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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 정보/일정 샘플

[예시일정] 하코네 1박 2일 - 혼자 떠나는 여행

by Hare 2016.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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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서 워킹을 할 때 아르바이트에 지쳐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진 적이 있었는데, 그때 선택한 곳은 도쿄에서 근거리인
   하코네였다. 예전에 한번 가려다 날씨에 밀려 못 간 기억도 있고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준비했던 일정이다.
   1일차 오후에 출발, 2일차 저녁에 시내로 돌아온 일정이므로 여행을 가시려는 분들께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다만 고심해야 할 점은 하코네에는 많은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등이 있다는 것이다. 나 역시도 어린왕자 박물관에 가고 싶었
   지만, 하필 가려던 시점에 공사중이었기 때문에 방문을 포기했었다. 미리 가고 싶은 곳을 체크해 방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혹 그 대상지가 현재 잘 영업을 하고 있는지도 꼭 체크하시길.

   출발전 미리 신주쿠에서 하코네 프리패스(5,500엔)를 끊어 두었다. 그러면서 동시에 로망스카 예약도 해두었다.
   하코네 프리패스는 하코네 현지의 모든 교통수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패스인데 신주쿠↔하코네 왕복 기차의 가격도
   포함되어 있는 패스이다. (왕복 각 1회만 가능하며 로망스카 이용시 편도당 +870엔)




   #14:40  로망스카 탑승 (31호, VSE)
   #16:06  하코네유모토역 도착
   #16:12  등산열차 탑승 (12분 다음열차는 25분發)
   #16:49  고라역 도착, 료칸 세츠게츠카로 이동 (고라역 도보 3분, 역에서 바로 보임)
   #17:00  짐을 방에 놓은 후 고라공원 간단히 둘러보기
   #18:00  저녁식사
   #19:00  온천 즐기기

   첫날은 이동시간이 늦었기 때문에 최대한 료칸을 즐기기로 했다. 료칸 예약은 자란넷(http://www.jalan.net)에서 했고
   포인트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약 2,000엔을 할인 받아 20,700엔으로 예약을 할 수 있었다.



   [# 세츠게츠카 홈페이지 : http://www.hotespa.net/hotels/setsugetsuka/]
   [# 미즈노오토 홈페이지 : http://www.hotespa.net/hotels/mizunoto/]


   굳이 이 료칸으로 예약을 한 이유라면 여자 싱글을 받아주는 몇 안되는 료칸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료칸에서 여성들이 자살을 많이 했다고 한다. 유행 비슷하게 되어 그 이후로 여자 혼자
   오는 경우(남자손님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받지 않는 료칸이 늘어났다고 한다. 그 영향인지 지금도 많은 료칸들이 여자 손님
   한명은 잘 받아주지 않는 모양이다.

   그 외에 이 료칸의 장점을 꼽자면,

   - 1인실이 적정한 가격이라 생각했고(만 6천엔~2만 3천엔 사이),
   - 개인 노천탕이 세 곳이나 있었고 모두 무료였고(비어있으면 사용하는 시스템),
   - 방에 노천 온천이 있고(..라고는 해도 실제 온천수는 아니지만),
   - 아침, 저녁이 포함된 플랜이었고,
   - 위치가 굉장히 좋았으며,
   - 자란넷 평가 5점 만점에 4.4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

   이다. 또한 가서 묵어보고 생각한 장점은,

   - 일반 유카타와 달리 주어지는 옷이 약간 스님 복장 같은 옷인데 매우 편했고 실용적이었다는 것,
   - 식사의 맛과 품질이 좋았다는 것(내가 갔을 때는 스시와 고기중에 선택이 가능했다),
   - 라멘과 차가 계속 무료로 제공된다는 것(..1층 로비쪽에 작은 식당이 있는데 가서 그냥 달라고 하면 준다)
   - 비록 사먹어야 하지만 자체 아이스크림이 맛있다는 것,
   - 대욕탕 남탕 쪽에 있는 요구르트가 무료라는 것,

   이다. 하지만 그에 반해 단점도 물론 있다. 내가 생각한 단점은 단 한가지였다. 바로 객실이 전통적인 형태가 아니라는 거.
   침대가 놓인 현대적인 스타일의 룸이지만 그래도 나름 편안하다는 장점은 있다. 다다미방을 원하시는 분들은 다른 료칸을
   검색하는 것이 좋겠다. 자세한 것은 홈페이지나 검색을 참조.




   [# 왼쪽 위 - 룸에 있는 노천탕으로 뜨거운 물을 받아 밤에 별보며 몸을 담그면 좋다, # 그 외 - 외부에 있는 노천탕들]







   #06:00  기상 후 아침 입욕
   #07:00  아침식사
   #08:20  체크아웃
   #08:37  고라역 등산열차 탑승
   #09:07  초코쿠노모리역 하차, 조각의 숲으로 이동하여 관람 및 족욕체험
              입장료 : 1,600엔 / 패스소지자 : 1,400엔
   #10:46  초코쿠노모리역에서 다시 등산열차 탑승
   #10:49  고라역 도착, 케이블카로 환승
   #10:52  케이블카 출발
   #11:01  소운잔역 도착, 로프웨이로 환승
   #11:10  오와쿠다니역 하차
             검은달걀 500엔, 달걀은 곳곳에서 팔지만 가능하면 직접 찌는 장소로 들어가서 사자. 대신 음료는 미리 살 것.
              입구쪽에 고원우유나 그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도 판매하는데 먹어볼만 한 맛이다. 강추.

   #12:10  로프웨이 탑승
   #12:26  도겐다이 하차, 점심식사 
             → 식사를 하는 곳이 있기는 하지만 애매하므로 하코네마치에 가서 식사하는 것도 무방.
   #13:10  유람선 탑승 (다음 타임 13:50, 14:20)
   #13:50  하코네마치에서 하선
   #14:30  하코네 세키쇼 둘러보기
   #15:00  삼나무길 - 온시하코네 - 하코네 신사 - 물 위에 도리이 - 모토 하코네 순으로 도보 관광
             → 상당히 걷는 코스가 될 수 있으므로 필요에 따라 빼거나 넣거나 혹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기도 하자.
             → 본인은 걸어서 완주!

   #17:00  모토하코네코역에서 등산버스 탑승, 오다하라역으로 귀환(혹은 하코네 유모토)
   #18:18  오다하라 or 하코네 유모토 하차, 로망스카 시간 전까지 유모토 지역 둘러보고 기념품 구입
             → 과자랑 잼, 꿀 등등을 구입해서 선물했는데 모두들 좋아했음.
   #19:14  로망스카 하코네 42호 탑승
   #20:35  신주쿠 도착


   나는 온천을 목적으로 두었기 때문에 관광에 그렇게 목숨을 걸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반대로 온천이 싫은 사람들도 있을
   법한데, 그런 사람들은 당일로 일정을 잡아 따로 둘러보는 방법도 있다. 일행들이 온천을 원한다면 유넷산 같은 우리나라
   로 치면 큰 스파랜드 같은 느낌의 장소에 넣어주고, 자신은 홀로 여행을 하는 방법도 있을테고.

   일정이라는 것이 정해진 것은 아니니 어디까지나 참고만 하고, 멋진 자신의 일정을 짜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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