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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네11

하코네 여행기 ⑥  혼자 떠나는 하코네(箱根), ⑥ 모토하코네는 한적하니 좋았습니다. 뭐 평일이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요. 날씨가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산도 없는데 비라도 내리면 또 돈을 써야하니까요. 슬렁슬렁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저 사진 오른편으로 보이는 집 뒤로 가면 유기리소 료칸이 있답니다. 모토하코네에 묵을 분들은 거기도 한번 검색해보세요. 저렴하면서 분위기도 나름 괜찮고, 자란넷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답니다. 사진이 삐딱하게 찍혔군요. 나름 디카 화면으론 이게 멋있어 보였겠죠. 지금 보니까 고개 돌아가는 거 같습니다만 ㅋㅋㅋㅋ 이 사진을 찍은건 버스정류장과 함께 우체국이 잡혔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벌써 1년하고도 6개월전이군요. 시간 빠릅니다. 전에 만난 일본인 관광객들.. 2011. 1. 20.
하코네 여행기 ⑤  혼자 떠나는 하코네(箱根), ⑤ 오와쿠다니를 나와서 도겐다이로 가는 로프웨이에 탑승했습니다. 케이블카지요. 날씨는 급격히 나빠지고 바람 불고 을씨년스럽습니다. 비올까봐 걱정했는데 비는 다행히 안왔구요, 로프웨이 타고 유람선타고 하는 도중에만 날씨가 이랬습니다. 금방 또 개더군요. 6월이었는데도 불구 날이 흐리니 급격히 추웠습니다. 긴팔을 입었는데도 추웠다죠. 케이블카에는 저와 일본인 모녀(?)로 추정되는 두분, 이렇게 셋만 탔습니다. 딱 앞에거 탔으면 완전 백인들 사이에 낄뻔했는데 맘편하고 좋지요. 약간 취기가 있으신 듯한 분들도 계셨기 때문에 저기 태우면 어쩌지-라는 불안감이 있었거든요. 두분이 소근소근 여행일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엿듣기도 하다가 말을 거셔서 잠시 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 바.. 2011. 1. 17.
하코네 어린왕자 박물관(箱根 星の王子さまミュージアム) 어린시절의 꿈이 재현되는 곳, 어린왕자 박물관in Hakone, Kanagawa 1943년에 출판된 생텍쥐베리의 '어린왕자'는 현재 140개국 이상에 번역되어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우리도 어릴때 한번은 읽었을 법한 동화같은 느낌의 책이라지만, 어린왕자는 어른이 되어 읽어야 할 작품이 아닐까 싶다. 그런 어린왕자를 테마로 만든 하코네의 '어린왕자 박물관'은 바로 셍텍쥐베리가 살았던 리용의 거리나, 어머니의 고향 프로방스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밖에서 보는 어린왕자 박물관은 마치 유럽의 성과도 같고 마을과도 같다. 생각보다 아주 커다란 모습은 아니라 사진만으로 본 모습과 달라 실망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디에 카메라를 들이대도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모습 덕택에 사진 스팟으로는 이곳만 한 장소가.. 2010. 7. 28.
하코네 여행기 ④ 혼자 떠나는 하코네(箱根), ④ 멋진 조각들로 가득했던 조각의 숲을 출발하기 위해 다시 역으로 돌아왔다. 다음 목적지는 오와쿠다니! 하코네 여행에서 가장 유명 한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의 땅은 아직도 처절하게 살아있음을 눈으로 볼 수 있는 곳이다. 지진을 몇번 경험해보니, 정말 땅이 살아있는 건 무서운 거구나-하고 실감하기도 했다. 저 멀리서 또 다른 등산열차가 다가온다. 앞의 갈라진 부분을 통해 서로 스쳐지나가는게 스릴 있기도 했다. 벌써 시계가 11시에 가까워져 등산열차를 찾는 손님들도 어제에 비해 확 늘었다. 외국인들도 많이 보이는 것이 (... 너도 외국인이지) 역시나 관광지 라는 생각도 들었다. 항시 등산열차는 여기가 몇 미터쯤 되는지 알려주고 있었다. 계속 있어서 잘 몰랐지만 아직.. 2010.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