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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 산책/홍콩

홍콩, 영화의 거리

by Hare 2013.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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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영화의 거리







스타페리를 타는 걸 워낙 좋아해서 탈 기회만 있으면 타곤 했네요. 흔들흔들 숙소가 있던 홍콩섬을 떠나 다시 구룡반도로 갔습니다.







영화의 거리에 입성-

홍콩을 한창 갈때만 해도 공사중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꽤 오랜만에 홍콩을 찾았더니 이미 수많은 블로거들이 후기를 남겨 늦은 방문이 되어버린 영화의 거리에요. 중학교 시절부터 중화권 영화나 음악에 빠져 살았던 저로서는 참 반가운 곳이기도 하더군요. 이 거리를 걸으며 왜 그 시절에 중국어로 파고들 생각을 못했나, 다시금 생각했었답니다. 그랬다면 지금 중드나 대드를 볼 때 자막 없다고 징징거릴 일은 없을텐데.... 일본가수 팬질을 하며 일본어는 공부한거 보면 덕심이 부족했나봐요. ;;







영화의 거리는 생각보다 심플했어요. 영화관련된 오브제들이 조금 놓여있는 정도- 그 외엔 거의 스타들의 손도장이 볼거리인 것 같더군요.







브루스 리, 아뵤-!







홍금보나 성룡이 제 추억의 세대는 아니에요.

오히려 이 분들은 제가 봤던 영화의 조연을 하거나, 감초를 하거나, 감독을 하거나- ^^;







그래도 성룡은 헐리웃 영화로 종종 만나고 있죠.







장국영, 레슬리.

많은 사람들이 충격받았을 죽음이죠. 저도 그랬구요. 패왕별희를 비롯해 참 좋아했던 영화가 많았는데- 죽음 소식을 접하고 생각난 영화는 패왕별희가 아니라 야반가성이었다죠. 







유덕화, 앤디.

곽부성 팬이 된 계기가 이 분 주연이었던 영화였네요. 그 후에도 이런저런 작품에 주연을 많이 하셨으니 자연스레-







좋아하는 여배우들 손도장도 있었습니다만, 일일이 찍지 못해서 패스-

영화의 거리 끄트머리에 스타벅스가 있어요. 요기 전망이 아주 훌륭합니다. 야경을 보는 타이밍에는 자리잡기가 힘들지만 낮엔 아주 여유있네요. 온 김에 커피라도 마실까 했지만 먹을게 많은 홍콩이라 패스. 대신 화장실로 고고-! ㅎㅎ







화장실에서 나와서 보이는 홍콩섬을 한번 찍어봤어요.

대충 밤에는 얼마나 멋질지... 상상이 가네요. 이때가 5년만의 방문이었는데 그 5년 전에 한가지 다짐을 했었어요. 다음번에 홍콩에 올때는 꼭 짝꿍이랑, 돈 많이 벌어서 페닌슐라나 인터컨티넨탈에서 자야지-하고. 근데 결과는? 여전히 솔로, 호텔도 홍콩섬으로 낙찰. 갑자기 쓸쓸해지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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