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길 산책/한국

제천, 한 여름의 멋진 피서지 레스트리 리솜 (Restree Resom)

반응형

 

 

제천, 한 여름의 멋진 피서지 레스트리 리솜 (Restree Resom)

 

 

 

 

더위를 피해 2박 3일로 이른 휴가를 떠나봤습니다. 여름을 워낙 싫어하는 터라 움직이기도 귀찮은 계절이라 생각하는데요. 어쩌다 보니 휴가가 났고 그냥 집에서 보내기는 아까워 가까운 거리의 편하게 쉴 곳을 찾아봤어요. 그렇게 마음에 딱 드는 곳 포레스트 리솜, 레스트리 리솜을 찾았습니다.

 

 

 

포레스트? 레스트리? 차이가 뭘까?

 

처음에 장소를 정하고 물음표를 가지게 되었던 이름입니다. 원래 포레스트 리솜이 먼저 생겼고, 레스트리가 그 후에 생겼다고 해요. 전 레스트리를 택했는데요. 차이점을 잘 보시고 고르면 될 것 같아요.

 

간단히 말하자면 포레스트는 산 속에 별장처럼 단독형 룸이고요. 레스트리는 커다란 호텔형 건물입니다. 포레스트가 당연히 좀 더 고요한 분위기이고 진짜 산속에 머무는 기분이 들 것 같아요. 하지만 단독이라고 해서 완전히 독립된 건물은 아니고 몇 동이 같이 붙어있는 형태이니 참고하세요.

 

제가 레스트리를 고른 이유는 간단합니다. 동행한 엄마가 나이가 있으시기 때문에 시설 이용을 위해 자주 메인으로 나오는 게 불편할 거 같아서에요. 워터파크나 찜질방, 식당 등이 모두 입구쪽에 모여있기 때문에 나오려면 구비구비 길을 따라 내려와야 하거든요. 물론 버기카가 있긴 하지만, 2회 외에는 비용을 부담해야 한답니다.

 

 

 

 

포레스트, 레스트리 리솜 외관

 

 

레스트리 건물입니다. 7층까지 있고요. 보시다시피 호텔형 건물이죠. 상당히 넓습니다. 로비 입구쪽으로 분수도 있는데 여름이라 그런지 더 시원하게 느껴져요. 레스트리 뒷편으로도 둘레길 중 하나가 있답니다.

 

 

 

 

 

이쪽이 포레스트 클럽, 바로 포레스트 리솜 체크인을 하는 곳과 여러 식당, 헤브나인 스파 등이 몰려있는 곳이에요. 

 

 

 

 

 

슬쩍 밤에 찍어본 레스트리 외관입니다. 밤에 여기저기 조명을 장식해서 예뻐요. 그리고 방에 불 다 끄고 하늘 보면 별도 보입니다. ㅎㅎ

 

 

 

 

 

객실 (레스트리 336호, S30)

 

 

원래 2박 3일을 묵고 싶었는데 계속 주말 객실이 없어서 포기하려던 찰나에 공홈에서 갑자기 자리가 하나 나더라고요. 빛의 속도로 겟! 그렇게 해서 금, 토, 일 이렇게 2박 3일 올 인클루시브로 예약했습니다. 헤브나인 스파와 워터파크, 조식이 포함된 거였고요. 룸은 여러가지 타입이 있는데  S30 클린으로 취사가 되지 않는 룸이었어요. 어차피 가서 밥해먹을 생각이 없었으므로 적당했어요. 저는 엄마랑 둘이 갔지만 최대 5인까지 이용이 가능한 룸이니 참고하세요.

 

 

 

 

 

여기가 거실입니다. 티비하고 소파, 테이블이 있고요. 너머의 작은 테라스에서 초록초록한 풍경을 볼 수 있어요. 저는 거의 5시 정도 체크인 했고요. 당연히 원활했습니다. 다만 정면 뷰가 아니라 죄송하다고 하던데, 저는 이 초록뷰가 더 좋더라고요.

참고로 티비는 넷플릭스 같은 것들도 지원해서 계정이 있으시다면 편하게 볼 수 있으실 거에요.

 

 

 

 

 

이쪽은 주방 겸 거실입니다. 간단하게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전기포트는 제공하고 있고요. 컵과 접시 등의 간단한 식기는 있어요. 퐁퐁이 살짝 보이네요. ㅋㅋㅋ 편의점에서 뭔가 사서 데워먹는 정도로는 딱 적합합니다.

