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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창고

[일드] 33분 탐정(33分探偵)

by Hare 2012.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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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분 탐정
(33分探偵)







/*2008년 3분기 일드*/
/*주연 : 도모토 쯔요시, 미즈카와 아사미, 타카하시 카츠미*/
/*각본&연출 : 후쿠다 유이치*/
/*장르 : 코미디, 추리*/


2008년, 딱 워킹 떠나기 직전에 시작했던 작품인데 애초에 예고라든가 여러가지 정보를 보고 추측했지만 말 그대로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코믹 추리극이다. 사람에 따라 재미있다, 아니면 뭐 이런 **같은, 이라는 표현을 쓰게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덕택에 좋은 시청률을 기대하기는 힘들었지만 생각보다는(?) 시청률이 나와서 놀랐던 작품이기도 하다. 게다가 매니아가 생겼었는지 어땠는지 2009년 시즌 2의 형태로 4편이 다시 제작되기도 했다.

08년 당시에 나는 분명 이거 시청률 바닥일거야, 쯔요시 어떻게 하면 좋아, 라고 생각했으나, 보면서 팬으로서 꽤 즐거웠던 기억은 있다. 그리고 올해 다시 한번 받아서 봤는데, 처음 봤을때와 느낌이 좀 다르다랄까- 확실히 왜 뒤가 더 재미있다고 했는지 알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냥 편하게 보고 있자면 실실 웃어가며 즐길 수 있는 수준이다. 애초에 추리, 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먼 드라마고 코믹적 요소와 여러가지 패러디, 등장하는 사람들의 캐릭터에 집중해서 보면 훨씬 즐겁다. 

그리고 쯔요시는 역할이 참 잘 어울린다. 나름 진지 돋는 작품들도 좋지만, 뭐랄까, 약간 몸에 힘이 빠져서 좀 더 괜찮았다랄까? 쯔요시 연기 잘하는 건 알고 있고 왠만한 드라마 봐도 고개를 끄덕이게 되지만, 그래도 그 안에서 아주 약간의 부자연스러움이 느껴지는 편이다. 묘하게 몸이 힘이 들어가 있다는 그런 느낌? 근데 이 로쿠로 탐정으로 분할때는 그게 쏙 빠져서 아주아주 편해보인다. 그래서 딱이다, 라는 느낌이 드는 걸지도. 전편에 걸쳐 쯔요시의 패션도 주목할만하고, 그 말도 안되는 우기기도 즐겁다.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다른 인물들. 미즈카와 아사미의 코맹맹이 소리라든가, 타카하시 카츠미의 어색돋는 캐릭터(*그게 매력), 정보원들, 말도 안되는 CG 등이 재미있다. 애석하게도 아무리 팬심돋는 사람들이라도 그 안에 녹은 코믹요소들을 이해하지 못하면 진짜 재미없는 드라마라는 거. 확실히 1년간 살았던게 도움이 되서 그런건지 아님 일본어가 늘어서 그런건지, 혹은 좀 더 이해하게 될 수 있는 뭔가를 얻어와서 그런건지 08년 본방때보다 올해 본 것이 더 즐거웠다.

그나저나, 쯔요, 다시 드라마 안하려나.



§ 2008년 3분기 시청률 추이
   └12.2__8.1__9.9__10.0__7.0__9.8__7.8__9.1__8.7(최종)

§ 2009년 2분기 시청률 추이
   └9.5__7.9__6.2__10.1(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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