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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 산책/일본-기타

[비에이 버스투어] 2. 비에이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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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하고 아름다워 한번쯤 살아 보고 싶은 마음이 들던 작은 마을, 비에이(Biei)

 

 

멋진 자연을 만끽하고 점심을 먹기 위해 비에이에 들렀습니다. 다들 비에이 투어 하면 자연스럽게 라벤더나 폭포를 떠올리지만, 어쩌면 이 도시가 숨겨진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적하고 아름다운 작은 마을.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드는 생각입니다. 동시에 어,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이 풍경- 어디였지? 하고 잠시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결론은 '유후인'하고 비슷한 것 같다였습니다. 가보신 분들은 전혀 다른데?!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 횡단보도에서 멀리 보이는 설산을 눈에 담는 순간 유후다케 생각이 나는 분도 있을 거예요. 물론 유후인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그냥 이 자체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마을이긴 합니다.

 

 

 

 

 

역 주변을 담아봤습니다. 건물이 뾰족, 뾰족한 것이 특이하기도 하죠. 날씨가 너무 좋아 풍경이 더 아름답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겠지만, 이 도시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해외여행을 하다보면 모든 지역이 다 나름의 매력이 있지만,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곳은 손에 꼽습니다. 오래 전에 다녀왔던 뉴질랜드의 퀸즈타운이나 런던의 노팅힐 같은 도시들이 그랬는데요. 여기도 아, 한번쯤은 길게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마 개개인의 취향은 모두 다 다를 테지만, 제가 한적하고 고즈넉한 도시를 좋아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깔끔함은 기본으로 필요한 것 같아요.

 

 

 

 

 

역 근처의 시계탑과 역 내부의 창문을 통해 바라본 기차길입니다.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는데, 예전에 나라의 헤이죠 궁터에 갔을 때도 이런 힐링감을 느꼈거든요. 천천히 혼자 걸으며 음악을 들으면 그렇게 몸과 마음이 모두 치유되는 것 같았어요.

 

 

 

 

 

여긴 준페이 근처에 있는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풍경입니다. 절로 이런 곳에 집을 지어놓고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시나요. 가이드 말에 따르면 여기서 삿포로까지 기차로 왕복 세시간인데 대학을 다니는 분이 계시답니다. 그냥 가까운데서 자취하는게 좋지 않느냐고 해도 이 마을이 너무 좋아서 떠나고 싶지 않다고 하신대요. 그게 좀 이해가 가는 풍경이기도 하고요.

 

 

 

 

마을 구석구석을 다니다보면 요런 재미있는 간판을 발견하기도 해요. 멀리서부터 보이는 스테인드글라스의 반짝임이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흐린날에는 흐린 날의 멋이 있겠지만, 맑은 날엔 이런 글라스의 장점이 극대화됩니다. 사진으로는 전부 담을 수 없는 매력이 아쉽네요.

 

 

 

 

여기는 레스토랑이자 기념품 샵입니다. 호텔 쉐프 출신이 해주는 맛난 요리를 맛볼 수 있다고 해요. 저도 여기가 무척 끌렸는데 고민하다가 할머니의 손맛을 찾아갔습니다만, 차후 기회가 된다면 여기서도 식사해보고 싶어요. 비에이 기념품을 구매하기도 좋고 내부도 깔끔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

 

 

 

 

산책을 하다보면 이런 건물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런데 지붕 앞쪽에 숫자 보이시나요? 저도 다니면서 저게 뭘까 궁금했는데 ㅋㅋ 가이드분이 설명해주셔서 알게됐어요. 바로 건물을 세운 시기랍니다. 생각보다 오래됐죠? 2023년도 있다고 하니 가는 분들은 가장 최근에 지어진 건물을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일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너무너무 사보고 싶었지만, 배가 불러 도전하지 못한 빵집입니다. 향기도 좋고 맛도 좋아보였는데 이미 점심 및 여러 우유 제품들의 시식으로 인해 배가 Full이라 ㅠㅠ 하지만 이런 아쉬움이 또 다음의 여행을 기획하게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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