 

 

 

 

 

위가 트윈룸, 아래가 더블룸인데요. 저희는 이쪽 작은 방은 아예 사용도 안했어요. 5인이 가면 딱 적당하다고 하는 이유는 따로 이불과 베개가 한채 더 있어서에요. 대신 그 한명은 바닥행이긴 하지만 ㅎㅎ

 

그리고 화장실은 트윈룸쪽에 하나, 현관쪽에 하나 두개가 있어서 편했고요. 치약, 칫솔은 챙기셔야 합니다. 그 외에 비누,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는 있어요. 저는 두번 다 스파를 이용해서 딱히 룸에 욕실은 사용할 일이 없었어요.

 

 

 

 

 

식음료(몬도키친, 들밥애, 부산어묵, 교촌치킨 투고, 별똥카페), 부대시설(헤브나인 스파, 온마당 찜질방)

 

 

시내에서 한 30분 들어가야 하다보니, 밖으로 나와서 뭔가 하기를 애매한 뚜벅이 족에게는 내부 시설이 유일한 먹거리며 즐길거리였어요. 미리 집에서 음식을 싸들고 올 수 있는 자차 이용자들은 가져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 저희는 내내 내부 시설을 이용해서 먹거리를 해결했고요. 내부 찜질방이랑 수영장 이용하느라 바빴답니다. 여기서는 그런 사진을 올려볼게요.

 

 

 

 

1. 몬도키친 (Mondo Kitchen)

 

뷔페 레스토랑입니다. 조식을 책임지고 있고요. 디너도 하는데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이용이 어려울 수 있어요. (여기 그릴720 이라고 있는데 거기도 예약 안하면 이용 못해요. 미리미리 안했더니 바베큐는 하지 못했네요.)

 

 

 

 

 

B1층에 있고요. 워낙 규모가 있어서 그런지 조식을 1, 2부로 나눠서 합니다. 저는 전화로 미리 1부 예약하고 갔어요. 1부는 7시30분부터 9시까지에요. 오픈런해서 기다리지는 않았습니다. 깔끔하고 직원들이 질서정연합니다.

 

 

 

 

 

일부만 찍었지만, 생각보다 가짓수가 괜찮고요. 음식도 전반적으로 괜찮습니다. 이틀 이용했는데 똑같은 것도 있지만, 약간의 변화는 주더라고요. 그래서 두번 다 만족스럽게 식사했습니다. 쌀국수 코너랑 계란 코너가 있어서 좋았네요. 아, 그리고 여기 우유 진짜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커피류도 라떼계열들이 맛납니다.

 

 

 

 

 

오픈런 해서 그런지 창가자리로 배석. 야외석은 따로 채우지 않더라고요. 봄, 가을에는 이용하게 해주려나요? 뭐, 밖이 초록초록해서 좋았습니다. 눈이 시원해지는 풍경이에요.

 

 

 

 

 

첫째날만 찍은 거에요. 이거 외에 한식 코너가 꽤 풍성해서 김치나 나물, 반찬류가 잘 나옵니다. 과일도 신선하고요. 둘째날에는 용과도 있길래 거의 용과로 배채울 정도로 많이 먹었네요. ㅎㅎ

 

 

 

 

 

2. 들밥애

 

 

기대를 많이 했지만, 기대에는 조금 못미쳤던 한식당입니다. 내부 깔끔하고 직원들 친절하지만, 상차림은 글쎄요. 72,000원인가 그랬는데 제 생각엔 쏘쏘였습니다. 맛이 없는 건 아닌데, 엄청 맛있는 것도 아닌 뭔가 미묘한 기분. 아마 5만원 정도면 만족했을 수도 있어요. ㅎㅎ 참고로 들밥애는 웨이팅이 꽤 있었습니다. 

 

 

 

 

 

3. 별똥카페

 

 

초록초록 산속에서 즐기는 커피 타임이랄까요. 여기 작은 폭포랑 앞쪽에 계곡이랑 어우러져서 진짜 좋습니다. 커피나 음식이 특색있는 건 아닌데 몽중한 하기 아주 좋아요. 갠적으로 내부보다 밖에 더 시원합니다. 아메리카노 괜찮았어요. 스무디는 쏘쏘.

