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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레의 잡담

무서워, 세월이...

by Hare 2012.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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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달력을 휙 쳐다보는데 2012년 1월이 거의 다 끝나가고 있다.
나이가 들어감을 느끼면서 자신을 잠깐 돌아보니 진짜 바보 같다는 생각 뿐.
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들면 여러가지로 여유가 생긴다고 하는데, 내 나이의 나를 보고 있노라면 그저 한심하다.
게다가 아직도 네거티브해.
웃긴게 해가 지나도 변명이 바뀌지 않고 있지.
세월이 빨라, 나이가 들어가고 있어, 다이어트 하지 않으면, 건강에 신경써야지, 공부도 좀 더 열심히....
끊임없이 같은 소리를 수년째 지껄이고 있는 거야.


더 자극이 되는 건 나와 동년배의 도모토 쯔요시가 하고 있는 일을 보는 것.
잠깐 탈덕이랄까 휴덕이랄까, 그 시기에는 별로 의식하지 않았다가 최근 다시 관심을 두고 보는데...
와, 진짜 나 자신이 너무 초라하고 작게 느껴진다.
그러고보면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도모토 쯔요시 팬질을 하면서 불태웠던 그 시간들이 대단했구나 싶기도 하고.
일본에 가기 위해 일본어를 진짜 열심히 공부했고, 다니던 회사에서 열심히 돈을 벌었던 시간들....
어떤 의미로 휴덕한게 잘못한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2010년, 2011년 난 도대체 뭘 했지-라는 자괴감이 든다.
어쩌면 이 시점에 다시 팬질을 시작하게 된 거, 잘 된 일이 아닐까 싶다.
스스로를 부끄러워하고 부끄럽지 않게 하기 위해서 집중하게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 시절 일본어를 능숙하게 하기 위해, 일본에 가기 위해 노력했던 그 파워만큼 지금은 영어와 다른 과목에 집중할 수 있을지도.
우와, 진짜 이번에도 그렇다면-
도모토 쯔요시, 당신은 진짜 내 은인이다.


힘내자.
오늘은 이미 갔고, 내일, 스스로가 바보 같지 않도록, 한심하지 않도록, 노력하자.
아자, 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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