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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 산책/일본-기타

[삿포로 맛집] 스프커리 가라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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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야채가 어우러져 맛을 내는 스프커리, 가라쿠
in Sapporo

 

 

북해도에는 스프커리 맛집이 많습니다. 매일 매일 먹는다고 해도 며칠이 걸릴 정도죠. 저도 가기 전에 맛집 체크하면서 스프카레 집을 제일 많이 구글에 저장했던 것 같아요. 다 갈 수 없다는 게 슬펐지만, 이번엔 두 곳에 다녀올 수 있었어요. 저번에 포스팅했던 로지우라 커리 사무라이와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가라쿠를 알려드릴게요.

 

 

 

가라쿠는 바로 여기, 다누키 코지 상점가와 가깝습니다. 왜 갑자기 여기 사진을 올리느냐면, 가라쿠는 웨이팅이 상당한 맛집이기 때문이지요. 사실 그렇게까지 기다려야 하느냐-면 그 정도는 아닌 거 같다가 솔직한 속내인데요. 그나마 웨이팅을 할만한 이유는 시스템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마냥 가게 앞에 있을 필요가 없어서에요. 저는 그 시간 동안 다누키 코지 상점가와 근처의 H&M, 자라, 갭 등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2시간을 기다렸어요. 그러니 이곳을 도전하는 분들은 쇼핑과 묶는 것이 가장 베스트라고 생각합니다.

 

 

 

 

 

가게 외관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클로즈 붙은 거 보이시죠? 제가 번호표 뽑고 거의 바로 붙었으니 저는 진짜 마지막의 마지막에 들어간 듯 합니다. 다행이죠. 헛걸음했으면 진짜 아까울 뻔 ㅠㅠ 저 앞에서 왔다가 아앗! 하고 돌아가는 분들이 많았어요. 참고로 여기 가시면 계단에 줄 서 계시는 분들 있는데 거기 뒤에 그냥 서 있으면 안됩니다. 반드시 안으로 들어가서 입구에 있는 패드에서 번호표를 뽑아야 해요.

 

 

 

 

 

번호표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그리고 라인을 깔아서 등록하고 QR을 입력하면 지금 현 상태를 보여주는데요. 첫 알람은 순번이 가까워졌습니다-라는 내용입니다. 그게 너 들어갈 수 있어! 가 아니라 차례가 다가오고 있으니 근처에 있어! 라는 내용입니다. 첫 알람 오고도 한참 기다렸으니 라인에서 뜨는 상황 보면서 움직이시면 됩니다. 저는 쇼핑 순례 돌다보니까 제 앞에 분들이 하나, 둘 사라지더라고요. 그래서 몇 팀 안 남았을 때 가게로 돌아가 대기했습니다.

 

 

 

 

 

카운터석에 배정받았어요. 제가 거의 끝이라 그래도 여유가 있었고요. 그럼에도 가게 안은 거의 만석이라 인기있구나 싶었습니다. 메뉴는 영어 버전도 있어서 편리해요. 여기는 터치패드식이 아니고 직접 주문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카레 종류를 고르고 맵기와 밥의 양, 토핑을 추가합니다. 양이 가늠이 잘 안되서 밥을 보통으로 했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더라고요. 튀김 브로콜리도 추가했는데 사무라이랑 다르게 스프카레 안에 그냥 넣어서 나옵니다. 굳이 추가할 필요는 없는 것 같네요.

 

 

 

 

 

요렇게 나옵니다. 삿포로 클래식을 빼놓을 수 없어 생맥도 추가해서 즐겼습니다. 로지우라랑 비교하면 거기가 좀 더 카레느낌, 여긴 좀 더 국물 느낌이라고 해야할 까요? 걸죽한 느낌이 아니라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닭의 익힘도 완전 푹 고은 느낌은 아니라 떼어낼 때 힘들었어요. 밥맛은 여기가 좀 더 나았고요. 전체적으로 말하자면 저는 로지우라에 한표지만, 어디까지나 취향차이니까요. 충분히 맛집이기는 합니다.

 

만약 여기 웨이팅이 너무 심하다면 한 3-4분 거리에 있는 스프카레 킹도 있으니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저도 원래 가려다 못간 곳이라 다음에는 가볼까 생각하고 있어요. 다만 쇼핑할 거면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으니 상황에 맞게 판단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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