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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원조 오야꼬동(親子丼), 타마히데(玉ひで)
in Ningyocho, Tokyo
오야꼬동의 원조로 250년 전통의 [타마히데]라는 가게가 있다. 본래는 싸움닭의 나베요리가 유명한 곳으로 연회나 고급스
러운 요리들을 내놓는 곳인데, 점심시간에만 특별히 원조 오야꼬동을 내놓고 있다. 그 맛은 과연 어떨까? 경험해 본 결과는
분명 독특한 맛이라는 것이다.
오야꼬동(親子丼)은 그대로 해석하면 부자덮밥쯤 된다. 바로 닭고기와 계란이 함께 들어간 덮밥 요리이기 때문인데, 이름이 조금
재미있다. 개인적으로 오야꼬동을 너무나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 곳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게다가 주변의 일본인들은 '아, 거기 알지. 맛있어, 꼭 가봐.'라는 멘트를 날렸다. 점심시간에만 오픈하고 줄을 서야만 맛볼 수 있
는 타마히데. 수많은 추천을 벗삼아 한번 방문해보기로 했다. 애석하게도 카메라를 잊고 간 관계로 블로그 사진은 대다수 펌질을
한 사진임을 참고하시라.
닌교초에 관광객들이 얼마나 방문을 할까? 바로 앞에 스이텐구라는 신사가 있고 도쿄TCAT(도심 버스터미널)이 있다고는 해도
한국인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 곳도 아니고 리무진을 이용해 들어오는 인구는 더 적을테니 얼마나 방문할까 싶었다. 하지만 검색
을 좀 해보니 의외로 방문해 보신 분들이 많은 듯 하다. 어디든 유명한 음식점을 찾는 마음은 한결같은것 같다.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대접하는 원조 오야꼬동(1,500엔). 이 줄서기가 만만치가 않다.
시간을 넘기면 받아주지도 않고 합석은 기본이다. 그럼에도 맛볼 가치는? 정확히 말해서는 보통-이다. 내 일본인 친구들은
열광했지만 나에게는 너무 깊은 맛이라는 거다. 긴자에서 먹어본 오야꼬동이 더 싸고 맛있었다. 어쨌거나 일본의 구루메 사이
트에서는 별점이 4점에 가깝다. 매우 후한 점수다.
전통의 가게답게 1층은 다다미로 이루어져 있으며 나카이상들이 안내를 해주고 있다. 어디서든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사람은
일본인들이다. 그들의 '일'에 대한 태도만큼은 배워도 좋을 듯 하다. 물론 친절함-은 배제하고의 이야기다. 어쨌거나 움직이고
있다. 아주 열심히. 2층은 요리를 전문으로 대접하는 모양이라 공개하지 않고 있었다. (저녁시간에 오픈한단다.)
타마히데의 시작은 투계로 만든 냄비요리라고 하니, 이런 사진이 괜히 걸려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밖의 지루한 줄서기가 끝나
고도 점내에서 또 다시 줄서기가 시작된다. 번호표를 받고 신발을 맡기고 식권을 구입한다. 그리고 드디어 자리가 나면 보통은
합석의 자리에 가 앉는다. 약간의 어색함이 흘러도 음식이 나와 먹으며 떠드는 건 어디나 매한가지다. 일단 앉으면 음식은 거의
바로 나온다.
원조 오야꼬동과 일반 오야꼬동이 있는데 원조는 1,500엔 / 일반은 800엔이다. 원조 오야꼬동의 다른 점이라면 투계로 만들어
내놓는다는 것과 닭육수에 계란을 풀어 먹는다는 것. 어쨌거나 정말 깊은 맛과 감칠 맛은 느껴지는데 그 진한 맛이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도 있다는 것. 물론 진한 맛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정말 잘 맞을 것이다. 함께 동행했던 친구는 여기가 최고라
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었다. (참고로 일반 오야꼬동은 월~금만 판매한다.)
테이블 음식 깔개라던가 젓가락을 올려둘 수 있는 것까지 일관성있게 닭으로 표현한 것이 재미있다. 기회가 된다면 저녁식사
타임에 조금 가격이 부담이 되기는 해도 투계냄비요리를 먹어보고 싶다.
[ 공식홈페이지 : http://www.tamahide.co.jp ]
[ 영업시간 : 점심 11:30~13:00 / 저녁 17:00~22:00 *토요일 16:00~21:00 ]
[ 휴무일 : 일요일, 공휴일-빨간날은 쉰다. ]
[ 위치 : 히비야센 닌교초 A2번 출구에서 바로, 한조몬센 스이텐구마에역 8번 출구에서 2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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