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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 산책/일본-도쿄

하코네 여행기 ⑦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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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떠나는 하코네(箱根), ⑦ 마지막편





도리이가 가까워지니 좀 더 거대함이 느껴집니다.  이때부터 날씨가 좋아지기 시작했는데도 불구하고 안개 탓인지 흐렸다 맑았다 하는 느낌이었어요. 하코네 관광을 마치고 신주쿠로 돌아갈 즈음엔 완벽히 날씨가 좋아졌죠. 음, 그러고보니 최근 여행에서 날씨운이 안 좋네요. 왜일까요, 계~속 좋았었는데 말이죠.







소바집을 보며 소바좋아하는 저로서는 먹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었습니다만- 이런저런 군것질을 얼마나 했던지 먹을 수 없는 상황이었답니다. 이럴때 동행이 있었으면 좋았을거에요. 둘이 나눠먹으면 되니까요!







가는 길에는 작은 가게들이 즐비했어요. 아마 구석구석 구경했다면 좀 더 많은 가게들이 있었을텐데, 이때는 다리가 많이 아파서 무조건 직진이었어요. 골동품 같은 것들도, 귀여운 물건들도 많았는데 말이죠. 음식점이야 말할 것도 없고 분위기있는 가게들도 많아서 아쉬운 부분이네요.







가는 길에 있던 간판인데 너무 귀엽죠. 저 뒷모습에 반해서 여기서 몇분쯤 서 있었던 거 같아요. ㅠㅠ 넘 귀여워요.







날씨가 완전 개었죠? 이후론 그닥 해를 가리는 일 없었답니다. 날씨도 좋았고 따듯하고 걷기에 참 좋았죠. 도리이는 곳곳에 있고 앞으로도 더 나올 예정입니다. ㅎㅎ







하코네 신사로 가는 길이랍니다. 간판이 나왔을 때는 얼마나 반가웠던지! 길이 보시다시피 애매합니다. 조심해서 걸어가는게 좋구요. 이 길 말고 호수따라 걸어서 갈 수 있는 길도 있어요. 전 나올때 그쪽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얼마나 후회했는지- 초행이라 거리 계산이 안되서 무작정 걸어왔는데 시간이 남더라구요. 아우-!








신사로 가는 길은 고즈넉했습니다. 분위기 좋은 산책로 느낌도 나서 동행들과 함께 걸었다면-하는 생각도 들구요. 근데 혼자 여행의 장점은 누구 눈치볼 필요 없이 갈 수 있고 생각할 수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마도 기부를 한 사람들의 이름이나 회사명 같은 것들이 적혀있는 듯 했어요.







그리고 인상깊었던 나무- 정작 신사는 올라가지 않은 채 밖의 여러가지만 둘러보고 온 셈이네요. 게다가 이 나무를 보면서 야쿠시마 생각을 엄청 했던 거 같아요. 그러고보니 남큐슈는 지금 화산폭발로 정신 없겠네요. 얼마전까지 저기 놀러가야지-라고 생각하면서 자료를 조사하고 있었던 곳이 기리시마 지역이라 좀 놀랐어요.







신사를 포기하게 만든 결정적 이유가 이 계단입니다만-







대신 이 신사를 찾은 진짜 이유, 물속 도리이를 찾아 내려왔습니다. 내려가는 계단은 부담도 없지요.








잠시 쉬며 경치감상도 하고 햋볕이 내리쬐어 반짝이는 호수를 제대로 봐주고 그랬습니다. 근데 신기한건 저 도리이 위에 올린 돌이네요. 배를 타고 와서 올린걸까요? 아님 의외로 수심이 얕은 걸까요?







개인적으론 삼나무길보다 좋았던 신사와 통하는 길이에요. 산책로로 조성되어 있고 평일이라 사람도 없고... 바람은 살랑살랑, 햇볕은 따듯하니 정말 좋더라구요. 근데 벌레가 좀 많기도 하고 의외로 무서운 기분이 좀 들더라구요. ㅎㅎ 여긴 정말 동행이 필요했어요.







하지만 이 길은 오픈된 형태에 경치도 좋고... 무서울 이유가 없죠. 한적한 어촌마을 느낌도 나구요. 그래서 잠시 벤치를 찾아서 앉았답니다.







이번 여행에 동행한 고생한 900엔 짜리 신발. 시마무라에서 건지고 1년 잘 신은 뒤 버리고 귀국했어요. ㅎ 백구두라니 ㅋㅋㅋㅋㅋ 그래도 정말 편안한 신발이었답니다.







하코네 유모토로 돌아와서 여기저기 쏘다니다 발견한 료칸입니다. 멋있지요. 위치도 좋고 부모님들을 모시고 오면 이동이 편해 좋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알바하는 가게에 줄 오미아게를 좀 사고 쏘다니다 역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가려니 참 서글펐어요. 바이바이, 또 올께!







왕복을 일부러 로망스카중 젤 좋은 VSE로 예약을 했었지만 하코네 유모토까지 다 돌고도 시간이 남아서 표를 창구에서 바꿨답니다. 그래서 돌아갈때는 EXE편. 무슨 실행파일이냐며 혼자서 실실 쪼갰습니다. 보통 통근열차로 많이 쓰이는 편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내부 판매도 없고(혹은 식당차) 주문서비스도 받지 않는답니다. 남은 계란을 까먹으며 돌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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