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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 (横浜), 낮과 밤이 모두 아름다운 곳.
in Yokohama, Kanagawa
요코하마는 이상하게 나와 인연이 많이 닿았다. 콘서트를 보러 가기로 했지만 반드시 여행 코스에 들어가 있기도 했고, 일본서 사는 동안에는 정말 자주 왔다갔다 하곤 했었다. 월드 포터스라는 쇼핑몰의 저렴함이나 재미있는 놀이기구, 야경이 아름답기 때문에 자주 방문한 게 아닐까 싶었다. 귀국 직전 정작 가야겠다고 세워놓은 여행 계획은 내팽겨쳤음에도 요코하마는 한번 더 다녀왔었다.
미나토미라이역에서 내려 퀸즈 스퀘어에 들어가자 조금 소란스러운 느낌이었다. 아마도 여러개의 학교들이 준비한 행사를 하는 듯 했는데 연주부터 연극까지 다양한 것을 공연하고 있었다. 거대 파이프 오르간 연주도 감상할 수 있어서 조금 즐거워졌었다.
공연이 끝나마자 스누피 상점으로 달려갔다. 예전에 강아지 물그릇과 밥그릇을 봐두었었는데 가격이 비싸서 포기했었는데, 7월 세일기간인 것을 고려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간 것이었다. 귀여운 스누피 관련 상품들이 가득한 와중에 애견들을 위한 코너에 도착. 완전 럭키스럽게도 내가 찜한 물건이 세일 중이었다. 하지만 스테인레스로 된 것은 모두 품절, 할 수 없이 플라스틱으로 구매했다. 한국에 온 지금 우리 집 똥강아지는 그 그릇을 잘 쓰고 있다. ^-^
퀸즈스퀘어에서는 거의 시간을 보낸 기억이 없다. 그냥 통과해야하는 곳 정도의 인상이었는데 이번엔 운좋게 공연도 보고 강아지 밥그릇도 사고- 왠지 뿌듯한 시간을 보낸 것 같았다. 지하매장에는 우리나라에도 진출해 있는 사보텐이 있다. 맛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별 차이를 못 느끼겠고, 가격 역시 마찬가지다.
이 길은 정말 수도없이 다닌 듯 하다. 니혼마루 메모리얼 파크에서부터 가도 좋고 월드 포터스에서 되짚어와도 좋은 곳이었다. 늘 사람이 많이 오가는 곳이었기 때문에 한적한 모습을 찍은 기억은 없지만, 퉁퉁거리는 발소리를 들으며 건너가면 기분이 좋아졌었다.
갈때마다 한번은 들렀던 테마파크 코스모 월드다. 따로 입장료는 없고 어트렉션을 탈때마다 돈을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관람차를 타거나 아니면 롤러코스터를 타곤 했었다. 배니쉬였나...이름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사진상의 핑크색 롤러코스터는 예전에 이경규가 간다에서 소개되기도 했었다. 지하로 들어가는 순간 분수에서 물이 팍하고 솟아오르는데 정작 타보면 그렇게 무섭지는 않다.
코스모 월드는 생각보다 넓고 다양한 놀거리를 가진 곳이기는 하지만 가격도 비싸고 스릴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별로일지도 모르겠다. 보통은 미나토미라이를 구경하고 아카렝카 창고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동안 도보로 보는 것이 전부일 수 도...
니혼마루 메모리얼 파크는 땡볕에는 비추천- 도무지 그 뜨거운 열기를 피할 길이 없었다. 하지만 여름을 제외한 날씨라면 잔디밭에 앉아보기도 하고 사진을 찍기도 하면서 산책하기에 좋다. 배를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한방 잊지 말자.
관람차를 타고 바라보는 야경은 꽤 멋지다. 다만 같이 탄 사람이 애인이 아니라면 수다타임만 될 가능성도 농후하고. 데이트 코스로는 제격일지 모르겠지만, 동성 친구들끼리 타는 경우는 관람차가 흔들릴 정도로 시끄러워진다. ^-^; 밑으로 코스모 월드가 잘 내려다보인다.
해질무렵과 해진 후의 요코하마는 또 이렇게 다르다.
