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함에서 특별함을 찾아낼 수 있는 부타동, 잇핀(いっぴん)
in Sapporo
북해도 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먹거리가 많죠. 감자, 옥수수, 유제품이 많이 나는 지역이라고 하고 신선한 야채나 징기스칸, 혹은 해산물을 떠올리기도 합니다. 당연히 부타동, 그러니까 돼지고기덮밥은 잘 떠올리기 쉬운 음식은 아닙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어요. 애초에 잇핀을 구글맵에 저장한 이유는 사정상 이것도, 저것도 못 먹게 될 경우 가자는 느낌이었거든요.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 3개 중에 하나가 되었답니다.
저는 삿포로 역에 있는 스텔라 플레이스점에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대기를 걸고 먹고 가려고 했지만, 제가 갔을 때는 사람이 많아서 테이크아웃으로 마음을 바꿨습니다. 테이크 아웃 주문은 바로 내부의 레지에서 할 수 있고 5분 정도 기다려서 받은 거 같습니다. 식구가 많거나 기다리기 싫은 분들은 저처럼 포장해서 호텔에서 드시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두번째 사진 하단에 보면 네임리스트가 있는데 보통은 저기에 이름을 적고 기다립니다. 하지만 쇼핑몰 특성상 사람이 진짜 많아요. 그래도 기다리면서 보니까 대기가 빨리 빠지는 편이긴 했어요.
정확한 가격은 기억이 안나는데 1300엔 내외였을 겁니다. 모양은 평범하죠? 근데 맛이 ㅠㅠ 진짜 진짜 너무 맛있습니다. 같이 준 소스, 타레라고 하는데 저것도 꼭 뿌려서 드세요. 언제 다 먹었지?! 하면서 빈 그릇을 보게 됩니다. 돼지고기는 간이 잘 되어 있고 익은 정도도 딱 좋았어요. 밥이랑 먹으면 정말 밥이 술술 넘어갑니다.
평범하고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메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기억에 아주 많이 남은 한끼였습니다. 고기 좋아하는 분들은 꼭 가보시거나 테이크아웃해서 드시길 권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