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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 산책/일본-간사이

당일 예약, 당일 출발한 급 교토 자유 여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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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계획으로 무작정 떠난 교토(Kyoto, 京都), 3박 4일 [1]

 

 

 

 

가끔 한번씩 상상해봤던 일. 당일에 여행 예약하고 무계획으로 떠나보기.

 

이번에 이룰 수 있었답니다. 추석 연휴 4일, 정말 여행 갈 생각이 1도 없었는데, 심심해서 검색한 스카이스캐너가 화근이었죠. 추석인데도 아시아나로 의외의 가격을 발견했거든요. 평소 생각하면 무척 비싼 가격, 그치만 추석 생각하면 그럭저럭 괜찮은 가격이라 질렀습니다. 9월 30일 오전 10시에 예약하고, 저녁 5시에 출발하는 일정이라 준비하고 바로 공항으로 출발했어요.

 

그리하여 공항버스에서 호텔을 예약하고, 공항에서 교토 들어가는 하루카를 예약하는 등, 참으로 무계획 속 계획적인 여행이 시작됩니다. 

 

KKDAY 간사이 공항 하루카 특급열차 예약하기

 

공항 도착 후 예약한 바우처를 미도리노마도구치(緑の窓口)에서 교환! 그리고 바로 지정석도 예약!

 

 

 

이 바우처 교환은 생각보다 시간이 걸릴 수 있어요. 대기하는 사람이 제법 많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하다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간 계산을 하고 왔다면 가격적인 면에서 약간 이득을 볼 수 있어요. 보통은 자유석 티켓만으로 그냥 탑승하면 됩니다만, 저는 저녁 시간이라 피곤했고 경험도 해보자 싶어 지정석을 추가구매했습니다. 지정석 추가구매는 경험해보는 정도면 될 거 같아요. 안 그럼 너무 비싸니까요. 자유석은 그냥 빈 자리에 앉으면 되지만, 간혹 자리가 없으면 입석으로 가야 합니다. (자유석은 보통 4-6번 칸이 보통이지만, 변경될 수 있으니 탑승 전 확인은 필수입니다.)

 

 

 

 

 

키티가 그려진 하루카를 타고 교토로 이동합니다. 약 76분 소요된다고 하고 아주 정확히 그렇게 걸렸습니다. 이 열차가 신오사카나 텐노지 등 몇몇 역에 서기 때문에 오사카 여행하는 분들도 이용하는 것 같아요.

 

교토역에 도착하니 10시가 넘었습니다. 예약한 호텔 이비스 스타일스 교토 스테이션(ibis Styles kyoto station) 으로 이동! 

 

 

 

가는 길에 예약한 호텔이라 큰 고민은 하지 않았어요. 방이 있고 10만원 전후의 가격에 역이랑 최대한 가까웠으면 좋겠다는게 희망사항이었고요. 홋케클럽 교토랑 여기랑 고민하다가 어쨌거나 체인이니 더 낫지 않을까 싶어 예약했지만, 그건 제 희망사항일 뿐이었네요. ㅎㅎ

 

일단 위치는 지도에서 보시다시피 교토역 하치죠니시구치(八条西口)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됩니다. 아주 딱 붙어있어요. 프론트는 3층에 있고요. 체크인은 아주 빠르게 이루어졌습니다. 요새 다 그렇듯 어메니티는 프론트에 있고요. 차와 커피가 무제한 무료입니다만, 저는 별로 이용하지 않았어요. 3층까지 갔다가 다시 1층으로 가는게 귀찮았거든요. 음료자판기나 얼음 제공등을 하고 있습니다. 어메니티는 머리끈, 치약, 칫솔, 머리빗, 면도기, 녹차와 무슨 다른 차종류 하나가 더 있었어요. 전에 갔던 호텔들에 비해 빈약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격차이가 좀 있긴 하지만요.

 

 

 

 

 

객실은 이렇게 생겼어요. 일본 비지니스 호텔들은 다 좁으니까 좁은 건 괜찮은데 생각보다 내부가 참 노후되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침대도 매트리스가 움직이고, 사흘째는 방에 수건도 갈아주지 않더라고요. 에코플랜도 아니었는데. 1박에 6-7만원 선이면 이용해도 무방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저는 거의 10만원이었기 때문에 사실 다시 이용할 것 같지 않습니다. 6만원이면 생각해보겠어요.

 

 

 

 

 

조식도 이렇듯 좀 부실합니다. 장소도 저 사진에 보이는 게 다에요. 아주 좁아요. 만약 이 호텔로 가신다면 조식은 불포함으로 가세요.

 

물론 장점도 있습니다. 호텔 바로 뒤에 MK 택시 정류장이 있고요. 그 바로 뒤에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있습니다. 호텔 기준 오른편으로 조금만 가면 24시간 하는 규동집 나카우가 있어서 조식은 물론 야식도 해결 가능하고요. (무지 저렴합니다.) 나카우에서 길 건너면 아반티 교토라는 건물이 있는데 거기 돈키호테가 있습니다. (24시까지 운영)

 

반대로 왼편으로 한블록 조금 넘게 가면 이온몰이 있습니다. 저녁 시간에 가면 신선식품은 할인 딱지를 붙여줘요. 저는 과일이랑 스시를 사다 먹었습니다. 이온몰 내에 여러 브랜드도 많고요. ABC마트나 무인양품(MUJI), 유니클로, 프랑프랑 등등 어지간한건 다 있습니다.

 

하지만 교토역에 딱 붙은 호텔이 이거 하나만 있는 건 아니니 장점도 장점이라 하기는 좀 애매하려나요. 급여행이라 좀 더 검색해보지 않고 간 건 실수였지만, 그럭저럭 3박을 보냈습니다.

 

 

 

 

 

다음 편부터 이제 정식 여행기가 되겠네요.

교토역 전경과 귀여운 키티 올려두고 아라시아먀 여행기를 들고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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