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씀모이 가든 (Xóm Mới Garden) |
이번 나트랑 여행의 목표는 휴양이었기 때문에 시내로의 방문은 많지 않았어요. 덕분에 식당도 딱 한 곳만 갈 수 있었죠. 무수히 많은 곳을 구글맵에 저장했으나, 일정 끝나고 가장 가까운 곳으로 가자고 생각했고 그렇게 결정된 곳이 바로 씀모이 가든입니다.
위치는 위에 지도 참고해주시고요. 사실 떠나기 전 여러 후기를 봤었기 때문에 비싸고, 사람 많음을 감안하고 갔습니다. 가본 결과 역시 그와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내부는 대략 요런 느낌입니다. 사진 상으로 유리창 같은 문이 있는데 그 너머도 전부 씀모이 가든이에요. 입구에서 몇명인지 물어보는데요. 생각보다 웨이팅 없이 갔습니다. 제가 간 시간이 1시였나 그랬어요. 직원이 많고 사람도 많습니다. 뭔가 분위기 좋게 먹을 그런 느낌은 아니고 정신없고 시끄럽습니다. ㅎ
직원이 주문받는데 한국어로 물어봐요. 메뉴판도 한국어. 솔직히 주변에도 다들 한국분이셨고요. 한두팀 정도 중국이나 서양인이 있는 느낌?
씀모이 가든 카톡메뉴에 긁어온 메뉴판입니다. 실제 주는 메뉴판도 요런 느낌이에요. 경기도 나짱시라고 불리는 이유가 다 있더라고요. 저는 혼자였던 이유로 다양하게 즐기지 못했어요. 그래도 외식은 유일한데 좀 무리하자 싶어서 1번 넴느엉과 여기엔 보이지 않지만 모닝글로리 볶음, 그리고 망고쥬스를 시켰습니다.
제일 먼저 나온 망고쥬스. 75,000동입니다. 한국돈으로 하면 4,400원 정도고요. 맛은 있는데 저는 망고 스무디를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니 잘못시킨거더라고요? 그게 좀 아쉬웠고 생각보다 조금 묽은 느낌입니다. 완전 망고 간 게 아니라 섞은 느낌.
두번째로 나온 모닝글로리와 맛조개 볶음입니다. 125,000동이고요. 한국돈 7300원 정도. 싸지는 않죠? 아쉽게도 가격만 못해서 거의 남겼어요. 제가 후에 다른 곳에서 모닝글로리 볶음을 먹어봤는데 씀모이가든이 훨씬 별로였어요. 아쉽 ㅠㅠ
마지막 넴느엉. 245,000동이고요. 14,300원 정도. 이건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직원에게 요청하면 월남쌈으로 만들어주는데요. 편해서 좋았어요. 직원이 쌈처럼 말아주면 옆에 두개 소스를 찍어 먹는 건데요. 이것 역시 나중에 다른데서 먹었는데, 씀모이가 더 맛있었네요.
혼자 무리한 덕분에 일부 남길 수밖에 없었지만, 배는 잘 채웠습니다. 넴느엉은 추천하고 싶으니 드시고 다른 메뉴는 패스하시고 다른 거 드세요. 솔직 후기입니다. ㅎㅎ
실패하지 않기 위해 한국인 많은 후기를 선택했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좀 더 로컬스러운 곳으로 가고 싶긴 합니다. 아마 또 기회가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