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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 정보/숙소 후기

[호텔] JR 이스트 메츠 시부야

by Hare 2023.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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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 시부야역과 직결, JR 이스트 메츠 호텔 시부야
(JR East Mets Hotel Shibuya)

 

오랜만의 도쿄 여행, 첫 숙소를 고르는데 많은 고심을 했습니다. 도쿄는 1년이나마 살았던 곳이라 가볍게 여행하자고 생각했는데 준비하다보니 새로 생긴 것도 많고, 가보고 싶은 곳도 점점 늘어나더라고요. 동선을 정하다보니 시부야 역이 제일 편리하다 싶어 지역을 결정했는데, 촉박한 여행이라 미리 예약하지 못했더니 방도 없고, 가격은 사악해졌습니다. ㅠㅠ 그나마 타협하고 타협하여 정한 곳이 이 호텔이었어요. 평일 2박에 40만원, 급한 예약이었고 1월이었던 걸 생각하면 나쁘지 않지만, 미리 하거나 시기가 달랐다면 저렴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되도록 미리 예약하세요! 무료취소되는 곳으로요!

 

 

 

1. 외관 및 위치

밤과 낮의 메츠 호텔입니다. 외관은 요런 모양으로 깔끔합니다. 이쪽은 시부야 중심가와 약간 떨어져 있어서 깨끗하고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JR역 표시가 있죠? JR이용객, 나리타 익스프레스(넥스, NEX) 이용객들은 엄청 편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사철 이용자는 좀 걸어야 합니다. 걷기는 아주 편합니다.

 

위 호텔 입구 방향으로 시선을 두면 아래 사진처럼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건물이 보입니다. 저거 타고 올라가면 스크램블 스퀘어 건물과 직결됩니다. 시부야 스카이를 가기에도 아주 편하고요. 저 안에도 스타벅스나 식당이 많고, 사철타러 가는 표시가 잘 되어 있어서 헤맬 일도 없습니다.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기 전 바로 옆을 보면 요런 모습으로 입구가 하나 더 있습니다. 1층이고 엘리베이터에서 1층 누르고 내려오면 이 출구로 나옵니다. 편리하죠.

 

 

사진에 보이는 대로 [신 남쪽 출구]가 이곳입니다. JR 이용객들에게는 진짜 편리한 구조에요. 그렇다면 선로와 가깝다는 것도 아시겠죠? 저는 큰 불편을 못 느꼈는데요. 소음에 예민한 분들은 미리 높은 층으로 달라고 해보세요. 그럼 훨씬 낫습니다.

 

이제 체크인 합니다. 체크인, 아웃 전후로 짐도 당연히 맡아주고요. 여기는 기계로 본인이 직접 체크인 하는데요. 한국어도 지원하고 있으니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또 헤매고 있으면 저기 까만 화면에서 직원이 뿅하고 나타나서 이것저것 알려줍니다. 저는 영어하는 분이 나오셨는데 한국어 하는 분도 있다고 들었어요. 아마 그분이 근무하실 때는 그분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호텔 체크인시 도시세라고 200엔을 받는다고 들었는데 메츠 호텔에서는 요구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어메니티는 체크인하는 곳에서 골라갑니다. 입욕제, 바디밀크, 머리끈, 치약, 칫솔, 면도기, 화장솜, 샤워타올, 면봉 등을 제공하고 있어요. 물론 마시는 차 종류도 있습니다. 입욕제는 진짜 괜찮았어요. 로프트에서 구매해서 쓴 것도 좋았지만, 제공하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 꼭꼭 챙기세요!

 

 

 

 

 

 

2. 객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후 복도에서 보면 요런 느낌입니다. 조용하고 깔끔해요. 바닥이 푹신해서 발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소음방지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반대로 먼지와 건조함도 따라옵니다. ㅎㅎ

 

 

문을 열면 보이는 풍경입니다. 사진은 광각으로 찍어서 꽤 길고 넓어보이네요? 그 정도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도쿄 호텔을 생각해보면 제법 넓다고 생각합니다. 캐리어도 펼칠 수 있고, 침대도 크고, 욕조도 있는 방이어서요.

 

 

저는 혼자 썼지만(왜인지 2인 예약이 되어있더군요. 조식권도 네 장 받았어요. 두 장밖에 못썼지만 ㅎㅎ) 두 사람도 거뜬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두 사람이 모두 캐리어를 펼치기에는 조금 애매한 느낌? 한 사람은 책상쪽으로, 다른 사람은 침대쪽으로 펼칠 수 있습니다.