내가 즐겨 쇼핑을 했던 월드 포터스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라는 것이 라라포트 만큼이나 좋았고 역시나 7~8월 세일 기간에는 엄청나게 착한 가격으로 변신한다. 대다수 비 브랜드 매장들이지만 베네통 매장이 있어서 베네통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가격으로 제공한다. 너무 늦게가면 물건이 빠져버리지만 세일 시작 무렵엔 괜찮은 걸 많이 건질 수 있다. 요코하마 곳곳을 쏘다니다 월드 포터스에서 쇼핑하기 직전 잠시 커피를 마시며 다리를 쉬어주기도 한다.
아카렝카 창고는 여러가지 많은 상점들이 입점해 있다. 빨간 창고가 꽤나 인상적인데 안으로 들어가면 또 특이한 상점이나 레스토랑도 많다. 의외로 저렴한 녀석들도 많아서 괜찮은 쇼핑코스로도 적합한 듯 하다. 그리고 운이 좋다면 자주 있는 어떤 특별한 축제를 만날 수 도 있는데, 내가 갔을 때는 요코하마의 축제기간이었기도 했고, 옥토파 페스타가 벌어지고 있어 맥주도 마실 수 있었다.
창고 앞에는 자전거처럼 생긴 묘한 녀석이 있는데 꽤 비쌌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다리가 아픈 여행자들이 편하게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코스를 제공한다. (아카렝카에서 1,050엔짜리 가방 득템 후 친구에게 선물했다.)
야마시타 공원 내에 있는 건축물이다. 야마시타 공원에 앉아 있으면 약간 인천에 와 있는 거 같은 기분이 되기도 한다. 차이나 타운이나 야마테쪽을 구경한다면 야마시타 공원에서 쉬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오산바시 터미널로 향하는 길에 찍어둔 사진들이다. 페리 터미널이지만 사람들은 야경을 보기 위한 스팟으로도 많이 택하는 듯 하다. 여름이 아닌 겨울에 갔던 것이 문제였지만, 만약 여름에 간다면 여유있게 볼 수 있을 듯 하다. 나는 너무 추워서 밖에서 야경을 볼 수 가 없었다. ㅠ_ㅠ
오산바시 터미널에서 찍으면 바로 요렇게 멋진 야경을 만날 수 있다. 미나토미라이의 전체적인 건물들이 싹 다 들어간 정말 멋진 사진 스팟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바다가 앞이다보니 앞쪽에 철망으로 막아두었는데 거기에 카메라를 올리고 찍으면 흔들림도 없다. 삼각대가 필요없다는 뭐 그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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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토미라이역에서 내려 퀸즈 스퀘어에 들어가자 조금 소란스러운 느낌이었다. 아마도 여러개의 학교들이 준비한 행사를 하는 듯 했는데 연주부터 연극까지 다양한 것을 공연하고 있었다. 거대 파이프 오르간 연주도 감상할 수 있어서 조금 즐거워졌었다.
공연이 끝나마자 스누피 상점으로 달려갔다. 예전에 강아지 물그릇과 밥그릇을 봐두었었는데 가격이 비싸서 포기했었는데, 7월 세일기간인 것을 고려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간 것이었다. 귀여운 스누피 관련 상품들이 가득한 와중에 애견들을 위한 코너에 도착. 완전 럭키스럽게도 내가 찜한 물건이 세일 중이었다. 하지만 스테인레스로 된 것은 모두 품절, 할 수 없이 플라스틱으로 구매했다. 한국에 온 지금 우리 집 똥강아지는 그 그릇을 잘 쓰고 있다. ^-^
퀸즈스퀘어에서는 거의 시간을 보낸 기억이 없다. 그냥 통과해야하는 곳 정도의 인상이었는데 이번엔 운좋게 공연도 보고 강아지 밥그릇도 사고- 왠지 뿌듯한 시간을 보낸 것 같았다. 지하매장에는 우리나라에도 진출해 있는 사보텐이 있다. 맛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별 차이를 못 느끼겠고, 가격 역시 마찬가지다.
이 길은 정말 수도없이 다닌 듯 하다. 니혼마루 메모리얼 파크에서부터 가도 좋고 월드 포터스에서 되짚어와도 좋은 곳이었다. 늘 사람이 많이 오가는 곳이었기 때문에 한적한 모습을 찍은 기억은 없지만, 퉁퉁거리는 발소리를 들으며 건너가면 기분이 좋아졌었다.
