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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 산책/일본-도쿄

산겐자야 - 카페 옵스큐라(Obsc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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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티 커피를 사용하는, 카페 옵스큐라

in Sangenjaya, Tokyo






   20대의 세명의 남자 오너가 주인인 카페 옵스큐라는 세타가야구의 산겐자야에 위치한다. 가게 이름인 옵스큐라는 카메라의 
   이름으로부터 따왔다고 한다. 카메라에 대해 잘 몰라 검색을 좀 해보니 '빛을 가린 방'이라는 의미의 옵스큐라의 기원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있었다. 어두운 상자에 바늘 구멍을 뚫어서 반대편에 비치는 상을 그리는 화가들로부터 시작된 것이란다. 
   아마도 이 카페가 그 검은 상자가 되어 밖의 풍경을 담는다는 그런 의미가 아닐까?





   이 카페의 주요한 메뉴인 커피는 스페셜티 커피라는 프리미엄급의 커피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추출해내는 기구는 사이폰
   으로, 커피의 향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기구다. 하지만 사이폰은 손이 많이 가는데다 집중해야하고 커피의 본연의 맛이나 향이
   여과없이 전달되기 때문에, 좋지 않은 커피를 사용할 경우 그 맛이 너무 사실적으로 드러난다. 그만큼 이 가게의 오너들은 자신들
   이 선택한 커피에 자신이 있다는 이야기기도 하겠지.







   카페는 혼자 가서 독서를 하거나, 공부를 하거나, 혹은 일을 할 수 도 있는 철저히 혼자만의 시간을 줄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카페 옵스큐라는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듯 하다. 스타벅스 등의 체인이 아닌 일반 카페에서 혼자 계속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부담스러운 가게들이 많은데, 이곳은 그런 느낌이 전혀 없이 혼자 앉은 채 책 한 권을 다 읽어도 될 것 같은
   차분함을 제공한다.






   또한 손수 만든 쉬폰케익이 메뉴에 있는데 종류는 세가지 정도 되는 듯 하다. 쉬폰케익 외에도 디저트나 샌드위치를 제공하는데
   메뉴가 아주 많지 않은 것도 좋은 점이다. 고민을 좀 덜 할 수 있고 커피에 집중할 수 있을테니까.





   후르츠 브랜드, 초컬릿 브랜드의 2개의 블렌딩 커피와 4종류의 스트레이트 커피를 판매하는 듯 하다. 스트레이트 커피는 신맛을
   싫어하는 혹은 약한 신맛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에티오피아의 시다모, 예가체프가 포함되어 있다. 시다모나 예가체프는
   특히 풍부한 향이 매력적인 아이들이라 다소의 쓴맛을 감수할 수 있다면 좋은 커피가 아닐 수 없다.


   [ 공식홈페이지 : http://www.cafe-obscura.com/ ]
   [ 영업시간 : 정오 12시 ~ 오후 11시 ]
   [ 휴무일 : 매월 셋째주 수요일 ]
   [ 위치 : 산겐자야(三軒茶屋)역 미나미출구(南口)에서 도보 6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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