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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 산책/일본-도쿄

오다이바(お台場), 저녁 산책

by Hare 2016.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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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TV부터 해안 공원까지, 오다이바(お台場)의 야경
in Odaiba, Tokyo




오다이바는 집에서 비교적 가기가 편리해서 자주 다녀왔었다. 그러고보면 참 귀차니즘이 충만했었던 모양이다. 이렇게나 사진이 남아있질 않다니....; 어쨌거나 신바시에서 제일 먼저 만나는 다이바역에는 후지TV가 있다. 파란 강아지는 후지TV의 마스코트로 여러곳에서 만날 수 있다. 주말 같은 때에는 광장에서 서성거리며 아이들에게 맞기도(;;) 하는데, 사진을 찍자고 하면 이쁜 여자 옆에 서려는 것으로 보아 남자인 듯 하다. ^^;






후지티비 전망대에서 바라본 도쿄의 모습으로 주로 시오도메지구와 도쿄타워, 레인보우 브릿지가 보인다. 오다이바의 후지티비 전망대나 아님 나중에 이야기하겠지만 해안공원에서의 전망은 상당히 멋지다. 그렇게 치자면 시오도메의 덴츠, 후지티비 전망대, 해안공원, 신주쿠의 도쿄도청 등 무료로 전망할 수 있는 곳이 많다. 굳이 관람차를 타거나 돈내고 전망대에 오를 필요가 없다.
(한 곳 더 추천하자면 록본기 힐즈의 계단에서 바라보는 도쿄타워다. 상당히 사진이 이쁘게 나온다.)





어쨌거나 후지TV 견학코스를 따라 걸어다녔다. 각종 방송의 포스터나 직접 스튜디오처럼 만들어놓은 곳에서 기념촬영도 가능하다. 너무너무 좋아했던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의 포스터에는 출연자들의 사인도 들어가 있다. 맨 밑 오른쪽이 타마키 히로시(치아키 선배 役)의 사인이다. 우에노 쥬리의 사인은 왼편 중앙.





몇년간이나 버닝했던 킨키가 진행하는 도모토 쿄다이의 포스터. 그러고보니 귀국이후로는 전혀 보지 않고 있네. 나는 버닝하는 만큼 식는 것도 빠른 걸까.





장수에 인기도 계속 지속되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만화 [치비 마루코짱]. 무지 귀엽고 여러가지 캐릭터 상품도 나와있지만 나는 진지하게 본 적이 없는 거 같다. 시간대도 아이들을 위하다보니 맞지 않고....(노동자 인생 ㅠ_ㅠ)





후지TV 간판 프로그램 중 [Hey Hey Hey]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거기서 사용하는 소품인 공중전화박스다. 일본의 유명 개그맨 콤비인 다운타운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인데 출연 게스트들이 저 안에서 전화를 통해 인터뷰를 하는 형식의 코너가 있다. 안에서 전화기를 들고 많이들 기념촬영을 해서 도무지 비는 시간이 없었는데, 왠일로 이 날은 비어서 럭키!





역시나 간판 프로그램인 [스마스마]가 있는데 그 프로의 진행을 일본 최고의 아이돌이라는 스맙(Smap)이 한다. 여긴 그 프로와 관계된 곳이라기 보다는 진행자나 출연자들이 머무는 대기실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진짜 대기실은 아니지만, 일본 방송에서는 대기실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보통 출연자 이름이 저렇게 밖에 붙여져 있다.






후지티비에서 사진도 찍고 기념품도 받은 다음 다시 유리카모메를 탔다. 이번엔 비너스포트와 도요타 전시장을 보기 위해서... 이 방문이 무려 네번째 방문이라 크게 감흥은 없었던 것 같다. 비너스포트를 보며 우와, 우와 거리는 것도 더 이상은 없고. 어쨌든 도요타 파동(?)이 나기 전이라 아직 사람들의 방문이 많았다. 직접적 판매가 이루어지는지는 모르겠지만 멋진 차는 많다. 파동 이전엔 나도 조금 로망을 갖고 있었던 렉서스.





