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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 산책/일본-도쿄

긴자 이토야(伊東屋)

by Hare 2016.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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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물론 세계의 문구류까지, 이토야(伊東屋)

in Ginza, Tokyo





   긴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덕택에 긴자의 여러 숍들을 방문해 볼 기회도 많이 잡았었다. 긴자는 예전부터 중심지로서 발달을
   해서 그런지 역사가 오래된 곳들이 많다. 내가 일했던 스타벅스 역시 일본의 1호점이라는 아주 특별한 명예를 갖고 있기도 했고.
   그 중 이토야는 100년이 넘은 문구숍이다. 일본의 전통이 남겨져 있는 문구류는 물론 세계의 유명 문구류들까지 갖추고 있는데,
   특히 긴자의 숍은 그 규모도 크고 상품도 굉장히 다양하다. 애석하게도 내부에서 사진 촬영은 금지였는지 아무도 들고 찍는 사람이
   없어 소심한 나는 사진 하나를 못 남겼다. 대신 홈페이지에 가서 구경을 하다가 마음에 드는 사진 몇장을 들고 왔다.





   메인페이지를 장식하던 만년필인데 디자인도 그렇고 이것 외에 모양도 엄청 다양하다. 갠적으로 불꽃놀이 만년필은 좀 탐이 난다.





   부채다. 긴자에는 부채로 유명한 가게도 하나 있다. (가부키 연무장 근처) 방송에서 일본의 부채와 관련된 내용이 나왔는데 손도
   많이 가고 만드는 과정도 엄청 길었다. 게다가 그들의 대물림을 통한 장인정신이랄까 그런 건 좀 멋있었다. 우리나라는 예전에
   정말 훌륭한 장인들을 많이 갖고 있던 나라였으나 대우나 관리가 완전 꽝인 나라가 아니던가. 정말 애석하지 않을 수 없다.
   역사적 사실 관계뿐 아니라 요새 하는 짓을 봐도 일본을 좋아할 순 없지만, 그래도 이런 전통을 잘 살려 발달시키는 면모는 배워도
   좋을 듯 하다.





   딱히 만년필을 사용하지 않는 나에게도 만년필은 매력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가격을 보면 구매하고픈 생각이 금방 사라진다. ㅎㅎ
   하지만 만년필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선물용으로 고르라면 역시 이토야 아닐까. 이런 디자인 뿐 아니라, 저게 만년필인가
   싶은 그런 디자인도 많다.





   탐났던 편지봉투. 난 하얀색에 저렇게 딱 하나의 그림이 들어간 디자인은 뭐든 좋더라. 나비문양을 썩 좋아하지는 않지만 심플한
   매력이 있단 말이지. 베라왕 편지셋트도 있는데 무려 4,000엔 이상! (헐) 하긴 지금 저 나비 편지지 셋트도 3,000엔이 넘었다.





   위의 편지지와 같은 브랜드인 케이트 스페이드의 받침대다. 컵이나 술잔 같은 것을 올려놓는 용도일텐데 얘도 가볍게 2천엔을 넘어
   3,000엔에 가까운 가격이었다. 그래도 디자인이 이뻐서 눈에 딱 들어왔다.





   마지막으로 보인 북마크. 나츠키라는 브랜드였는데 대체적으로 이뻤다. 1,575엔.




   이토야는 지하로 3층, 지상 9층의 굉장히 넓은 숍이다. 때문에 다 둘러보자면 상당히 시간을 빼앗기니 1층에서 어딜 먼저 볼 것인가
   결정 후 그곳만 둘러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듯 하다. 그리고 내부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으므로 주의할 것. 또한 간판이 아주
   작아서 그냥 지나쳐 빙빙 도는 수가 있으니 잘 살펴보시길!

   
  
   [ 영업시간 : 월~토 오전 10시 30분 ~ 오후 8시 / 일요일, 공휴일 오전 10시 30분 ~ 오후 7시 ]
   [ 위치 : 메트로 긴자잇쵸메(銀座一丁目)역 9번출구에서 바로, 혹은 긴자(銀座)역 A13번 출구에서 3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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