갈때마다 한번은 들렀던 테마파크 코스모 월드다. 따로 입장료는 없고 어트렉션을 탈때마다 돈을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관람차를 타거나 아니면 롤러코스터를 타곤 했었다. 배니쉬였나...이름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사진상의 핑크색 롤러코스터는 예전에 이경규가 간다에서 소개되기도 했었다. 지하로 들어가는 순간 분수에서 물이 팍하고 솟아오르는데 정작 타보면 그렇게 무섭지는 않다.
코스모 월드는 생각보다 넓고 다양한 놀거리를 가진 곳이기는 하지만 가격도 비싸고 스릴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별로일지도 모르겠다. 보통은 미나토미라이를 구경하고 아카렝카 창고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동안 도보로 보는 것이 전부일 수 도...
니혼마루 메모리얼 파크는 땡볕에는 비추천- 도무지 그 뜨거운 열기를 피할 길이 없었다. 하지만 여름을 제외한 날씨라면 잔디밭에 앉아보기도 하고 사진을 찍기도 하면서 산책하기에 좋다. 배를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한방 잊지 말자.
관람차를 타고 바라보는 야경은 꽤 멋지다. 다만 같이 탄 사람이 애인이 아니라면 수다타임만 될 가능성도 농후하고. 데이트 코스로는 제격일지 모르겠지만, 동성 친구들끼리 타는 경우는 관람차가 흔들릴 정도로 시끄러워진다. ^-^; 밑으로 코스모 월드가 잘 내려다보인다.
해질무렵과 해진 후의 요코하마는 또 이렇게 다르다.
내가 즐겨 쇼핑을 했던 월드 포터스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라는 것이 라라포트 만큼이나 좋았고 역시나 7~8월 세일 기간에는 엄청나게 착한 가격으로 변신한다. 대다수 비 브랜드 매장들이지만 베네통 매장이 있어서 베네통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가격으로 제공한다. 너무 늦게가면 물건이 빠져버리지만 세일 시작 무렵엔 괜찮은 걸 많이 건질 수 있다. 요코하마 곳곳을 쏘다니다 월드 포터스에서 쇼핑하기 직전 잠시 커피를 마시며 다리를 쉬어주기도 한다.
아카렝카 창고는 여러가지 많은 상점들이 입점해 있다. 빨간 창고가 꽤나 인상적인데 안으로 들어가면 또 특이한 상점이나 레스토랑도 많다. 의외로 저렴한 녀석들도 많아서 괜찮은 쇼핑코스로도 적합한 듯 하다. 그리고 운이 좋다면 자주 있는 어떤 특별한 축제를 만날 수 도 있는데, 내가 갔을 때는 요코하마의 축제기간이었기도 했고, 옥토파 페스타가 벌어지고 있어 맥주도 마실 수 있었다.
창고 앞에는 자전거처럼 생긴 묘한 녀석이 있는데 꽤 비쌌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다리가 아픈 여행자들이 편하게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코스를 제공한다. (아카렝카에서 1,050엔짜리 가방 득템 후 친구에게 선물했다.)
야마시타 공원 내에 있는 건축물이다. 야마시타 공원에 앉아 있으면 약간 인천에 와 있는 거 같은 기분이 되기도 한다. 차이나 타운이나 야마테쪽을 구경한다면 야마시타 공원에서 쉬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오산바시 터미널로 향하는 길에 찍어둔 사진들이다. 페리 터미널이지만 사람들은 야경을 보기 위한 스팟으로도 많이 택하는 듯 하다. 여름이 아닌 겨울에 갔던 것이 문제였지만, 만약 여름에 간다면 여유있게 볼 수 있을 듯 하다. 나는 너무 추워서 밖에서 야경을 볼 수 가 없었다. ㅠ_ㅠ
오산바시 터미널에서 찍으면 바로 요렇게 멋진 야경을 만날 수 있다. 미나토미라이의 전체적인 건물들이 싹 다 들어간 정말 멋진 사진 스팟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바다가 앞이다보니 앞쪽에 철망으로 막아두었는데 거기에 카메라를 올리고 찍으면 흔들림도 없다. 삼각대가 필요없다는 뭐 그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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