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길 산책/홍콩

미슐랭에 빛나는 홍콩 맛집, 정두(正斗)

by Hare 2017. 6. 18.
반응형


2011. 04. 01.
Voted in Hong Kong & Macau Michelin Guide







홍콩에 가면 늘 고민되는 게 맛집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 시간은 정해져 있고 식사량도 정해져 있다는 것이 슬픈 여행지중에 하나죠. 그러다보니 많은 맛집을 찾아놓고 동선에 맞게 선택하게 되는데요, 이번 정두로의 방문도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센트럴을 유독 자주 가게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보니 IFC몰에 있는 정두는 자연스런 선택이 되었다죠. 미슐랭 등극도 그렇고 하유미의 남편이 운영한다는 것도 그렇고 어쨌거나 궁금한 정두에 들러보았습니다.









3층에 위치한 정두는 외관부터 화려합니다. 이 땅값 비쌀것이 분명한 동네에 그것도 IFC몰에 입점, 규모도 꽤 큰 편이지요. 자리때문인것도 있겠고, 뭐 미슐랭의 효과도 있겠고- 그렇게 싸지 않은 집입니다만. 깨끗한 분위기에서 전통의 콘지(Gongee)를 맛보기에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뒷골목의 콘지도 맛있습니다. 사실 홍콩서 맛없는 집을 찾는게 빠르겠죠.









외관과 처음 들어가서의 내부는 이렇습니다. 정말 화려하고 크게 지어놨지요. 중국쪽의 문화를 보면 뭐든 크게크게를 좋아하는데 여기도 약간 그런 느낌입니다. 사실 홍콩의 메인 땅은 작은 편이라 가게들도 크지 않은데, 정두는 그런 곳들에 비해 무척 큽니다. 시원시원한 느낌도 있고, 고급스러운 느낌도 물씬 풍기죠.









대신 그 안의 소소한 친절함 같은 건 없습니다. 직원들도 그렇게까지 프렌들리하지 않은 것 같구요. 서빙을 담당했던 직원 중엔 남자분 쪽이 친절했던 것 같습니다. 뭐랄까 주문때도 알려주는 것 보다는 빨리 결정해- 오라를 풍겼고, 서빙이나 자잘한 서비스 같은게 부족해 보이더군요. 가격은 서비스차지까지 받는 요금인데도, 얼른 먹고 나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이라는게 가히 기분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테이블 셋팅은 깔끔합니다. 식기 상태도 좋고, 청결 상태도 좋아요. 물론 당연히 그래야겠지만, 종종 홍콩에서 위생으로 문제삼고 싶은 경우가 생겼던터라- ㅎㅎ 좌석 배정을 받고 메뉴를 받고 몇가지 골라봤습니다. 언제나 그렇습니다만, 홍콩 여행은 여러명이 오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못해도 4명정도는.... 먹고 싶은 건 많은데, 둘 뿐인지라 아쉬울 따름이었죠.








음식은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정말 불만 하나 없을 정도로.... 하지만 주문이 잘못들어갔는지, 처음에 다른 음식이 나왔었고 거기서도 종업원의 태도가 문제였죠. 제가 영어의 달인이었다면 컴플레인 했을 겁니다. 사과한마디가 없더군요...-_-; 어쨌거나. 음식은 좋습니다. 미슐랭이 왜 선택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맛있었구요. 가신다면 꼭 콘지는 드셔보시길 바라구요, 국수요리가 유명한데도 불구하고 저희는 둘 뿐인지라 더 시킬 수 가 없었습니다.


영수증을 찾을 수가 없어서 정확한 가격을 적기는 어렵네요. 대략 인당 15,000원 정도 잡았었는데 적당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참고로 쉐프의 추천요리중에 하나 정도는 드셔보세요. 맛있더군요. ^-^


반응형