침대는 완전 푹신하지 않고 등을 잘 받쳐주는 느낌이었는데요, 저는 푹신한 침대를 극혐하는 사람으로 매우 만족했습니다. 꿀잠 잤어요. 조명은 여러가지로 켜고 끌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아주 좋았어요. 티비는 평범했고 한국 채널은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물 두병 제공해주고요, 와이파이 아주 빵빵합니다! 모니터에 비번 보이는데 객실키 넣는 커버에도 있어요. 호텔 벗어나면 안 잡힙니다.

마지막 사진에 있는 게 호텔에 있는 충전기에요. 덕분에 제가 가져간 건 아무것도 쓰지 않아도 되어서 편했어요. 충전도 잘되고 이 정도면 속도도 빨랐다고 생각합니다.

 

 

이 호텔이 마음에 들었던 건 욕조가 있다는 것! 그래서 어메니티에 입욕제가 있어요. 매일 저녁 반신욕하고 나면 다음날 몸이 개운해집니다. 나중에 욕조 없는 호텔로 옮겼는데 역시 욕조가 있는 쪽이 좋습니다.

요새는 에코, 환경! 이런게 중요한 시대라 그런지 어메니티를 채워두지는 않았지만, 로비에서 가져올 수 있어요. 기본적인 어메니티가 꽤 충실하다고 생각합니다.

 

 

 

 

 

 

3. 조식

조식당은 3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요렇게 표지판이 있어요. 이 방향을 따라 가다보면... 

 

이런 곳이 보입니다. 왠지 여기가 아닌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여기가 맞습니다. 저 화살표가 있는 미묘한 문을 열면 조식당이 바로 보이거든요. 여긴 정식 입구는 아닙니다. 그냥 통과하는 곳일 뿐.

 

문 따고 들어가면 요런 분위기가 먼저 보여요. 저는 이 날 스타벅스 리저브에 가려고 5시 30분에 기상했습니다. 조식당은 6시 30분부터였고 거의 시작할 때 들어갔어요. 저만 일찍 일어난 줄 알았는데 이미 손님이 몇 분 계시더군요. 다행 ㅎㅎ

 

제 추측인데 호텔에 딸린 곳이라기 보다는 평범한 식당과 계약해서 조식을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유니폼을 입은 분들도 없고, 대응도 호텔과 달리 평범한 편이어서요. 친절하긴 하지만, 호텔식 대응은 아닌 느낌?

 

1일차 조식
2일차 조식

다른 점을 못 느끼셨다면 맞습니다. 아주 약간의 변화만 있을 뿐, 1, 2일차 조식은 거의 비슷했어요. 제가 먹은 것 외에 따듯한 스프랑 작은 접시에 담긴 단품 요리도 있긴 합니다. 저는 반찬이 될만한 것 위주로 가져왔고요. 과일도 있고 꽤 충실하게 메뉴가 잘 되어 있습니다. 큰 부담이 아니라면 조식은 포함으로 가셔도 좋을 것 같네요.

 

만약 사서 드신다면 이런 가격입니다.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기가 딱 입구 느낌이죠? 호텔과 별개의 입구를 가지고 있어요. 낮에 안 가봐서 모르겠지만, 역시 독립된 식당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깔끔하고 조용하고 꽤 괜찮습니다.

 

 

 

 

 

 

4. 뜻하지 않았던 행운

 

보이시나요? 네, 도쿄타워가 보입니다. 사진상으로는 좀 멀어보이는데 직접 시야로 보면 훨씬 가깝게 잘 보여요. 고층 배정을 받았는데요. 문 열자마자 저런 모습이 보여서 소리질렀어요. ㅎㅎ 침대에 누워서도 보입니다. 이 호텔 후기 찾을 때 그런 내용이 별로 없어서 몰랐는데 정말 뜻하지 않은 행운이었습니다.

 

 

 

 

 

 

5. 기타

 

호텔 바로 앞에 로손, 도토루, 이름 모를 카페가 있습니다. 길 하나 건너에 패밀리마트, 5분 이내 거리에 규카츠 모토무라, 츠케멘 야스베에가 있고요. 규카츠는 대기시간이 2시간이나 되어 포기했고(ㅠㅠ) 야스베에는 5분 기다렸다가 먹었습니다. JMT! 그 외에도 많은 식당이 즐비한 거리와 닿아 있어요. 버스 정류장도 근거리에 있어서 버스 이용하기에도 용이합니다.

 

위에 언급한 대로 연결된 건물에 스타벅스가 있어서 커피 한 잔 하기 좋고, 딘앤델루카도 있습니다. 초코 맛나요! 시부야 스카이도 구름다리로 직결, 사철도 5-8분 이내에 위치하고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한 호텔이라 다음에 가격이 맞다면 재투숙 의사 100% 입니다.

 

 

 

 

 

 

6.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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