TV에서 본 일이 있었던 거 같기도 한 미래의 자동차. 그치만 사고나면 위험할 거 같은데, 아마도 사고가 나기전에 급정거등의 기능이 생겨나지 않을까 싶다. 생각보다 속도가 느렸던 것으로 아는데, 이후에 더 빨라질 거라고도 한다. 우리나라도 개발 열심히 하고 있는 가? 횬다이? ㅋㅋ 삼숑이 먼저 하는거 아냐?





도요타는 내가 알기로 F1에 팀을 갖고 있을거다. 어쨌든 경주용 자동차는 멋지지만, 난 자동차 경주는 좀 무섭다. 120km로 밟는 차도 무서운데 경주야 말할 것 없지.





au by KDDI 홍보 차량? 울 나라로 치면 LG 텔레콤 정도로 저렴해서 학생들이 유난히 많이 이용한다고 한다. 나 역시도 일본에서는 AU 핸드폰을 이용했었다. 그치만 저렴하다고 할 수 없는 요금..................... 훗.








도요타 전시장과 마주보고 있는 비너스 포트로 들어갔다. 밥값도 비싸고 매장의 가격도 비싸고... 도무지 서민파 쇼핑을 즐기는 나에게는 부담스러운 곳이다. 명품이라고 말하긴 애매한 브랜드들이 많이 입점해 있지만 쉽사리 손을 내밀 수 없다. 세일때 가도 그다지 마음에 드는 게 없는 곳이었다. 사실 쇼핑을 위해 비너스 포트를 가는 건 좀 아니지 싶고... 정말 쇼핑을 너무너무 좋아하면 미츠이 아울렛이나 라라포트 도쿄베이 매장서 하루 종일 사는 것이 나은 듯 하다. (알라븅 라라포트!)





비너스 포트 1층에 있는 지브리 관련 매장에서 한 컷. 보통 애들 들어가 놀라고 만들어 놓은 거겠지만 고양이 버스는 너무 반갑다! 언제봐도 좋은 토토로!!!!! 정말 폭신폭신한 녀석이다. 사려고 하면 엄청난 돈이 들지 않을까?





유리카모메 1일권은 무제한 승차이기 때문에 다시 타고 다이바로 돌아왔다. 야경을 보기 위한 것인데 조금 일찍 도착해서 쇼핑몰을 한바퀴 둘러보며 밥도 먹고 구경도 했다. 요기에는 생활과 관련된 것들을 살 수 있는 상점들이 좀 있는데 멋진게 많았다. 이미 홀로 사는 독신생활을 시작했었음에도 불구, 자금의 압박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미고 살 수 없어 슬펐다는.... 슬슬 해가 지기 시작해서 밖으로 나와보았다.





위의 사진을 등지고 서면, 지금 사진 같은 풍경이 나온다. 해안공원으로 가는 계단에서 찍으면 정말 최고의 풍경을 찍어낼 수 있다. 아니면 후지TV쪽에서 닛코와 르메르디앙 호텔이 있는 쪽으로 가면 좀 더 럭셔리한 모양새로 촬영이 가능하다. 추천 사진 스팟!







오다이바는 사실 컴컴할 때까지 있을 필요가 없을 것 같다는 게 내 생각이다. 이렇게 만을 끼고 모래사장이 있는 곳은 해질녁부터 해가 딱 지고 난 후까지만 좋다. 그 이후야 어두운 바다에 번쩍이는 야경 뿐인데, 너무 늦게까지 있을 필요가 없다. 차라리 그 시간에 나가서 긴자나 록본기를 돌아보는 편이 즐겁다. 하지만 요런 노을과 함께한 어둑한 분위기는 최고인 거 같다. 주변은 온통 연인들~~







멀리서 아마도 유람선으로 보이는 통통배가 들어오길래 한번 찍어봤다. 확실히 이런 곳에 저런 유람배하나 없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아직도 저 배의 정체는 모르겠다. 찾아보기도 귀찮고.... 꽤 앞까지 가까이 다가와서 어디론가 가는데 조금 소란스러운게 안에서 식사도 겸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었다.

어쨌거나 돈 주고 살 수 없는 멋들어진 야경을 구경한 후 모래사장에서 나와 시내로 돌아왔다. 오다이바는 역시 아름답다. 비록 인공적이라고 하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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