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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 산책/일본-도쿄

'23.01. 도쿄 4박 5일 혼자 여행기 5일차, 플라네타리움, 긴자

by Hare 2023.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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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15일 5일차, 플라네타리움, 긴자

 

4박 5일, 나름 길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짧게 느껴졌던 여행의 마지막 날입니다. 오전에 늑장을 부리다 여유있게 체크아웃을 하고요. 짐은 호텔에 맡기지 않고 도쿄역 코인락커에 두었습니다. 왔다갔다 못 할 거리는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더 편리함을 택했어요.

 

 

어제 미리 둘러보았던 나리타 1300엔 버스 탑승하는 곳 바로 앞에 코인락커가 있어요. 정류장에서 보면 맥도널드가 있는데요. 그 안쪽에도 밖에도 코인락커가 있어요. 수량 넉넉하니 큰 문제 없으실거고, 안내표지에 한국어 선택도 가능하니 편리합니다.

 

 

초점이 나가긴 했습니다만 ㅋㅋㅋㅋ 돈을 넣고 잠그고 나면 이런 종이가 나와요. 따로 사진 찍어두시는 것을 권합니다. 잊어버리더라도 못 찾는 일 없도록요. 저기 보이는 숫자가 나중에 짐 찾을 때 필요하거든요.

 

 

오테마치 (미타선) → 시바코엔 / ¥ 180

 

 

날씨가 흐립니다. 맑았으면 좋았겠지만, 이 날 가본 덕분에 다음 여행에서는 이쪽 부근으로 숙소를 잡아야지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시바공원은 도쿄타워를 볼 수 있기로 유명하지만 조죠지라는 사찰도 있어요. 경내를 한바퀴 둘러본 뒤 도쿄타워를 향해 갑니다.

 

 

조죠지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이런 길이 나오고요. 제 생각엔 여기도 도쿄타워 사진 명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나중에 야경을 찍으러 다시 한 번 와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조죠지 기준 왼쪽으로 가면 바로 시바공원입니다. 날씨가 흐렸는데도 아이들 데리고 나온 분들이 꽤 있더라고요. 근데 저는 추워서 오래 못있겠더라고요 ㅠㅠ 얼추 다음 일정 예약도 가까워져서 아쉽지만 서둘러 돌아왔습니다.

 

 

시바코엔 (미타선) → 히비야 / ¥ 180

 

이날은 오전에 플라네타리움을 예약해두었는데요. (코니카 미놀타 공식 홈페이지) 4일 전에 스케쥴이 오픈되다보니 여행 첫날 호텔에서 예약했어요. 원래는 히로스에 료코가 나레이션을 했던 힐링 플라네타리움을 하고 싶었는데 제가 원했던 건 은하시트여서 매진 ㅠㅠ 할 수 없이 다음으로 골라두었던 드림스 컴 트루의 노래가 나오는 것으로 했습니다.

 

일본에는 플라네타리움이 참 많습니다. 일본어를 모르셔도 그냥 영상만으로도 좋으니 가족단위 혹은 커플이시면 한번 경험해보시는 것도 좋아요. 제가 간 곳뿐만 아니라 여기저기 많으니 비오는 날이라던가 선택지로도 괜찮을 것 같네요.

 

 

유라쿠초에 있는 루미네 건물입니다. 여기 9층이에요. 히비야 역에서는 5분 거리지만, 유라쿠초역에서는 직결입니다.

 

 

9층에 가면 이런 풍경입니다. 한산하고 이거 외에는 아무것도 없어요. ㅋㅋ 아래층에 털리스 커피 매장이 있으니 시간 애매하신 분들은 거기로 가서 기다리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시간을 거의 맞춰서 가서 바로 입장했어요. 예약하면 QR이 생성되는데 그거 찍고 들어가면 됩니다.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곳. 여기 기준으로 왼쪽이 D1, 오른쪽이 D2입니다. 저는 D2를 선택했어요.

 

 

제가 볼 상연작. 저는 전문 지식은 없지만 하늘, 별, 우주 이런 거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영상을 보는 것도 즐거웠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도리카무(일본에서 이렇게 불러요)의 노래를 좋아했던 탓에 아는 노래를 들으며 감상할 기회도 좋았고요. 가사가 플라네타리움 상연작하고도 잘 어울렸어요.

 

 

입장하면 천장이 돔 형태로 이런 모습입니다.

 

 

결정적으로 제가 이곳을 택한 이유. 바로 이 은하시트가 있어서에요. 누워서 아주 편하게 감상하기 제격입니다. 대신 피곤하면 잠들수도 있겠어요. 그만큼 편하더라고요 ㅋㅋㅋㅋ

 

제가 찍은 사진 바로 앞칸에는 커플 은하시트가 있어요(2인용). 그리고 이 사진은 1인용 은하시트입니다. 자리가 별로 없죠? 그래서 매진이 빨랐구나 싶었어요. 다음엔 꼭 힐링 플라네타리움을 즐기고 싶네요. 

 

 

끝나고 나오니 배가 고파서 바로 근처에 있는 츠루통탄 긴자점을 갔어요. 그치만 못먹었습니다. 시간이 얼마 안남았는데 줄이 엄청 길었거든요. 츠루통탄을 처음 안건 10년도 전인데요. 그때 제가 즐겨보던 일본 예능에 어느 여배우가 소개해줘서였어요. 그때 아마 록본기점을 알려줘서 가기도 했었는데요. 그때만 해도 자리가 널럴했었는데 ㅋㅋㅋ 어느샌가 지점도 많아지고 어디든 웨이팅이 생기더라고요 ㅠㅠ 

 

할 수 없이 그냥 나와서 시계를 보며 고민했습니다. 진짜 시간이 미묘하게 남아서요.

 

 

마침 일요일이라 긴자가 차없는 거리라는 생각이 들어 긴자로 갔습니다. 한 5분 정도 거리라서요. 날씨는 흐려도 사람은 많네요. 전에 제가 스타벅스에서 일했던 곳이 바로 긴자인데요. 일본 내 스타벅스 1호점이랍니다. 규모는 작아도 손님이 많았던 곳. 추억 돋네, 하면서 그때 다녔던 출근길을 이렇게 관광객 모드로 즐겨보니 좋았어요.

 

 

 

긴자에서 유명한 곳, 이토야. 문구점이지만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여행가기 전부터 찍어보고 싶었던 클립과 만년필 모양의 간판. 너무 귀엽고 센스있죠.

 

 

이렇게 정말로 여행이 종료되었습니다.

도쿄역으로 돌아와서 1300엔 버스를 탔어요. 1시간 남짓 컷으로 나리타 공항에 도착합니다. 수속이 빨랐기 때문에 배를 채우자 싶어 나리타 공항 내에 식당이 모여있는 곳으로 갔어요. 아직 코로나 여파로 닫은 가게가 많았어요.

 

 

츠루통탄의 한을 풀어보고자 붓카케 우동과 새우튀김을 먹어줍니다.

 

 

면세점에서 나눠줄 간식들 불꽃 쇼핑하고 출발전에 멍을 때려보았습니다. 떠날 때 이미 다시 오겠다고 마음먹었기에 다음엔 정말 느긋한 여행을 해보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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