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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 산책/일본-간사이

산넨, 니넨자카를 걷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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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 마이코상을 만나러 산넨, 니넨자카를 걷고 싶었다.
in Kyoto, Japan






청수사에서 내려와서 산넨자카, 니넨자카를 거쳐 네네노미치, 아사카 신사방향으로 가려던 계획이었습니다. 일단 청수사를 봤으니 산넨자카, 니넨자카로 걸어가기는 했지만, 여기서도 사람의 행렬에 지칠 수 밖에 없더군요.







교토의 명물인 야츠하시를 곳곳에서 팔고 있었습니다. 떡을 얇게 만들어 안에 각종 고명을 넣은 것인데요, 은근히 중독성있게 맛있습니다. 예전에 회사에 다닐때는 직원들이 선물로 사다주곤 해서 먹었습니다만, 이젠 그런 기회가 없으니 사서 먹어야 할 거 같습니다.







요렇게 생긴것이 야츠하시랍니다. 고명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어요. 가을이라 그런지 밤이 들어간 애들도 있고, 여튼 다양한 맛입니다. 갠적으로 쫀득쫀득한 것이 엄청 맛있습니다. 으흐흐. 가격도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아서 선물용으로 좋아요. 전 여기서는 안샀답니다. 어차피 정찰제고 공항에서도 비슷한 가격에 파니까요.







요런 도자기들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가격이 장난이 아니랍니다. 그냥 보통 1~2만엔짜리는 싼거구요. 뭐 숫자가 6개 7개 막 올라가는 것도 평범하게 전시하고 있더라구요. 안 불안한가...;







제가 쫌 무서워하는 일본인형입니다. 게이샤 인형이겠죠? 43,000엔... 1대 1로 생각해도 43만원짜리 인형이군요. 갠적으로 이 인형은 그래도 무섭진 않네요. 전 일본인형들은 왠지 무섭더라구요. 전부 사연이 있을 거 같고, 막 밤에 움직일 거 같고 말이죠. ㅋㅋ







점심을 먹기전이라 좀 출출한 상태였는데 사람들이 줄을 많이 서서 사더라구요. 1개에 50엔이어서 가격도 싸고 저희도 한번 사봤답니다. 생각보다 쫄깃하고 맛있었어요. 말하자면 떡을 간장소스를 발라 기름에 튀긴거라고 생각하면 된답니다. 기회가 되시면 하나정도는 먹을만 합니다. 간장 맛 싫어하시면 안 맞을 수 도 있어요~







일본사람들 밤쿠헨 참 좋아해요. 편의점에도 있고 백화점에도 줄서서 사고, 맛집 소개할 때 밤쿠헨집들 많고.... 전 그닥 안 좋아하는데 왜 이렇게 비싼지는 잘 모르겠구요. ㅋㅋ 교토라서 그런지 쿄바아무-라고 쓰여진 밤쿠헨을 파네요. 사지는 않아서 맛은 모르겠지만 대략 녹차맛일 거 같아요. 선물용으로 좋을 거 같긴한데, 역시나 가격이 쫌 있습니다.







전 이런 간판 무지 좋아합니다. 길가다가 이런 간판보면 발이 멈춰질 정도에요. 근데 니넨, 산넨자카에는 은근 이런 간판들이 많았던 거 같아요. 일본 상점가들 구경하는게 즐거운 이유는 다양한 것들을 만날 수 있어서가 아니겠어요?







올리다보니 사진 순서가 엉망이군요. 귀차니즘 덕택에 ㅋㅋㅋㅋ 이노다커피입니다. 70년이나 되었다는 전통찻집. 여기서 브런치 셋트를 드시는 분들도 많고 가서 잠시 쉬기도 하고 그러시는데 이날은 사람으로 터졌습니다. 당연히 들어갈 생각은 하지도 않았구, 점심도 다른데서 할 예정이었으므로 패스했죠. 정말 나중에는 오전에 여기 가서 쉬면서 커피도 마시고 샌드위치도 먹고 그래보고 싶습니다.







이 집에서는 뭘 파나- 아주 잘 전시하고 있네요. 꼭 장난감 같기도 하고 그렇죠? 녹차와 팥이 만난 디저트류인데, 은근 맛있거든요. 전 교토에선 못먹었지만, 카구라자카에서는 정말 맛나게 먹었더랬어요.







사진상에 사람들 보이시나요? 좁은 길로 어찌나 빼곡한지....... 여러 사진에서 제가 왜 지쳤는지 잘 보여주고 있네요. 교토는 꼭 평일에 가심 좋겠어요. 고즈넉한 맛이 있다면 훨씬 매력적인 곳이 교토가 아닐까 싶네요.







이 정도만 되어도 좋았을텐데요-







곳곳에서 인력거를 타라고 호객하는 언니 오빠들이 많았어요. 인력거는 안타보셨다면 한번 타보실만하죠. 다만 두번타기엔 비용이 좀 쎄니까요. 어디서든 한번 정도는 경험해볼만 합니다. 일본어를 할 줄 안다면 설명해주는 것을 들으며 천천히 둘러볼 수 있어서 괜찮거든요.







요런 이쁘고 아기자기한 것들은 당연히 있는 거죠. 근데 또 가격이.... ㅎㅎ 관광지니까 할 수 없지만요. 







이런 거.... 제가 원하던 겁니다 ㅠㅠㅠㅠㅠㅠ







아사카 신사로 가는 입구에요. 딱 여기까지 갔다가 동행과 합의하고 점심먹고 오사카로 돌아가자고 했답니다. 지쳐서 더 다니기도 힘들었고 발도 아팠구요. 







버스정류장까지 가는 길에도 상점들이 많아서 구경하며 사진을 찍었네요. 일본 어디에가든 있는 지브리 인형들- 특히 까만 고양이 지지가 넘 귀여웠어요~ 







그리고 왠 무를 판매.............;







교토의 상징이라던 마이코상. 실제 마이코상은 보질 못했네요.... 평일이 아니라서 그른가...; 아쉬운 부분이었지만 귀여운 인형을 봤으니 그걸로 만족하기로 했어요.







등 모양이 미키마우스에요. 좀 신기했어요. ㅎㅎ 미키마우스 맞겠죠?







길 가다가, 응? 마이코상? 이라고 생각했지만... 대충 분위기가 1만엔인가 내면 찍을 수 있도록 분장해주는 그거 하는 분들 같더라구요. ㅋㅋㅋㅋ 돈만 있다면 저도 해보고 싶었지만... 우선은 살을 좀 빼고 교토에 갈 기회가 되면 해보도록 해야죠.


개인적으로 산넨, 니넨자카, 네네노미치 이런 곳들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기온거리를 못가본게 좀 아쉽긴 한데, 또 기회가 있겠죠. 특히나 오사카는 저렴한 항공권이 자주 나오니까요. 꼭 한가한 시즌에 들러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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