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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 산책/일본-도쿄

에도 도쿄 건축 박물관(江戸東京たてもの園) -1-

by Hare 2010.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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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 도쿄 건축 박물관(江戸東京たてもの園)
in Koganei Park, Tokyo





전 블로그 자료를 뒤지다보니 에도 건축원에 다녀왔던 것이 있었네요. 여기저기 퍼다 올린 것 같은데 정작 여긴 올리지 않은 것 같아 대충 사진만 긁어와 다시 포스팅을 해봅니다. 일본에서 살 때 비교적 가는 것이 편리한 편이라 다녀왔던 곳인데요, 교통비는 절대 편리하지 않을 정도의 금액이었던 기억입니다.


※ 가는 방법 : JR츄오센(中央線) 무사시코가네이(武蔵小金井)역 하차, 북쪽출구로 나와 2/3번 버스 승강장에서 버스 승차, 코가네이 공원(小金井公園) 서쪽출구 정거장에서 하차 / 버스 탑승시간은 대략 5분 내외







바로 여기가 코가네이 공원 서쪽출구 정류장입니다. 도쿄 살때는 거의 모든 이동을 지하철로 했던 바, 버스는 손에 꼽을 정도로만 이용을 해봤었는데요, 정류장이 심플한 것에 비해 굉장히 편리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 버스가 도착하는 시간, 다음 버스와의 간격등을 디지털로 볼 수 있도록 마련해 두었어요. 최근 서울에 있는 버스 정보시스템 같은 것들이 허름해 보이는 정류장에도 있다는 거죠.







어쨌거나, 버스 정류장 길 건너에 공원이 있었던 관계로 무단횡단을 했습니다. 위험하니까 따라하지는 마세요. ^-^;;;;;  여튼 휘리릭 건너면 이렇게 코가네이 공원이 나옵니다. 역시나 일본은 어딜 가도 공원이 있습니다. 그것도 규모가 큰 공원이요. 우리도 녹지화를 좀 더 멋지게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건축원까지 가는 길에 많은 주의 문구가 눈에 띄는데요. 다름 아닌 까마귀 주의(カラス注意)입니다. 공원에 굉장히 많을 뿐 아니라 반짝거리는 물건을 좋아해서 달려들기도 한다던데요. 크기가 장난 아닙니다. 진심으로 무서웠습니다.;; 







이정표를 따라 잘 가면 금방 건축원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입구엔 경비 아저씨가 서 계시는데 먼저 반갑게 인사를 해주시더군요. 바로 걸어들어가면 매표소인데도, 어디로 가라고 알려주시기까지...; 여튼 로비로 들어가시면 자동 발권 기계가 있습니다. 대인은 400엔이구요, 학생들은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가 기계로 걸어가니까 접수쪽에 계시던 언니가 말을 걸더군요.

"대학생이세요?"
"아하하하, 아뇨....(속마음을 땡큐 쏘 머치!)"

여튼 동안으로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 학생증이 있으면 할인이 가능하니, 해당사항이 있으시면 꼭 챙겨가세요!







입장하고나면 바로 만날 수 있는 내부 안내도입니다. 생각보다 넓기는 한데 다 둘러보는데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습니다. 물론 보기 나름입니다만, 반나절 정도 코스로 잡으면 시내 일정과 묶거나 지브리 일정과 묶기 좋을 거 같아요.  제가 건축원을 찾은 이유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배경이 된 건물들이 있어서거든요. 그래서 그 목적인 동쪽을 먼저 보기로 했습니다.







일본의 전통스러운 느낌의 건축물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했네요. 특히 아래 두장의 사진에 담긴 건물은 너무너무 마음에 들더라구요. 이건 뒤에서 따로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치 군용버스 같이 생긴 녀석이 등장했어요. 제가 갔을 당시에는 뭔가 수리중인 듯 했구요. 정작 이 녀석은 그냥 평범한 버스라고 하네요.







딱 보자마자 이거 니혼바시(日本橋) 아냐? 라고 생각했던 곳이에요. 전에 살던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니혼바시가 있었는데요, 다리 모양이나 장식된 것들이 비슷한 느낌이더라구요. 자세히 볼까 하다가 귀찮아 사진질만 열심히 했네요. 작은 파출소나 우체국 등을 만들어놓았는데, 안쪽에는 당번들이 쉴 수 있는 방도 만들어져 있었어요.







귀여운 우체통이에요. 지금은 사각인데, 옛날엔 동그랬다고 하네요. 우체국에 가보면 우체통을 연대별로 기념품처럼 만들어 장식해놓고 팔기도 하더라구요. 우리나라 우체국도 그렇게 발전을 해왔을텐데, 그런 기념품은 보지 못한 거 같아요.







여기 방문전에 여기저기 블로그에서 많이 보았던 녀석이네요. 화재를 알리는 역할인 듯도 하고 여튼 뭔가 비상시에 무언가를 알리기위한 그런 건축물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그리고 드디어 나온 센과 치히로의 열차!  물론 디테일한 부분까지 닮아있지는 않지만 치히로가 탔던 그 열차와 닮아있어요. 감독이 이 건축원 여러곳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하더니, 역시나 그렇지 않았을까 납득이 가더군요. 물론 늪으로 가는 열차가 아니라 제대로 출발지와 종착지가 있는, 옛날 열차에요.







긴자선이 가장 오래된 노선이라고 하던데, 색으로 보면 긴자센 같은데요, 노선을 들여다보면 히비야센과 짬뽕처럼 보이기도 해요. 시부야를 출발해서 니시아자부, 록본기, 다메이케, 토라노몬을 거쳐 신바시로 가는 노선이군요.







무슨 표어대회에서 입선한 작품인가봐요. 소학생 입선작이라고 되어있네요. 굳이 해석하자면 서로, 마주, 양보하기... 정도이려나요? 뭐 지하철에는 필요한 이야기들이네요.







내부는 이런 느낌입니다.  정말 센과 치히로속으로 제가 들어간 것 같아서 좀 기분이 좋았어요. 의자에 앉아서 내부를 이리저리 둘러보니 아이를 데리고 온 엄마가 아이에게 여기저기를 구경시켜주면서 사진도 찍어주더라구요. 아무래도 평일 낮이어서 사람은 많지 않았고, 그렇게 아이들과 온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사진이 좀 많은 것 같아 포스팅도 나눕니다.
뒷 이야기는 조만간 다시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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