가이드북에는 꼭 실려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나라마치의 느긋한 분위기, 그 끄트머리에 위치한 곳입니다. 민가를 개조해서 만든 곳이라서 그런가, 간판이 진짜 보이지도 않는 곳에 있어서 처음엔 그냥 지나쳐 가고 말았습니다.







간판보다는 이렇게 칠판에 대충 써둔 글씨가 눈에 들어왔다지요. 바로 근처에 하루시카를 만드는 공장과 숍도 있답니다. 오픈이 11시부터였는데 제가 도착한 시간이 10시 55분. 이미 몇팀인가 줄을 서 있었어요. 생각보다 내부가 넓은 편이라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미소가 소박하며 아름다우신 여주인이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기 시작했습니다. 혼자 온 사람도 여럿이네요. 덕택에 뻘줌하지 않아서 좋았지요.







내부는 이렇게 다다미식과 서양식의 혼용입니다. 시간에 쫓기는 여행이었기에 자세히 둘러보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최고는 나라였거든요. 나라에서만 2박 3일 정도 머물러 보고 싶었어요. 어쨌거나 은은하게 흐르는 음악도 좋고 사뿐사뿐 돌아다니는 종업원들도 좋았어요. 하나같이 친절했고요. 그.... 일본의 정해진 것 같은 그런 친절함이 아니라 더 좋았을지도 몰라요. 그건 서비스업종이라고 느껴지는 친절인데, 여긴 가정집 같은 편안함이 있었거든요.

참고로 2층은 갤러리입니다.







그날의 메뉴가 주어집니다. 매일 이렇게 조금씩 다르게 프린트를 해서 준비하는 것 같아요. 제일 유명한 것이 카나카나 고항(カナカナごはん)입니다. 1,250엔에 음료가 포함되어 나와요. 음료는 하단에 있는 것들 중에 고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카나카나밥(^-^)이랑 홍차, 종류는 아쌈 스트레이트로 주문했어요. 날씨가 꽤 추웠답니다. 참고로 에비카레(えびのカレー)라고 새우 카레도 인기메뉴라네요.







주문을 마치면 물을 가져다 줍니다. 레몬향이 좋네요. 어느새 만석이 되었더군요. 쫘악 둘러보니 데이트 분위기의 커플이 아니면 전부 여자들이었어요. ^-^; 타베로그라고 일본 구루메 사이트에서 읽은건데 아저씨 취향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아저씨가 작성한 글이었다죠. ^-^;







짜잔- 카나카나고항과 아쌈입니다. 오늘은 한국풍 김을 얹은 밥이라더니 정말 양반김 같은게 하나 올라와 있네요. 딱 한장! 딱 한장! 뭐, 그 외엔 다 괜찮습니다. 특히나 토마토가 정말 엄청 식감도 좋고 달짝지근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밥은 안먹고 그거만 쭉 집어먹고 있었어요. 하필 사진상에는 가려져서 안보이네요. 밥 뒤에 쪼그맣게 나와있는 녀석이 토마토에요. 일본은 뭐든지 다양하게 품종개량을 하는 게 좀 있는데요, 저 토마토도 그런 종류라더군요. 좀 더 단맛을 강하게 만들었다나...? 저 토마토 먹으면서 생각난건 기무라 타쿠야씨. 무슨 프로에선가 3일 내내 토마토 먹는게 나오던데 거기서 나온 다양한 토마토 탓이겠죠. ^-^;

전체적으로 메뉴는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그날 그날 다르게 준비를 한다고 하니까 취향을 타는 분들에게는 안 맞는 요리가 나올 수 도 있겠죠? 그래도 무겁지않은 메뉴라 좋을 거 같아요. 이 메뉴는 런치보다는 조식으로 판매하면 더 인기가 있을 거 같지만, 나라마치 사정상 조식을 하기엔 너무 사람이 없을지도요.







식사를 다 하고 나오자 이렇게 기다리는 분들이 있군요. 간판은 문 옆 수도꼭지 옆에 있지요? 카나카나라고.............. 분명 저 길을 지날 때 그 방송에서 나왔던 주차장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여기 근처일거야! 라고 생각하며 뒤졌는데도 안보이더라구요. 의외로 좀 허무하게 찾긴 했지만요.







이건 반대편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혹 찾아가실 분들은 저런 간판이 나오면 거기구나-하고 생각해주세요.







혹 나라호텔쪽에서 걸어오는 분들은 나라호텔에서 아래로 내려와 사거리가 나오면 바로니까요. 버스 정거장 후쿠치인쵸(福智院町)가 나오면 바로 다음 골목으로 들어가심 됩니다.



[ 홈페이지 : http://www.trafika.jp/kanakana ]
[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8시 ]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 화요일에 휴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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