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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 정보/숙소 후기

[호텔] 도큐 호텔 나고야 (Tokyu Hotel Nagoya)

by Hare 2023.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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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서비스와 안락한 공간을 자랑하는 도큐 호텔 나고야
(Tokyu Hotel Nagoya in Sakae)

 

 

 

 

 

 

 

 

나고야 도큐 호텔은 사카에(栄)역에서 7분 정도 거리에 떨어져 있습니다. 지도 보시면 위치는 대충 가늠이 가실 거 같아요. 4성급 호텔로 최근 계속 비즈니스 호텔만 다니다가 한 등급 높은 호텔에 갔더니 서비스가 굉장히 낯설더라고요. 일본 말고 다른 지역에 가면 높은 등급의 호텔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딱 그 느낌이요. 어쨌든 말만 4성이 아니라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이었습니다. (신선한 이 느낌!)

 

가자마자 벨맨이 반겨주고, 로비에 들어가기 무섭게 체크인 카운터로 안내해주고, 체크인 때 데포짓도 카드로 긁고(!), 체크인 이후 엘리베이터로 안내 후 문을 잡아주기까지.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서비스 면에서는 아마 불만족할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잘 반겨주고 서비스해주는 호텔을 원한다면 괜찮은 선택일 겁니다.

 

 

 

 

 

 

 

엘리베이터 사진은 안 찍는데 여기는 꼭 찍고 싶었습니다. 블링블링한 샹들리에가 달리고 한쪽에 의자가 마련된 이 고풍스러움(...이라고 읽고 옛날 느낌이라 생각). 예전에 서울에 있는 플라자 호텔에 갔을 때와 비슷한 분위기였어요.

 

 

 

 

 

예약하면서 고층을 부탁했더니 16층 호텔에서 15층으로 배정! 체크인 때 알았는데 놀랍게도 이규제큐티브로 업그레이드 해줬더라고요. 체크인하는 직원이 말해주는데 저도 모르게 방긋 웃었어요. (참고로 해당 룸을 예약하면 살롱을 이용할 수 있어요. 저는 업그레이드라 그런지 안내받지는 못했습니다. ㅠㅠ 물론 이용할 시간도 없었지만.)

 

 

 

 

 

 

룸키는 요렇게 생겼고 1549호. 복도 제일 끝방이더라고요.

 

 

 

 

 

룸은 이렇습니다. 짐 있는 여행때는 늘 짐을 펼 자리가 없었는데, 1박 2일 여행에서는 이렇게 넓은 룸을 받네요. 짐이라곤 배낭 하나라 짐 가져다주는 서비스도 못 받았는데 말이죠. ㅎㅎ

 

온도 조절을 자신이 결정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11월인데 일본은 이상기온인지 너무 더워서 에어컨을 틀어야 했거든요. 룸에서 제일 좋았던 건 침대! 진짜 꿀잠을 잘 수 있는 편안한 침대였고 무엇보다 무척 청결했어요. 소파와 테이블은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고요. 저번 교토 급여행때 호텔에 USB 꽂는 데가 없어서 고생했는데 이번엔 USB 꽂는 곳도 있어서 충전도 편리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좋았던 거, 네스프레소 기계와 캡슐 커피가 제공되더라고요. 커피 머신 바로 옆에 검은 박스가 네스프레소 박스고 안에 커피가 4개 들어있었습니다. 되도록 카페인을 멀리하던 저였지만, 여행가서까지 그러고 싶지 않아서 열심히 마셔줬습니다. 원래 집에도 네스프레소가 있어서 아주 편했어요. 기기 옆에 캔 같은 병이 보이실 텐데 무료 제공되는 생수 2병입니다. 아, 그리고 냉장고 역시 매번 빈 냉장고에 제가 뭔가 사서 채워넣었는데 여긴 이미 많은 먹거리들이 들어있더라고요. 당연히 밖에서 사먹는 거 보다 비싸니, 손은 대지 않았습니다. ㅎㅎ

 

 

 

 

 

화장실과 욕실입니다. 역시나 고풍 그 잡채. 요새 에코 지향의 호텔들이 로비에 어메니티를 두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도큐 호텔은 모두 룸 내부에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치약, 칫솔, 머리빗, 머리끈, 화장솜, 면도기, 면봉. 그 외에 여성들을 위한 기초 화장품 샘플이 있어서 좋았고요. 남자분들을 위해 쉐이빙 크림도 1회용으로 마련되어 있더라고요. 

수압도 좋고 수건도 넉넉하고 드라이어도 작은 주제에 강력해서 편리하게 잘 이용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조식입니다. 조식당은 3곳 운영되고 있었고요. 2곳은 뷔페 1곳은 일본 정식이었습니다. 저는 뷔페로 가서 간단히 먹었어요. 제가 가져온 메뉴중에는 저 식빵이 진짜 압권이었는데. 식빵이 그렇게 쫄깃하고 고소할 수 있다는 건 처음 안 기분. 다시 먹고 싶네요. 뷔페는 생각보다 가짓수가 많지는 않았어요. 연박했다면 일본 정식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또 기회가 있겠거니 합니다.

 

 

총평을 해보자면, 아쉬움이 거의 없는 참 만족스러운 호텔이라는 점. 저는 급여행이고 지금 단풍철이라 가격이 좀 비쌌습니다. (20만원, 심지어 저는 한 단계 아래 룸을 예약한 거니까요. 가성비는 아닌 것 같네요.) 하지만 평일 중에 이용하고 특가가 있다면 지내볼만 합니다. 위에 언급했다시피 단점이 거의 없어요.

 

주변에는 드럭도 몇개나 있고, 편의점도 많습니다. 호텔 바로 건너에는 세카이노 야마짱이라는 테바사키 가게도 있고요. (호불호 주의) 

 

대신 주의할 점이 있는데 사카에 역에서 이 호텔로 이동할 때 길이 2곳이 있습니다. 하나는 그냥 평범한 도로 곁의 길이고요. 다른 하나는 약간 환락가가 있는 곳입니다. 대놓고는 아닌데 가다보면 풍속 느낌의 가게들이 몇개나 있어요. 너무 늦은 귀가시에는 다른 쪽 길을 택하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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