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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으로 눈이 시원해지는 특별한 공간, 청의 호수와 흰수염 폭포
in Biei
비에이 마을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이 무렵에는 더워지기 시작했어요. 그럼에도 차창 밖의 탁 트인 공간을 보며 달리는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날씨가 여행의 즐거움에 영향을 준다는 건 분명하네요.
달리는 길에 보았던 세븐스타 나무입니다. 차창 너머로만 볼 수 있어요. 겨울에 보는 것도 멋지겠지만, 전 확실히 녹음 속에 있는 모습이 더 마음에 든다고 생각했습니다. 진짜 그냥 찍어도 컴퓨터 배경화면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ㅎㅎ
드디어 도착한 청의 호수! 날씨가 좋으니 오묘한 색의 호수가 더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사실 흐리면 색이 완연히 드러나지 않는다고 해서 저는 좀 각오하고 갔었는데 이렇게 날씨가 좋을 줄이야! 예전에 중국에 있는 구채구에 간 적이 있는데 거기 물 색도 이런 느낌이라 정말 신비하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일본에도 이런 물색의 호수가 있네요. 확실히 이번 여행의 포인트가 될만하다고 생각했어요.
청의 호수에서 약간만 더 이동하면 볼 수 있는 흰수염 폭포입니다. 여기도 물 색이 참 예쁘죠? 그런데 여기의 장점은 특이한 물 색보다 시원한 자연에 있는 것 같았어요. 정말 말 그대로 북해도의 냉장고라 할만합니다. 다리를 건너는데 너무 시원해서 놀랄 정도였어요. 관람시간을 좀 짧게 줘서 오히려 아쉬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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