 

 

 

 

 

4. 온미당

 

 

사진은 찜질방 휴게 공간만 있네요. 사진 들고 찍기가 좀 그래서요. 찜질방 내부도 거의 저 톤이고 아주 깨끗합니다. 얼마전에 리뉴얼 했다고 해요. 해브나인 스파와는 별개로 추가 비용이 듭니다.

3곳 정도의 찜질방이 있어요. 온도별로 다르고요. 그 외엔 휴게공간이라 누워서 책보거나 쉬거나 하기 아주 좋아요. 여기도 저렇게 초록초록한 공간을 볼 수 있게 해놔서 좋구요. 내부에 CU 무인 편의점이 있는데 다른 거와 달리 개별 결재라 핸드폰 등이 있어야 물품 구매가 가능해요.

 

 

 

 

5. 해브나인 스파

 

사진은 없습니다. 홈페이지나 다른 분들 찍은 사진 많으니 참고하세요. 저는 패키지로 갔기 때문에 무료 입장이 가능했고요. 솔직히 추천할만한 워터파크였어요. 놀이기구가 많은 건 아니고요. 유수풀이나 작은 슬라이드 정도입니다. 여기는 인피니티 풀이 진짜 좋더라고요. 사진 찍을 분들은 방수팩 준비해서 찍으면 좋은 사진이 나올 것 같네요. 체력이 약해서 두시간 남짓 놀았는데도 힘들었지만, 아이들은 하루종일도 놀 수 있을 듯 하네요.

 

갠적으로 유수풀이 재미있었어요. 엄마는 자쿠지나 스톤 스파를 마음에 들어하셨고요. 수영모나 캡모자 필수이니 참고하세요.

 

 

 

6. 부산 어묵, 교촌 투고, 편의점

 

레스트리와 포레스트 모두 편의점이 있고요. 포레스트 클럽 쪽에 편의점이 진짜 크고 물건이 다양합니다. 부산 어묵은 다들 아시는 그 브랜드에요. 어묵탕이랑 김밥 먹었는데 가격은 사악하지만 맛있습니다. 교촌 투고는 매장에서 먹는 게 더 나을 거 같아요. 룸서비스는 순살만 가능했어서 아쉬웠답니다. 대신 편하게 룸에서 받으니까요. (룸차지로 체크아웃할 때 계산합니다.)

 

 

 

 

 

산림욕을 즐길만한 둘레길들

 

 

 

2박 3일간 거기서 뭐하냐 물으시면 바빴다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사진 속에 단지 안내 보시면 길이 참 많죠. 포레스트 클럽 단지를 돌아보거나 그곳과 각기 연결된 둘레길을 도는 것만 클리어 하자면 시간이 모자라요. 저는 고생하러 간 건 아니라 둘레길은 입구만 보고 포레스트 클럽 단지를 따라 걸어봤습니다. 빙 둘러보는데 천천히 1시간 30분 정도 걸렸어요. 중간에 쉴 수 있는 공간도 많고 진짜 눈과 몸이 다 시원해져서 좋았어요. 저날 31도 찍었다는데 내부는 에어컨이 필요없을 정도였습니다. 왜 산속이 밤에 춥다고 하는지 알 수 있었어요. 아래는 쭉 다녀본 곳들의 사진을 올려봅니다.

 

참고로 시크릿 가든과 부부의 세계 촬영지가 있어요. 인생샷도 많이 남기시는 것 같더라고요.

아, 그리고 이 산이 박달재 휴양림에 속해있다고 합니다.

 

 

 

 

 

요런 식으로 버기카가 다니는 길과 사람 다니는 길이 나뉘어져 있습니다. 천천히 걸으시면 참 좋아요.

 

 

 

 

 

가다가 발견한 무유공간.

여러가지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더라고요. 저희는 알아서 걸었던 숲길 탐방이나 요가, 어린이 프로그램도 있으니 장기 투숙하시는 분들은 알아보시고 해보는 것도 좋겠죠?

 

 

 

 

 

마지막으로 2억 5천년 정도 되었다는 나무가 화석화된 녀석입니다. 처음엔 장식품인줄 알았는데 표지가 잘 되어 있어서 표지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마지막으로 지도 첨부하고 마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