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이어트 일기

습담개선탕으로 다이어트에 도전!

by Hare 2023. 2. 13.
반응형

 

다이어트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2년 전에 갑작스럽게 아파서 입원해 치료받은 후 살이 많이 빠졌었는데요. 그 후 1년 정도는 건강에 신경쓰느라 몸무게를 유지할 수 있었는데 결국 헤이해지고는 다시 살이 찌더라고요. (과체중에서 비만으로 가고 있었어요.)

 

사실 살이라는 건 누구나 다 어떻게 빼야하는지 안다고 봅니다. 규칙적인 생활, 충분한 수면, 적당한 운동, 건강한 식습관이죠. 다 알지만 지키지 못하는 슬픈 현대인입니다. ㅋㅋ 이렇게 지내다간 이전 몸무게로 돌아가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이어트를 결심했습니다.

 

남들 다 말리는 일명 한약 다이어트인데요. 저도 주변에서 거의 80% 정도 요요로 돌아오는 걸 봐서 망설여졌지만, 성공하신 분의 후기와 저녁때마다 당기는 군것질의 유혹에서 조금 벗어나고자 결정했습니다. 대신 후기도 많이 읽고 시작 전에 준비도 충분히 했어요.

 

처방받으러 가기 전 약 45일동안 제가 중점적으로 준비한 건,

 

1. 위를 줄이자.

2. 하루 1시간 걷자.

3. 충분히 잠을 자자.

 

이렇게 세가지였고요. 45일이 지난 지금 성공적이었습니다.

 

 

 

 

첫번째, 위를 줄이는 건 굳이 다이어트식 이런 건 안했어요. 3끼 모두 먹되 양을 줄이는 쪽으로 택했습니다. 한번에 확 줄이면 오히려 식욕이 폭발할 수 있어요. 저는 전에 병원에 있을 때 영양 교육을 몇번 들었는데 그게 도움이 되더라고요.

식단에서 중요한 건 단탄지입니다. (단백질/탄수화물/지방)

우선 탄수화물은 원래 먹는 잡곡밥에서 이틀에 한숟가락씩 빼는 정도로 2-3주 정도 줄이니까 3주 좀 넘었을 때는 기존 섭취량에서 반으로 줄었어요. 단백질은 두부/생선/계란/고기 중에 하나를 포함해서 매끼당 150g 정도 먹고요. (계란은 한개, 두부는 1/4모 정도) 지방은 반찬만들 때 들어가는 참기름이나 식용유로 충분하다고 해서 따로 챙겨먹지 않았어요.

 

 

 

 

두번째, 운동은 하루 10분+50분 걷기했어요. 일주일에 못해도 네 번은 하려고 했고, 지금도 하고 있어요. 단순 걷기는 체중 감량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지만, 체력을 붙여주고 운동을 할 수 있는 몸으로 만들어줍니다. 10분과 50분으로 나눈 건 점심, 저녁 운동인데요. 점심 먹고 가볍게 10분 정도 산책해주면 혈당조절에 무척 도움이 됩니다. 대신 이때는 위에 음식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천천히 걸어요. 저녁 50분은 대신 공복으로 빠르게 걷습니다. 저는 퇴근할 때 걷고 집에 와서 잠시 쉬었다가 저녁을 먹었어요.

 

세번째, 11시쯤자서 6시 30분쯤 일어났습니다. 전에는 12시 넘기는게 당연했고 1시도 넘겨서 자는 일이 많았는데요. 무조건 7시간 이상 자는 걸로 목표했어요. 처음엔 잠들지 않아 힘들었지만, 이제는 잘 잡니다.

 

여기까지 했을 때 한 2kg 정도 빠졌더라고요. 조금 더 젊었을 때라면 훅훅 빠졌을 텐데 나이드니 빠지는 것도 느리네요. ㅠㅠ 여하튼 이렇게 한 후 지난 금요일에 습담개선탕을 처방받으러 서울로 갔어요.

검색하면 많이 나오는 한의원이고요. 

 

 

 

진료순서는 문진표 작성 → 인바디 측정 → 스트레스 지수 측정 → 혈관 나이 측정 → 의사선생님 상담(맥짚기, 혀 상태 살피기) → 실장님과 프로그램 선택

 

이런 순서로 진행됩니다. 가격은 3개월 프로그램으로 100만원이 넘어요. (요런저런거 추가하면 더 비싸질 수 있어요!) 가격이 쎄다고 하는 분도 있고, 그 정도면 적당한 거 같다고 하는 분들도 있었는데 제 생각엔 확실히 다른 곳에 비해 비싸요. 하지만 부작용을 일으키고 요요의 주범이 되는 마황이 안들거나 적게 처방하고 내 몸 상태에 맞추어 체질 개선을 중점으로 체크해주신다고 해서 결정한 거랍니다.

 

저는 환과 침을 추가한 좀 더 비싼 쪽을 택했고요. 대사를 좋게 해주고 습담이라는 걸 개선해 몸의 체질을 더 나아지게 해준다고 해서 그쪽으로도 기대하는 중입니다. 지금은 테스트용 한약을 복용중이에요. 이건 부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 미리 먹어보고 가장 부담이 덜하는 쪽으로 택하기 위한 거라고 하네요. 이런 부분이 꼼꼼해서 마음에 더 듭니다.

 

추천인이 있어서 변비톡스와 추가침을 무료로 받았어요. 이침(귀에 놔주는 거, 2-3일 정도 유지)을 받았는데 의외로 이침이 식욕 억제에 도움이 되더라고요. 신기했어요. 완전 배 안고파, 먹기 싫어는 아니지만 나중에 약 끊으면 이침만 따로 받아볼까 싶었어요.

 

제 목표는 -9kg 이고 힘내보려고 합니다. 이제 시작이라 한달 정도 후에 후기를 써보도록 할께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