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여행을 결정했을 때 숙소는 모든 곳이 그렇지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다만 결정까지는 빨랐는데요, 바로 이 씨크루즈 속초가 여러면에서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에요. 청초호 바로 앞이라 뷰맛집이고, 중심가 어디로든 이동이 매우 편리했습니다. 저 같은 뚜벅이 여행객에게는 최적이었죠.
지도에 위치 보이시죠? 갯배 타는 곳, 생선구이 거리, 중앙시장은 모두 도보로 커버가 가능하고요. 설악산 가는 7번이나 7-1번 버스도 도보 3분 이내에 정류장이 있어서 진짜 편리했습니다.
가격은 목-금 이용으로 조식포함 2인 1실 115,000원이었어요. 적당한 가격대라고 생각합니다.
체크인은 건물 1층에서 이루어집니다. 바로 옆에 이마트 24 편의점과 파스쿠치가 있어요. 간단히 뭐 사먹기도 좋고, 커피 마시기도 편하고요. 투숙객에게 언제까지 줄진 모르겠지만, 1만원 이상 구매시 2천원 할인권을 제공하더라고요. 저는 유용하게 잘 썼습니다.
이번 여행은 나이가 있는 엄느와 함께 한 터라 엘리베이터에서 객실이 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요청사항을 출발 전에 넣었는데요. 바로 반영해주셨더라구요. 서비스도 아주 좋고 피드백도 빨라서 더 좋았네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보이는 층별 객실 안내. 생각보다 객실이 많아요.
저희 모녀가 묵었던 1212호! 지금 사진 찍는 위치가 엘리베이터가 있는 곳이랍니다.
문 열고 들어가면 보이는 객실 풍경이에요. 아이있는 집이면 4인가족이, 성인은 3인까지 이용이 가능할 것 같은 침대 크기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적당히 단단한 재질의 매트리스라 아주 꿀잠잤어요.
짐두기 넉넉한 공간과 티비, 커피포트, 차 등이 마련되어 있고요. 드라이기도 당연히 있습니다. 작은 테이블과 의자는 뭐 사다가 놓고 먹기 편리해서 편했어요. 난방 온도는 조절이 가능해서 따듯하게 잘 잘 수 있었어요. TV는 올레TV가 설치되어 있어서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욕실은 이렇게 생겼어요. 욕조는 없고 샤워부스가 있고 세면대, 비데가 달린 변기가 있었고요. 일회용품은 일절 없이 필요한 건 1층에서 구매해서 써야하는 식입니다. (일회용품 자판기가 있어요.) 샴푸 린스 겸용과 바디워시, 물비누가 대용량으로 벽에 걸려 있어요. 쓰는데 불편함은 없었고요. 따듯한 물도 잘 나오고 좋았습니다.
조식 포함이었으나 식당 사진은 찍기가 좀 그랬습니다. 퍼온 게 좀 부실해 보일 수 있으나 ㅋㅋ 생각한 것보다 조식이 좋았어요. 어지간한 종류가 다 있고 다양한 편이었거든요. 쌀국수도 있었고요. 한식 좋아하는 분들을 위한 코너도 제법 충실합니다. (엄마가 만족하셨어요 ㅋㅋ) 가격대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면 저는 조식포함을 권합니다.
뷰맛집이라는 이유 아시겠나요? 야경과 아침 일출이 너무 예뻤어요. 바다와 호수가 한번에 전망되기 때문에요. 저는 사정상 루프탑에는 못갔지만, 이 건물 옥상에서 조망하는 풍경은 더 멋질 것 같았답니다.
커플이든 가족이든 혼여든 사실 어느 용도든 다 잘 어울리는 형태의 숙소라고 생각해서 저는 추천하는 숙소입니다.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