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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창고

모짜르트 - 박은태 관람후기

by Hare 2010.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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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 2층 E열 36번

 

 

 

1. 은짜르트 강추. 닥치고 찬양! 일단 특별히 나쁠 게 없음. 좋다고 할 것은 매우 많음. 생각보다 연기가 자연스럽고 노래는 딱 모짜르트의 곡들을 소화하기에 좋다고 생각함. 꽤 높은 고음에서는 힘들어하는 듯 보였으나 거슬릴 정도까진 아니었음. 사실 은짜르트에게 반했음. 원래도 괜찮은 목소리의 소유자라고 생각했으나, 내 취향은 아니지-라고 믿었던 것이 깨졌음. (대성당들의 시대를 범석님이 부른거 보고 생긴 편견인가?) 어쨌거나, 이 분이 하는 짧은 횟수가 아쉬울 지경. 마이크가 조절이 잘 안된건지 대사 몇개가 날아가버렸으나, 은짜르트 잘못이 아니니까 그건 패스. 어쨌거나 강추. 닥치고 찬양!

 

 

 

2. 매우 불만이었던 장면 전환이 좋아졌음. 확실히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거기에 덧대어 음악이 좀 빨리 나와서 소음도 죽여주고 좋았음. 그럴거면 미리미리 하든가. 왜 이제서야? 이 작자들 반성회라도 진짜 가진거냐? 첫공, 둘공 등등을 본 사람들은 어쩌라는거임? 미리 완벽히 해주면 좋잖아. 어쨌거나 오늘 공연은 만족도가 높았음, 앞으로 더 좋아질거라고 믿고 있음. 다만 역시나 실수가 없지는 않았음. 레오폴드 기도하는 그 진지한 순간에 책상이 박살이 나서 배우가 주워담으며 노래부르게 만들었음. 제발 신경 좀 쓰라고! 범사마니까 그 정도로 넘어간거임. 촛대 세우는데 안쓰러워 죽을 뻔 했음.

 

 

 

3. 난넬, 오, 굳. 가사가 잘 안들린다며 불만을 토로했으나 오늘 백배사죄 각오했음. 본인이 느껴서 바꾼건지 마이크를 어떻게 한 건지 알 수 없으나 가사가 매우 잘 들렸음. 또렷하게. 듀엣하는 부분까지도. (것보다 범사마 목 괜찮은건가? ) 난넬 더블이 아니라는 건 여전히 불안요소지만. 그래도 오늘만 같아라-

 

 

 

4. 오카네더는 역시 진리. 잘 하심. 역시 시건방춤이 맞았음.

 

 

 

5. 남작부인도 역시 훌륭, 그러나 21일 공연이 좀 더 괜찮았던 거 같음. 목소리가 살짝 갈라지는 듯 하기도 했는데 목을 보존하셨으면 함. 역시나 박수 많이 받으셨음.

 

 

 

6. 2층에서 보니 장점이 많았음. 일단 1층에선 잘 안보이는 조명들이 제대로 보임. 음표나 건반, 색색의 조명들이 화려하게 수놓아주기 때문에 무대가 좁아보이는 것을 많이 커버했음. 덕택에 1층에선 답답해 보였던 무대가 2층에서는 만족스럽게 보여짐. 앙상블로 인해 좁아터진 느낌도 훨씬 줄어들었음. 아마도 앙상블들이 뒤쪽 무대까지 넓게 쓴다면 1층에서도 해소될 문제가 아닐까 생각함.

 

 

 

7. 윤교주 업그레이드. 킬킬. 역시나 대단한 성량. 역시나 대단한 박수갈채. 이제 민교주 보고 싶음. 2월이나 되어야 ㅠ_ㅠ

 

 

 

8. 여튼 오늘 공연으로 인해 은짜르트 공연 또 예매할 듯. 할 수 없이 3층으로 가야하나, 상관없음. 어디서든 개감동 받을 자신이 생겼음. 그저 내가 보는 날 난넬 상태가 좋았으면 함. 다른 분들은 언제나 기본은 하는 듯.

 

 

 

9. 왜 범사마가 이 공연을 가족, 가족 하셨는지 알 거 같음. 연출은 그쪽으로 잡은 게 분명함. 하지만 내가 기대한 건 공연 전 본 리뷰들. 고로 그런 내용에 대해 이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이 작품을 본 일반인들이 지루해-를 외칠 수 밖에 없음.

 

 

 

 

 

 

 

은짜르트 커튼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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