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풍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즐기는 커피와 조식, 니시무라 커피
(にしむら珈琲店 中山手本店)
in Kobe
되도록이면 호텔에 조식을 포함해서 여행하는 편입니다만, 지난 번 고베 여행에서는 바로 니시무라 커피 본점이 가까워 과감히 조식을 뺐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아주 만족스러웠다고 볼 수 있어요.
위치는 지도로 참고해주시고요. 오픈 시간은 8시 30분! 저희 일행은 8시 20분인가 도착했어요. 오픈런이었네요. 위 사진에 셔터 내려간 거 보이시려나요. 이른 아침, 출근하는 사람들 사이로 식사하러 가는 기분은 묘하면서도 즐거웠어요. 남들 일할 때 노는 거 늘 부러워했는데 여행가면 그게 좀 이루어진다는게 또 하나의 재미기도 하고요.
기다리며 찍어본 풀샷입니다. 건물 전체가 눈에 딱 띄어요. 1948년부터 영업을 했다고 해요. 니시무라 커피는 옛 감성을 느끼게 해주는 유럽 감성의 건축물이네요. 찾아보니 독일식이라는데 제가 독일을 안 가봐서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사진에 예쁘게 나온다는 건 확실합니다.
내부는 요런 느낌. 여기는 1층이고 아늑하고 기분 좋은 공간입니다. 현대의 세련된 맛은 없어도 어딘지 모르게 손을 많이 탄 것 같은 분위기가 마음에 쏙 들었어요. 일행들도 여기 다녀온 기억이 굉장히 남는다고 할 정도였어요.
잔이 너무 예쁘죠. 직원분들이 모두 유니폼을 입고 아주 친절하게 응대해줍니다. 이른 아침이라 저 같으면 웃음도 안 나올 거 같은데 다들 웃으며 일하시더라고요. 시원하게 드링킹하고 주문해봅니다.
니시무라의 조식 세트입니다. 커피 등의 음료에 샌드위치나 과일을 제공하는데 이렇게 해서 1,000엔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가격도 좋고 볼륨도 있어요. 맛도 기본적으로 당연히 따라옵니다. 무엇보다 커피 맛집이라 그런지 커피 맛이 기가 막힙니다. 커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조식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아래 사진 건너편에 일행이 시킨 다른 메뉴도 얼핏 보이지요. 메뉴는 그때그때 달라질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고요. 고베에 머무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들러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